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윤화숙 , 인생은 끝없이 일하며 사는것
조글로미디어(ZOGLO) 2005년11월8일 09시25분    조회:2068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원제: 인생은 끝없이 일하면 사는것] 사업을 해본 사람이라면 큰 사업이 아니더라도 창업이란 얼마나 신고스러운 일인지 잘 알고있다. 그리고 우리는 쉽사리 창업의 마음을 내리지 못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넉넉한 퇴직금에 자식들마저 잘 되고있어 아무런 뒤근심이 없다 할수 있는 퇴직자가 창업에 뛰여든다면 리해를 하지 못할수도 있다. 하지만 가까운 우리 곁에는 놀랍게도 이런 이가 없지 않다. 지난해, 30년간의 직장생활을 마치고 퇴직한 윤화숙(56세)씨는 수화시생물제제공장에서 사업을 해왔었다. 장춘이 고향인 윤화숙씨가 어렸던 시절은 모두가 째지게 가난하던 때였다. 조롱조롱 달린 동생들때문에 중학교를 중단해야했던 윤화숙씨는 다행히 할빈에 계시는 큰아버지가 중학공부를 뒤바라지하겠다고 나서서 할빈 도리구의 제2조선족중학교를 다닐수 있었다. 17살 되던 해에는 그 당시의 형세가 형세였던만큼 수릉지역의 한 농장에 ‘지식청년’으로 단련을 내려갔으며 그 단련이 장장 15년의 농장생활로 이어질줄이야. 남자들도 견디기 어려운 강도 높은 육체로동을 윤화숙씨는 누구에게라도 뒤질세라 이악스럽게 했으며 위하수(胃下垂)로 고생하던 시절에는 6년간 처진 위를 우로 올려 끈으로 졸라매고 로동을 견지하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렇게 죽을둥 살둥 일을 했는지 자신도 리해하지 못하겠다는 윤화숙씨는 그로하여 몸에 남은건 무슨 일이든 악착스럽게 하는 정신이라고 한다. 1984년에는 농장에서 만났던 한족 남편이 수화시법원으로 전근하자 수화시 생물제제공장에 근무하게 된 윤화숙씨는 역시 맡은바의 사업에 충실하여 판매과 과장으로 승진하여 공장의 판매실적을 부단히 높였으며 공회주석을 끝으로 퇴직을 했다. 한족인 남편과 생활하고 직장 동료 또한 모두 한족인이여서 조선족사회가 그립고 친정식구들이 그리웠다는 윤화숙씨는 남편과 토론하고 퇴직후 고향인 장춘으로 이사를 했다. 하지만 한가한 퇴직생활은 그래도 허전한듯, 30여년 일에 젖은 몸인터라 일을 하고 싶었다는 윤화숙씨는 판매과장으로 일하던 시절, 잦은 출장에서 판안한 숙식이 아주 중요했던 생각을 떠올리며 조선족음식점을 경영키고 결정했다. 창업의 고생을 고려해보지 않은것은 아니지만 정춘시 조양구 홍기가 화광골목(朝阳区红旗 旗和光胡同)에 자리를 잡고 개업준비에 정식으로 착수하자 창업은 참으로 힘든 일이란것을 깊이 느꼈단다. 한달사이에 체중이 5킬로그람 떨어지자 가족들은 돈팔아 바보짓을 한다며 그만두라고 견결히 만류, 하지만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이를 악물고 견지해 개업에 성공했다. 깨끗하고 맛있고 가정적인 료리로 손님을 맞아주고 따뜻한 봉사로 편안하고 즐거운 출장길이 되도록 길손을 배려하련다는 윤화숙경리의 ‘서울음식점’은 취지 그대로 음식점을 운영하고있다. 자그마하지만 아늑하게 꾸린 실내, 한가지 한가지 정성스레 만들어내는 료리, 살뜰하게 하는 손님맞이는 윤경리의 초심이 그대로 표현되고있다. 그리고 무료로 나오는 밑반찬마저 얼마나 맛있는지 밥 한공기 뚝딱 할수 있는 ‘서울음식점’은 손님들에게 진정가족의 정성과 손맛을 느끼게 하고 고생스런 출장중임을 잊게 할것 같다. 사람은 끊임없이 사회와 접촉하고 일을 하며 살아야 인간의 존재와 가치를 느낄수 있다는 윤경리는 건강이 허락할동안은 사회에 베풀어가며 일을 견지할것이라고 한다. 김선화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룡정시문화관 관장으로 사업하다가 퇴직한 리광평씨는 우리 민족의 력사에서 공백으로 남아있는 집단이민사 연구에 떨쳐나섰습니다. 그는 자비로 오토바이, 사진기,비디오 등을 갖추었습니다. 회갑나이를 넘긴 그가 수십킬로그람 되는 사진기재 들을 지니고 수만킬로메터를 달린다는것은 실로 쉽지 않은 일이였습니다.매년 ...
  • 2006-03-02
  • [한겨레] 재일동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아온 ‘권투영웅’ 홍창수(31) 선수가 27일 세계 챔피언의 영광과 짐을 스스로 벗어던졌다. 홍 선수는 이날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플라이급 타이틀 1차 방어전에서 도전자인 동급 1위 호세 나바로(24·미국)를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꺾은 뒤, 타이틀 반납을 선언했다. 그는 “...
  • 2006-03-01
  • [img count='1' width='400' img] 28일 2005전국10대법관으로 당선된 연길시 인민법원집행국부국장 비운룡이 영예를 안고 돌아왔다.
  • 2006-03-01
  • 중앙민족어문번역국 당위서기 국장 단주앙번 일가견 기자는 25일 오후, 중앙민족어문번역국 당위서기, 국장이며 현재 북경민족대학박사생 도사, 2년간 운남성 성장조리직을 맡았던 단주앙번(장족)을 만날수 있게 되였다. 3년전 처음 연변을 다녀온적이 있는 그는 먼저 연변조선족의 미풍량속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고 특히 《...
  • 2006-02-28
  • 26일, 최고인민법원, 인민일보, 중앙텔레비죤, 법제일보에서 련합으로 주최한 2005년 중국10대 우수법관평의활동이 북경에서 있었다. 연길시인민법원 형사재판정 부정장 비운룡이 2005년 길림성10대 우수법관에 이어 2005년 중국10대 우수법관으로 평의되여 최고인민법원 원장 소양으로부터 《금법추상》(金法槌奖)을...
  • 2006-02-28
  • [한국일보 2006.02.26 18:19:24] “그는 한 많은 이국 땅에서 불꽃 같은 삶을 살다간 작은 거인이었습니다.” 25일 일본 도쿄(東京) 지요다(千代田)구 젠덴쓰(全電通)노동회관에서 지난해 12월 28일 타계한 재일동포 고 김경득(金敬得) 변호사를 추모하는 모임이 열렸다. 한국인과 일본인, 민단과 조총련을 가리지 않고 회장...
  • 2006-02-27
  • [원제: '신선족'으로 중국서 떳떳이 살고싶다] -흑룡강지역 첫 한국류학생 김재윤씨 최근년간 한국인들의 중국 진출이 많아지면서 '신선족'이라는 신조어가 동포사회에서 류행되고있다. 한국 웹사이트인 네이버 오픈사전에 따르면 신선족을 "류 학, 현지 근무 등의 명목으로 중국으로 건너왔다가 아예 중국땅에 눌러앉아 살...
  • 2006-02-27
  • 국내 최장기 연재 집필 이규태 떠나다 [조선일보 2006-02-25 22:03] 조선일보 이규태(李圭泰·73) 전 논설고문이 25일 오후 4시쯤 지병인 폐암으로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이 전 고문은 1983년 3월 1일자 본지에 ‘이규태 코너’를 연재하기 시작, 지난 23일자 신문에 독자들에게 보내는 고별사를 싣기까지 모두 6702회...
  • 2006-02-26
  • 얼마전에 연변의 한 문학지가 마련한 모임에서 성보호텔 정영채회장과 자리를 같이하였다. 여러 말이 오간 가운데 연변은 일본, 한국과의 물류관문으로서 장차 동북아물류중심이 될 복된 고장이라는 얘기와 더불어 지금은 문화인들이 어렵지만 이렇게 어려움속에서 성취를 해야 보람이 있지 않겠느냐는 정회장의 말씀이 인상...
  • 2006-02-24
  • 민족력사에 혼 앗긴 리광인씨 《잠적》 10년동안에도 수백만자 력사서 써내 력사학자 리광인씨한테서 도합 4권으로 된 《인물조선족항일투쟁사》(한국학술정보[주])를 받아든 기자는 책의 무게를 결코 가볍게 느낄수 없었다. 《남성편》(1, 2권), 《녀성편》, 《소년아동편》으로 묶어진 책은 총 125만자, 140편의 전기가 수...
  • 2006-02-2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