조글로로고
미셸 위 프로골퍼 데뷔기 1
조글로미디어(ZOGLO) 2005년11월9일 09시51분    조회:1108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비켜, 소렌스탐! 거침없는 여전사의 ‘마이 웨이’” 16세 골프천재 소녀 미셸 위가 지난 10월6일 프로 전향을 공식 선언했다. 프로 전향과 함께 스포츠용품업체인 나이키골프, 전자회사인 소니와 연간 1,000만 달러(약 100억 원)의 스폰서 계약을 맺자 지구촌 스포츠계가 들썩이고 있다. 미셸 위는 도대체 누구인가. 어떤 능력을 가졌기에 하루아침에 ‘밀리언달러 베이비’가 된 것일까. 현지 취재를 통해 미셸 위의 기량과 가능성을 살펴봤다. “안녕하세요?” 훈련을 잠시 멈추고 고개를 꾸벅 한다. 목소리는 그대로인데 키는 한 뼘쯤 더 큰 것 같다. 해맑은 미소는 100만 달러,아니 1,000만 달러 짜리다. 2005년 10월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의 빅혼 골프장. 미셸 위(16·한국이름 위성미)는 프로 데뷔전인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 출전을 앞두고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샷을 가다듬고 있었다. 언제나 그랬듯 아버지 위병욱(45·하와이대 교수), 어머니 서현경(40) 씨가 그의 주변을 지키고 있었다. 식구(?)가 한 명 더 늘어난 것이 전과 달라진 점이었다. 줄리 잉크스터(미국)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던 베테랑 캐디 그레그 존스턴이 미셸의 훈련을 돕고 있었다. “어이구, 요즘 왜 그렇게 연락하기가 힘들어요?” 인사를 대신해 아버지 위병욱 씨에게 말문을 열었다. “말도 마세요. 전화가 빗발쳐서 거의 연락을 끊고 지냈어요. 하루에 미셸과 관련한 e-메일만 150통을 넘게 받았어요.” 말은 그래도 싫지만은 않다는 표정이다. 10월6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프로 전향을 공식 선언한 미셸 위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 훈련에만 열중하고 있다. 풀스윙을 하던 것과 달리 하프 스윙에 가까운 스리쿼터 스윙을 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거리보다 정확도에 중점을 둔 훈련인 듯했다. “미셸은 한마디로 골프계의 희망” 드라이버와 아이언샷 훈련이 끝나자 이번에는 어프로치 연습으로 넘어갔다. 40야드부터 90야드까지 10야드씩 늘려가면서 웨지로 10여 차례씩 어프로치를 했다. 목표는 그린 위에 놓인 바구니. “미셸, 바구니 안에 공을 직접 집어넣으면 10달러, 굴려서 맞히면 1달러 줄게.” “좋아요, 아빠. 그런데 나는 캐시(현금)밖에 안 받는 것 알지요?” 미셸은 이날 54달러를 땄다. 어프로치 훈련이 끝나자 이번에는 마무리 체력훈련. 드라이빙 레인지 끝까지 껑충껑충 뛰어갔다 돌아오기를 서너 차례 반복한다. 자세히 지켜봤더니 일반 러닝과는 사뭇 다르다. 허벅지가 허리춤까지 차오르도록 뛰는 모습이 한 마리 캥거루를 연상케 했다.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혔는데 이번에는 훌라후프처럼 생긴 고무벨트를 허리춤에 감는다. 어머니 서현경 씨가 고무벨트를 뒤에서 잡아당기도록 한 뒤 다시 뛰기를 반복한다. 복근 단련을 위한 훈련이다. “이것은, 사진 찍으면 안 돼요. 뛰는 모습이 너무 창피해요. So embarrassing!” 10월13일 같은 골프장. 이른 아침부터 수은주가 섭씨 37도를 오르내렸다. 구름 한 점 없는 뜨거운 날씨 속에서 1,000여 명의 갤러리가 숨을 죽인 채 미셸 위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미셸 위, 프롬 호놀룰루 하와이.” 아나운서의 소개가 끝나자마자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오렌지색 티셔츠에 같은 색 바지를 입은 미셸 위는 1번 홀 티잉 그라운드에서 숨을 고른 뒤 힘차게 티샷을 했다. 페어웨이 한가운데를 가른 공은 약 270야드를 날아간 뒤에야 멈춰섰다. 미셸 위의 프로 데뷔전. 대회 첫날인데도 수천 명의 갤러리가 몰려들었다. ‘미셸 위 효과’다. 연간 1,000만 달러(약 100억 원)의 계약금을 받고 프로 무대에 뛰어든 그의 모습을 보기 위해 구름 같은 갤러리가 몰려든 것이다. 미프로골프협회(PGA) 투어가 아닌 LPGA 투어 대회에 첫날부터 이렇게 많은 갤러리가 몰려든 것은 이례적인 일. 미셸 위의 다음 조에서 경기를 벌인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뒤따르는 갤러리는 200여 명에 불과했다. 골프팬들은 왜 미셸 위에게 그토록 열광하는 것일까? 미셸 위의 경기를 지켜보던 한 골프팬에게 질문을 던졌다. 샌디에이고에서 4시간 넘게 승용차를 몰고 왔다는 63세의 미국인 데이비드 플레처는 이렇게 설명했다. “미셸은 한마디로 골프계의 희망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는 여자 골퍼들의 경기에는 큰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요즘에는 PGA 투어보다 LPGA 투어 경기를 더 많이 본다. 이유는 단 한가지, 폭발적인 장타를 터뜨리는 미셸 위 때문이다. 타이거 우즈가 그랬듯 미셸 위가 LPGA 투어의 주가를 올려놓고 있다. 미셸이 우즈에 버금가는 골퍼가 될지는 아직 판단을 내리기 이르지만, 나는 그가 골프계의 역사를 송두리째 바꿔놓을 것이라고 믿는다.” 미셸 위는 1989년 10월11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하와이대 교통학과(영어로는 transportaion) 교수 위병욱 씨, 어머니는 한때 하와이에서 부동산업에 종사했던 서현경 씨다.(계속) [*중앙일보] 정제원 기자 newspoet@joongang.co.kr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곤명시정협위원, 곤명동방금홍부동산개발회사 이사장, 북경세박투자그룹 박철 회장            북경수도국제공항에서 공항고속도로를 따라 시구역방향으로 10여킬로메터 달려 5환로부근에 이르면 고층건물들이 즐비하게 늘어 서있는 번화한 도시의 모습이 한눈에 안겨온다. 역동하는 도시...
  • 2021-04-08
  • 김려화 교수, 조혈줄기세포 분화조절 분자 메커니즘 밝혀     얼마전 국제학술지 《eLife》에 게재된 동북림업대학 생명과학학원 유전학과 김려화(조선족.50) 교수의 조혈줄기세포 분화조절 관련 연구 결과가 세계적 관심을 끌고있다. 김교수가 이번 론문( “Rab5와Rab11, 여러 개의 신호전달경로 억제 통해...
  • 2021-04-06
  • 한 중국 류학생이 영국 런던에서 음악의 꿈을 좇아 나아가는 과정을 그린 코미디 영화 《합법 동반자(合法伴侣)》가 지난 12일 전국적으로 개봉했다. 이 영화는 2019년 제22회 상해국제영화제 및 아시아 신인상 최우수 감독상과 최우수 각본상에 노미네이트(提名)된 작품인 데다 인기스타 리치정(李治廷)과 백가(白客)가 주...
  • 2021-03-24
  • 최영덕 로인의 즐거운 예술생활 강가의 돌쪼각, 산기슭에 나딩굴고 있는 나무뿌리… 다른 사람에게는 무용지물이지만 무순시 최영덕 로인의 손질을 거치게 되면 ‘보배’로 탈바꿈된다.   3월 14일, 필자는 지난 2000년 무순시조선족제1중에서 정년 퇴직한 최영덕(79세) 로...
  • 2021-03-18
  •         리민은 1924년 흑룡강성 라북현 오동하촌의 한 애국자 가정에서 태여났다.        부친 리석원은 일제에게 빼앗긴 땅에서 살기싫어 20세기 20년대에 중국 동북에 망명해왔으며 애국계몽운동과 의병운동을 겪으면서 민족독립과 항일의 뜻을 굳혔다. 그...
  • 2021-03-12
  •   항일전쟁시기 가장 처절하고 간고했던 동북전장에서 싸운 동북항일련군에는 녀전사들도 적지 않았다. 그 가운데 나이가 가장 많고 경력이 가장 풍부하며 영향력이 가장 크고 기여가 가장 클 뿐만 아니라 전우들사이 평판도 가장 좋은 사람은 녀전사 리재덕이라 할 수 있다. 리재덕((1917-2019) 리재덕은 1917년 1...
  • 2021-03-09
  •  구성지고 신명나는 우리 민족의 소리 - 판소리에 현대음악을 접목시켜 틱톡이라는 새로운 매개체를 통하여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가 있다. 바로 현재 연변가무단에서 판소리 전승자, 민요가수로 활약중인 최              구성지고 신명나는 우리 민족의 소리 - ...
  • 2021-03-08
  • 국제미술전시행사의 총괄 기획인 허문길 화백   ▲사진설명: 허문길 화백    2월 22일 주칭다오 한국총영사관 김경한 총영사는 조선족 출신 허문길 화백을 면담하면서 중한 양국간의 문화교류행사에 대해 진지한 자문을 구했다.      그렇다면 허문길 화백은 누구인가.    허문길...
  • 2021-02-26
  • 길림성 통화청산그룹유한회사 리청산 회장이라면 동북지역의 조선족들은 거의 다 알고 있을 것이다. 끌끌한 민족기업인으로 년매출이 수억원에 달하고 년간 납세액이 5천만원을 넘는 기업의 총수로 해마다 사회와 민족을 위하여 사심없이 사랑을 쏟아가고 있다.   △ 코로나19와 싸우는 1선 의무일군들에게 보내는 원...
  • 2021-02-24
  • 일전에 필자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솔잎식품생산허가증’을 획득하고 ‘솔왕’으로 불리는 연변장백산솔잎연구유한회사 조경수(1956)를 찾아 솔에 대한 일가견을 들어보았다.   일찍 2006년 조경수는 연변일보 중문판에 ‘솔연구의 제1인자’라고 불리며 주목을 받은 적 있다. 솔관련...
  • 2021-02-20
‹처음  이전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