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이붕언-日동포 3세 `재일 1세' 사진집 출간
조글로미디어(ZOGLO) 2005년10월4일 11시21분    조회:1392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日동포 3세 `재일 1세' 사진집 출간]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재일동포 3세 사진가 이붕언(李朋彦.46) 씨가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카고시마(鹿兒島)까지 동포 1세 90명의 삶을 기록한 사진집 `재일 1세'를 이달 중순 발간할 예정이다. 4일 재일본 대한민국민단 기관지 민단신문에 따르면 3년반에 걸쳐 준비한 이 사진집은 1세가 어떻게 전쟁 전, 전쟁 중, 전쟁 후를 살아 왔는지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동포사회뿐 아니라 일본 사회에도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출간할 `재일 1세'에는 후지(富士)산과 나가사키(長崎) 평화기념상을 배경으로 한복을 입고 서 있는 할머니들을 비롯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노(老) 부부 등 오랜 연륜으로 주름이 깊이 파여 있는 70-90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담겨 있다. 그가 사진집을 만든 계기는 주위에서 재일동포 1세의 부고 소식을 들을 때마다 전쟁 체험과 여러 기억이 희석되어 간다는 아쉬움이 남았고 또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싶다는 생각 때문. 이 씨는 "1세라는 큰 존재를 기록에 남기자고 생각했다. 그것이 사진집이다"고 말했다. 촬영과 취재는 민단 청년회 중앙본부 및 각 지방 본부의 협력을 받았다. 사진집에는 이씨의 큰어머니와 친척의 사진도 실었다. 남의 사진만 싣는 것은 자신이 재일한국인이라는 사실을 피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였다. 촬영은 신뢰 관계를 쌓는 일부터 시작했다. 인터뷰에서는 긴 시간을 들여 정성스레 이야기를 듣고, 마음의 거리를 좁혀나갔다. 할머니들로부터 연구 부족을 지적받으며 꾸중을 듣기도 했다. 그는 취재 중 어떤 1세가 들려준 "재일동포는 바다를 표류하고 있는 나그네. 본토 한국인이 될 수 없어, 돌아갈 곳이 없다"는 말에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고 한다. 실제로 젊은 시절 조부모를 잃었던 이 씨는 동포 1세들이 반려자를 잃고 홀로 사는 모습을 보면서 조부모에 대한 기억이 되살아났다고도 말했다. 그는 "역사와 각 지방 재일동포의 움직임, 남과 북의 사상 등에 대해 공부하지 않았던 것을 후회했다"며 "인터뷰가 나에게는 배움 그 자체였다"고 밝혔다. 이씨는 여름방학 기간에 3명의 자식을 자신의 동포 1세로의 여행에 동행시켰다. 이 여행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아이들은 아직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지만 그는 "자신이 한국인이라는 점, 그리고 풀죽지 말고 피하지도 말고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커서 이해했으면 좋겠다는 이유로 함께 1세들을 만났다"고 설명했다. 오사카(大阪)시에서 출생한 이씨는 일본사진 전문학교를 졸업하고 1980년부터 3년 간 방한해 국토를 촬영, `애호 - 조국 한국'이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열었다. 이 전시회 때 이 씨는 처음으로 한국 이름을 사용했다. 1985년 독립해 프리랜서로 활약하며 1990년 `옆 사람'을 아사히 신문에 연재했던 그는 오사카시와 오사카부의 인권 포스터, 기업 공고 포스터, 잡지 제작 등에 관여했고, 1992년 오사카, 1999년 도쿄(東京)에 `스튜디오 리'를 열었다. ghwang@yna.co.kr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연합뉴스2006.01.08 07:00:20] (서울=연합뉴스) 조계창 기자 = 미국 시카고 근교의 브레들리 대학에서 35년 간 교수로 봉직하고 지금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은퇴 생활을 하고 있는 재미 원로학자 황인관(76) 박사. 재미동포 인터넷신문 `민족통신'은 8일 반세기 넘게 한반도의 평화통일안으로 영세중립론을 주장해왔던 황 박...
  • 2006-01-08
  • 황유복교수를 찾아간것은 지난 12월 9일 오전, 오후에 곧 있게 될 그의 수필집 《사랑의 사회학》 출간식과 이튿날 있게 될 《제10회 조선족발전을 위한 학술심포지엄》 준비로 너무나 다망한 때였다. 이를 헤아려 일정이 끝나기를 기다릴가고 생각하다가 행여나 하고 인터뷰를 청탁드린것이 선뜻 승낙을 받을줄이야! 반가움...
  • 2006-01-08
  • 신형근 주칭다오(靑島)총영사의 부인 김금룡(52)씨가 `2005 감동 칭다오 10대 인물' 후보에 올랐다. 6일 총영사관에 따르면 '칭다오 10대 인물'은 23명의 후보 중 전화 및 인터넷 등을 통한 투표와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선정되며 오는 18일 오후 칭다오 방송 QTV-1을 통해 발표된다. 신형근 총영사는 이날 "아내가 자원봉...
  • 2006-01-07
  • “바둑에는 휴전선이 없습니다.” 한반도에서나 국외에서나 갈라진 남과 북의 마음을 바둑으로 이으려는 노력하는 재일동포가 있다. 구쾌만(81) 재일본조선인바둑협회 회장은 바둑을 통해 남과 북의 교류, 민단과 총련으로 나뉜 재일동포 사회의 화합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기원이 주는 문화공로상을 받기 위해 5일...
  • 2006-01-06
  • [원제: 이쑤시개 먹을수도 있나?] 우리들이 일상 생활에서 흔히 사용하고있으나 별로 주의를 돌리지 않는 일개 미물인 이쑤시개로 국가발명특허까지 낸 민영기업가가 있다. 연변록환실업유한회사의 오흥록경리(43살)는 3년간의 연구를 거쳐 100% 전분으로 된 일회용이쑤시개를 개발, 2004년 3월 국가급발명특허를 얻어냈다....
  • 2006-01-05
  • 신춘문예 당선 60세 작가 박찬순씨 한국에 온 조선족 청녕의 비극을 다뤄 예순… 잔치는 시작됐다 - 本社신춘문예 소설부문 최고령 당선 박찬순씨 "요즘 누가 나이 60에 환갑잔치 하나요… 젊은 작가엔 감각, 나에겐 경험이 있어" “젊은 작가를 기대했을 텐데 죄송해서 어쩌나….” 2006 조선일보 신춘문예 단편 소설 부문...
  • 2006-01-04
  • [연합뉴스 2006.01.03 07:00:21] 왕길환 기자 전화로 불우이웃 돕기 성금을 모으는 중국판 `사랑의 리퀘스트'로 불리는 연변TV의 `사랑으로 가는 길'에 4년간 한번도 빠지지 않고 성금을 낸 조선족 청년이 있어 화제다. 고춧가루 배달 동포 강철수씨 매달 60위안(7천500원)씩 4년 동안 `강씨 형제(小康兄弟)'란 이름으로 이...
  • 2006-01-03
  • [연합뉴스 2006.01.02 07:00:00]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드에 거주하는 동포 김영군(미국명 와이 케이 김) 사범이 이민생활을 담은 영문 자서전 `성공의 선택'을 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민족뉴스부 기사참조/문화/ 2006.1.2 (서울=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드에 거주하는 동포 김영...
  • 2006-01-03
  • [연합뉴스 2006.01.02 06:30:08 왕길환 기자 = 2년 연속 골든 글로브 최우수 TV드라마상 후보작에 오른 `로스트'(Lost)에는 출연배우 김윤진과 대니얼 대 김 외에도 한류를 이끈 한인이 한 명 더 있다. 지난 6월 두번째 시즌을 맞아 합류한 작가 김수진 (미국명 크리스티나 김.여)씨가 그 주인공. 그는 조지타운대 영문학과...
  • 2006-01-03
  • [중앙일보 2005.12.31 06:08:26] 재일동포 인권운동의 구심점으로 활동해 온 김경득 변호사가 12월 28일 밤 일본 도쿄에서 위암으로 별세했다. 56세. 최근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쳐온 고인의 갑작스런 타계 소식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장례는 고인의 뜻에 따라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30일 조촐히 치뤄졌...
  • 2006-01-0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