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영국 극작가 2005년노벨문학상 수상
조글로미디어(ZOGLO) 2005년10월14일 18시07분    조회:1282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원제:200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해롤드 핀터]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영국 극작가 해롤드 핀터가 선정됐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영국의 대표적인 극작가인 해롤드 핀터를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핀터는 탁월한 대사와 독특한 부조리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어왔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생일파티', '귀향', '관리인' 등이 있습니다. 올해 노벨 문학상은 특히 우리나라의 고은 씨 등 작가들이 수상 후보로 거론돼 더욱 관심을 모아왔습니다. *2005년 노벨문학상, 영국 극작가 해롤드 핀터 - ‘티타임의 정사’ 쓴 부조리극 대가 [서울신문]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해럴드 핀터는 ‘고도를 기다리며’의 새뮤얼 베케트와 더불어 현대 부조리극을 대표하는 극작가로 꼽힌다. 국내에서도 1970년대초 ‘티타임의 정사’라는 제목으로 그의 작품 ‘정부’(원제 The Lover)가 처음 공연된 이후 30년 넘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1930년 런던의 해크니에서 유대인 재단사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극작가 이전에 배우로 출발했다. 초등학교 연극공연에서 발군의 연기력을 과시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학교 졸업후 왕립연극아카데미에 입학하지만 중도에 그만두고 연극학교에서 배우 수련을 받았다. 이후 극단에 합류해 1년 동안 아일랜드를 순회하는 등 배우로서의 경력을 차곡차곡 쌓았다. 배우로 활동하는 동안 핀터는 데이비드 배론이라는 예명을 사용해 1954년부터 1959년까지 영국 전역의 레퍼토리극장에서 활동을 계속했다. 핀터는 1957년 5월 친구이자 동료배우인 헨리 울프의 부탁을 받고 처녀작 ‘방(The Room)을 썼다. 이후 ‘생일파티’와 ‘귀향´ ‘관리인´ 등을 쓰면서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하게 됐다. 또 극장, 라디오, 텔레비전을 위한 작품들을 직접 쓰는 한편 연출과 연기도 겸했다. 영화에도 관심을 가져 1963년에는 조지프 루시 감독의 ‘관리인’과 ‘하인’을 시나리오로 각색했다. 2002년 칸 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대니스 타노빅 감독의 영화 ‘노맨스랜드’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핀터 희곡의 강점은 삶의 무의미성을 보여주면서,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끝없이 조롱당하는 인간의 실존적 상황을 다루는데 있다. 런던에서 태어났지만 유대인이라는 사실과 2차대전 당시 정기적으로 폭격을 당한 경험은 그의 작품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일상화된 폭력의 위협은 그에게 존재론적 상처를 남겼고, 핀터는 이를 바탕으로 유럽식의 부조리극과는 다른 영국식 부조리극을 창조했다. 초기극들인 ‘방’‘벙어리웨이터’‘생일파티’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기관이 행하는 폭력의 위협을 노출시키지만 구체적인 정치적 언급은 피하고 있다. 하지만 1960년대 이후 핀터가 노골적으로 정치극을 표방하고 쓴 ‘최후의 한잔’‘산골사투리’는 정치적 성향이 뚜렷하다. 그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이라크전 참전을 비난하는 등 인권운동가로도 활동했다. 1950년대 이후 영국의 대표적인 극작가들인 존 오스본, 톰 스토파드, 에드워드 본드처럼 핀터는 극작의 영감을 이론에서보다 실제에서 얻고 있다. 특히 배우로서 무대경험은 그의 작품을 한층 풍부하게 만들었다. 작품에서 드러나는 그의 독특한 스타일은 ‘핀터레스크(Pinterresque)’라는 형용사로 회자될 만큼 세계 연극팬들을 열광시켜 왔다. 연극계에서는 “핀터의 작품이 갖는 매력은 정체를 파악할 수 없는 불확실성, 과감한 생략과 정지, 침묵으로 가득찬 모호함에 있다.”고 평한다. 그의 작품이 갖는 특성은 최근 국내에 번역 소개된 마틴 에슬린의 저서 ‘부조리극’(한길사)에도 잘 나와 있다. 배우, 극작가뿐만 아니라 연출가로도 활동중인 그는 국내외에서 두루 인정받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는 매년 그의 이름을 내건 페스티벌이 열린다. 그는 최근까지 존 부어맨 감독의 ‘테일러 오브 파나마’(2001)에 조연으로 등장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2002년 평민사에서 그의 전집 9권이 출간됐으며 그해부터 국내에서도 ‘핀터 페스티벌’이 개최되고 있다. ■ 수상자 연보 ▲1930년 영국 런던 출생 ▲1948년 왕립연극아카데미 입학, 중퇴 ▲1949∼59년 아뉴 맥매스터 극단에서 배우로 활동 ▲1957년 단막극 ‘방’으로 데뷔 ▲1958년 희곡 ‘생일파티’ 발표 ▲1960년 희곡 ‘관리인’ 발표 ▲1964년 희곡 ‘귀향’ 발표 ▲1968년 희곡 ‘풍경’ 발표 ▲1970년 셰익스피어상 수상 ▲1973년 유럽문학상 수상 ▲1978년 희곡 ‘배신’ 발표 ▲1980년 피란델로상 수상 ▲1995년 데이비드 코언 영국문학상 수상 ▲1996년 로렌스 올리비에 특별상 수상 ▲1997년 몰리에르 데도뇌르 상 수상 ▲1999년 런던대 교수 ▲2004년 아일랜드 국립대 교수 <전문가가 본 핀터> [서울신문]해럴드 핀터는 톰 스토파드, 앨런 액본과 함께 영국의 가장 뛰어난 현존 극작가로 알려져 있으며 오늘날 세계 극문학계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일부 비평가들에 의해 사실주의 작가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나 기본적으로 핀터의 작품은 부조리 전통을 따르고 있다. 이는 핀터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 적지 않다. 유대인이었던 그는 감수성이 예민한 어린 시절부터 파시즘의 위협을 피해 늘 도피해야 하는 불안한 생활을 했고, 눈앞에서 자행되는 살상과 폭행의 상황에 직접 노출되면서 인간 실존의 위기와 부조리함을 깊이 인식하게 되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버나드 쇼 이래 영국 최고의 극작가로 평가받는 핀터의 극 작품은 목적이나 의미를 상실한 현대인의 불안감과 소외된 삶을 다루는 부조리극의 전통을 따르고 있다. 그는 구체적인 현실을 배경으로 작품을 썼지만 부조리극의 수법을 사용하여 관객들을 당황하고 난해하게 한다. 이러한 난해성은 극중 인물들의 언어와 모호한 행동으로 구체화되는데 그들은 성격이 명확하지 않고 논리적으로 쉽게 알 수 없는 행동을 할 뿐 아니라 일관성이 결여되고 진실을 떠난 언어로 극을 발전시켜 나가기 때문이다. 이러한 언어와 행동으로 그들 사이에 진정한 의사소통은 항상 모호한 상태로 남게 된다. 이러한 부조리성에 핀터는 하나의 장치를 덧붙이고 있다. 바로 권력의 문제이다. 앞서 핀터의 극에 나타나는 등장인물들은 불확실한 대화와 행동과 성격으로 의사소통을 이루지 못한다고 했다. 이는 개인들이 자신들의 정체를 은폐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이 자신들의 정체를 감추는 이유는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장치로 기능한다. 그의 작품에서 이러한 주도권 장악을 위한 갈등은 권력다툼에서부터 성의 우위를 점하려는 남녀간의 갈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김선욱(연극평론가)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러시아내 유일 한민족학교 엄 넬리 교장 러시아 내 유일한 한민족 교육을 위한 정규 러시아학교인 `1086 한민족학교' 교장 엄 넬리 씨 ⑧러시아내 유일 한민족학교 엄 넬리 교장 (모스크바=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러시아 내 유일한 한민족 교육을 위한 정규 러시아학교인 `1086 한민족학교'. 이 학교는 러시아 학부모들이...
  • 2005-11-25
  • 거리의 화가 어느 날 그는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진 리옹의 주택가에서 인상적인 집을 찾아내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림이 완성될 즈음 주변을 산책하던 한 프랑스인이 걸음을 멈추고 그의 그림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동양인을 별로 볼 수 없는 리옹에서 그것도 날랜 솜씨로 그림을 그리는 동양인이 꽤나 신기했던 모양...
  • 2005-11-25
  • [원제:북한에 최초 합영회사 세운 천용수 코스트 그룹 회장] “프락치 몰리고, 400만달러 날렸어도 13년 대북사업은 무형의 흑자” 북한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마그네사이트 광산이 있다. 광산을 답사하던 때, 북한 직원들과 호주 출신의 광산 전문가와 함께 찍은 사진. “천용수는 안기부 프락치” 13년에 걸친 천 회장의 ...
  • 2005-11-24
  • 전(全)러시아 고려인연합회 조 바실리 회장 2003년 5월 러시아 내 고려인 지역 대표들이 만장일치로 추대해 전(全)러시아 고려인연합회 회장에 재선임된 조 바실리 씨 ⑦전(全)러시아 고려인연합회 조 바실리 회장 "고려인은 정직하고 예절도 바르다. 교육수준 또한 높아 러시아 120개 소수민족 중 가장 우수하다." 2003년...
  • 2005-11-24
  • 포기도, 실망도 없다 그는 숱한 고민 끝에 외국에서 체계적으로 그림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상부에 밝혔다. 상부에서는 쉽게 한낙연의 신청을 받아들였다. 그것은 목숨 걸고 당의 활동비를 되찾아온 그에 대한 상부의 보답이었다. 한낙연이 상하이를 뜰 무렵, 또 한 사람의 화가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
  • 2005-11-24
  • 황우석 교수의 논문을 게재했던 미국 학술지 사이언스는 황 교수에게 논란을 빚고 있는 연구용 난자의 취득 과정에 대해 해명을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이언스를 발간하는 미국과학진흥협회의 징거 핀홀스터 대변인은 22일 이같이 밝히며 난자 취득과 관련한 논란이 황 교수의 연구 성과에 의문을 제기한다는 증거는 없...
  • 2005-11-23
  • 이번주부터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카시오오픈(총상금 1억4천만엔)에서 성(性) 대결을 벌이는 재미교포 미셸 위(16.위성미)의 ’경제효과’가 최대 20억엔에 달할 전망이라고 산케이(産經)신문이 23일 보도했다. 경기장인 구로시오골프장이 위치한 고치(高知)현 관광컨벤션협회는 미셸 위가 예선을 통과할 경우 고치현의 ...
  • 2005-11-23
  • 메르켈은 동부독일 출신의 녀성 정치인이라는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고 옛 서독에 뿌리를 두고있는 카톨릭계 남성 위주의 보수정당 기민당에서 당수를 거쳐 정치입문 15년만에 총리후보에 올랐다. 련정협상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련정구성에 성공하여 그녀는 2차대전 이후 최년소 독일총리에 최초의 녀성총리로 되였다. 메르켈...
  • 2005-11-23
  • 독일의회에서는 22일 그리니치시간으로 10시(북경시간으로 오후 6시)에 정식으로 메르켈을 독일의 첫 녀성총리로 선거하였다. 독일의회대변인은 메르켈은 독일하의원 614표중 397표로 쉽게 다수표를 얻었다. 그녀는 독일 2차전쟁후 제8대총리이며 첫 동독지구의 인사로서 총리로 당선된것이다. 메르켈은 북경시간으로 9시에...
  • 2005-11-23
  • [원제: 남의 자식을 친자식처럼] 화룡직업고중 황인국교원의 지극정성 성스러운 교직에 발을 들여놓은지 어언 25년, 하체가 불편한 몸이지만 학새들을 위해 쏟아부은 화룡직업고중 황인국교원(46살)의 애틋한 학생사랑은 친자식을 초과할 정도로 자극정성이다. 얼마전 우리가 고마운 사람들의 제보로 그와 련락이 닿고 한일...
  • 2005-11-2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