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중역사학자 '빛나는 항일투쟁사'조명
조글로미디어(ZOGLO) 2005년10월18일 08시22분    조회:1380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원제:광복60돌 기념, 한·중연대 ‘빛나는 항일투쟁사’ 조명 한국의 광복 60주년과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60주년을 맞아 한·중 역사학자들이 중국에서 의미있는 학술대회를 열었다. 지난 13~15일 한국근현대사학회(회장 장석흥 국민대교수)와 중국 푸단(復旦)대학 역사학계아주연구중심(주임 우징핑 교수) 공동주최로 상하이 푸단대에서 개최된 한국 광복 60주년 및 중국 항일전쟁 60주념 기념 국제학술대회. 20세기 전반 일본제국주의 침략에 맞서 싸운 한·중 양국의 항일연대투쟁의 실상과 역사성을 규명하기 위해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인 학자 11명, 중국인 학자 13명이 주제발표를 가졌다. 주제는 ‘한·중 연대의 항일혁명운동과 혁명가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중국 혁명운동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학계에서 잘 다뤄지지 않은 한국의 독립운동가나 최근 우리 정부로부터 서훈을 받은 좌파 계열의 항일운동가들이 집중적으로 조명돼 눈길을 끌었다. 동국대 한철호 교수는 ‘광동코뮌과 김산’이라는 발표문에서 지난 8월 뒤늦게 건국훈장 애국장에서 추서된 김산(본명 장지락, 1905~1938)의 광동코뮌 활동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광동코뮌은 항일투쟁에 참여한 중국 공산당 남방국 광주위원회가 광동에 소비에트 정권을 수립한 사건. 한교수는 발표에서 “당시 중국 광주 거주 한국인 대부분이 광동코뮌에 참여했으며 특히 중산의과대학을 다니다 코뮌에 참여한 김산은 전투병·통역관뿐 아니라 의료병으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한교수는 “중국은 사회주의 정부 수립 이후 광동 봉기의 현장에 ‘중조인민혈의정’이라는 기념 정자를 세우며 김산을 비롯한 한국인의 활약상을 기념하고 있다”면서 광동코뮌을 한·중간 우호관계를 도모했던 역사적 사례로 꼽았다. 올해 김산과 함께 서훈을 받은 한위건(일명 이철부, 1896~1937)의 항일투쟁을 고찰한 장규식 박사(서울시립대)는 “3·1학생운동의 기획자, 신간회의 활동가 겸 이론가였던 한위건은 1928년 상하이로 망명한 이후 중국혁명과정에 참여해 이른바 ‘철부노선’을 통해 중국 공산당 지도부의 좌경모험주의를 비판할 정도로 뚜렷한 자취를 남긴 조선인이었다”면서 “한국의 민족해방운동과 중국의 혁명을 대중적 반제 항일투쟁을 매개로 엮어낸 중국 공산당의 거물”이라고 평가했다. 한국과 중국의 역사학자들이 지난 14일 중국 상하이 푸단대에서 한국 광복 60주년 및 중국 항일 전쟁 승리 6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열고 있다. 중국인으로 한국의 독립운동을 연구하고 있는 손염홍 홍익대 교수는 아버지 김기창, 형 김승호·영호, 동생 김상호와 함께 다섯 부자가 중국에서 항일혁명운동에 참여한 주문빈(본명 김성호, 1908~1944)을 발굴, 소개했다. 평북 의주출신인 주문빈은 7살때 가족을 따라 중국으로 건너간 뒤 사회주의 사상을 수용, 1920년대 중반 공산주의자가 됐다. 이후 고등학교도 마치기 전에 중국 공산당의 지시로 ‘주문빈’으로 개명, 탕산(唐山)·치동(冀東)·톈진(天津) 등지에서 항일운동을 주도하다 36세의 나이에 일본군의 공격을 받고 희생됐다. 조선의 애국청년에서 중국의 혁명가로 전환하는 과정을 파헤친 손교수는 주문빈을 허베이성 일대에서 항일투쟁을 주도한 ‘국제주의 전사’라고 자리매김했다. 이밖에 서울시립대 염인호 교수가 중국 동북지역에서 항일투쟁을 전개하며 뒷날 옌볜 조선족자치주 주석에 오른 주덕해(1911~72)가 문화대혁명 와중에서 희생되는 과정을 파헤치고, 한상도 건국대 교수는 조선의용대 지도위원으로 중국 관내지역(만리장성 이남) 한인독립운동을 이끌다 광복 후 중국인 농학자로 변신한 유자명(1894~1985)의 항일투쟁을 발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이밖에 이두산(1896~?), 김붕준(1888~?) 등 임정 계열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와 동북항일연군에 소속돼 한국의 독립운동을 지원한 중국인 주보중(1902~64)의 항일투쟁이 처음 발표되기도 했다. 근현대사학회 장석흥 회장은 “항일혁명기 일제라는 ‘공동의 적’ 앞에서 연대항일투쟁을 벌인 한·중 양민족의 경험은 귀중한 역사적 실체”라며 “한·중 연대에 깊은 궤적을 남긴 인물들을 조명하는 작업은 독립운동 연구뿐 아니라 동북아 평화정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운찬기자 sidol@kyunghyang.com〉 [*경향신문] 2005년 10월 17일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원제:북한에 최초 합영회사 세운 천용수 코스트 그룹 회장 ] “프락치 몰리고, 400만달러 날렸어도 13년 대북사업은 무형의 흑자” -경쟁은 한국인끼리 했나요. “아닙니다. 그 사업은 주로 이탈리아 계 이민자들이 했습니다. 다만 이탈리아 출신 사장 밑에 한국인 영업사원이 한 분 있었는데 그분이 무척 고전했지요. 나중...
  • 2005-11-23
  • 연해주 고려인 중 최고 갑부 텐 알렉산드르 연해주 우수리스크시에서 건설업과 유통업 등 10여 개 기업을 운영해 고려인 중 최고 갑부로 이름난 텐 알렉산드르 하리또노비치(한국명 정일) 연해주 고려인 재생기금 회장. ⑥연해주 고려인 중 최고 갑부 텐 알렉산드르 (우수리스크=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텐 알렉산드르 하...
  • 2005-11-23
  • [원제: 힘들지만 보람있는 삶 엮는다] 1급지체장애인 리광수 고선옥부부 자식 위해 리광수(46살), 고선옥(38살) 부부는 1급지체장애인이라는 아픔속에서 남편은 안해의 눈이 되여 주고 안해는 남편의 다리가 되여주면서 자식을 밝게 키워 미담을 엮고있다. 멀리 흑룡강에서 혈혈단신으로 연변에 시집온 리의경학생(화룡시 3...
  • 2005-11-23
  • 미국의 국제교육연구소가 미국내 전 대학의 외국인학생과 미국출신으로 해외에서 공부하고있는 학생들 현황을 종합해 일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 류학중인 조선국적의 학생은 2004~2005학기에 총 219명을 기록, 2003~2004학기(174명)보다 25.6%가 증가됐다. 2001~2002학기에는 113명이였다. 조선국적의 미국류학...
  • 2005-11-22
  • 《인젠 손뗄수 없어요》 장백현에 거주하고있는 올해 57세나는 한족 퇴직로동자 장집림은 지난해부터 조선어를 자습하기 시작, 신문을 읽을수 있고 간단한 조선어를 한어로 번역할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장집림은 퇴직한후 마작놀이나 트럼프놀이보다는 뭔가 의의있는 일을 찾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생각끝에 그는 장백...
  • 2005-11-22
  • [원제:북한에 최초 합영회사 세운 천용수 코스트 그룹 회장 ] “프락치 몰리고, 400만달러 날렸어도 13년 대북사업은 무형의 흑자” 북한 ‘삼흥코스트 그룹’의 노동자들과 술잔을 기울이는 천용수 회장. 그에겐 그럴 만한 사정이 있었다. 1992년, 북한에서 만난 일본의 유력 일간지 기자와 대북사업에 관해 인터뷰했다가 ...
  • 2005-11-22
  • 우수리스크시 최연소 의원 발레리 강 지난해 26세의 나이로 우수리스크시 시의원에 당선된 발레리 강. 1978년생인  그는 고려인 중 최연소 시의원이고 25명의 시의원 중에서도 가장 나이가 어린다. 시의원으로 당선되기 전 미하일로프군 군수에 출마했다 낙선했던 강 의원은 "역사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 정치를 한...
  • 2005-11-22
  • 프랑스 유학을 떠나다 1929년 여름 한낙연은 몇 년 만에 상하이에 도착한다. 하지만 상하이는 예전의 활력에 넘치는 도시가 아니었다. 상하이에서 그에게 주어진 임무는 이미 지하로 숨어들어 은밀하게 활동하던 당의 재정을 관리하는 자리였다. 그로서는 더 막중한 책임이 요구되는 자리였다. 그러던 어느 날 그와 만나기로...
  • 2005-11-22
  • [원제:북한에 최초 합영회사 세운 천용수 코스트 그룹 회장 ] “프락치 몰리고, 400만달러 날렸어도 13년 대북사업은 무형의 흑자” *1980년대 초, 제약회사 세일즈맨으로 승승장구하던 청년이 맨손으로 호주에 왔다. 챙겨주는 이 없는 남의 나라에서 23년 만에 12개 알짜 기업을 일궜다. 한순간도 조국을 잊지 못한 사내는...
  • 2005-11-21
  • 리완빈부자 도보로 홍군의 장정코스를 다녀와 제2차국내혁명전쟁시기 제5차반포위토벌전역에서 실패한 중국로농홍군은 1934년 10월부터 1936년 10월까지 남방근거지로부터 섬북근거지에로의 전략적 전이를 하게 된다. 당시 세상을 놀래웠던 이 장거가 바로 그 유명한 2만 5천리 장정이다. 새 중국이 창건된후 특히 개혁개방...
  • 2005-11-2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