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원짜리 인민페에 등장하는 소수민족 여성의 실제 주인공이 28년여만에 나타났다.지난 20전짜리 모델인 조선족 처녀에 이어 이번에는 동족처녀였다.
이 인민페에 등장했던 동족 소녀는 지금은 45살의 중년 여성이 됐지만 최근에야 자신이 지페 모델이었음을 알게 됐다.
귀주(貴州)성 총장(從江)현의 한 동족 부락에 사는 스나이인이라는 이 여성은 어릴 때부터 뛰어난 미모를 지녀 마을 사람들로부터 마을의 꽃으로 불릴 정도였다. 또 노래와 자수 베짜기 등 손재주도 뛰어났다.
몇 년전 어떤 사람이 1원짜리 인민페를 가지고 그녀를 찾아와 지페속에 있는 동족 아가씨가 그녀와 매우 닮았다고 했지만 그때까지도 그녀는 자신이 지페 속 동족소녀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그러나 이후 많은 사람들이 자꾸 지페속의 주인공이 그녀인 것 같다고 말하면서 비로소 과거의 일이 떠올랐다. 1978년 16세였던 스나이인은 마을 친구들과 함께 동족의 전통의상을 차려입고 총쟝현 거리를 구경 나간 적이 있었다.
그 때 한 남자가 그녀를 보고는 잠시 옆모습을 그리게 해달라고 부탁해 얼떨결에 응했고 이 때 그 남자가 자신의 옆모습을 스케치해 간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그 사람이 지페의 모델로 쓸 소수민족을 찾던 사람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이후 그녀는 이 일을 까맣게 잊고 지내고 있었지만 최근 화페속 동족아가씨의 모습이 그녀와 너무 닮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귀주(貴州)도시보가 취재를 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드러나게 됐다.
28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세월의 흔적이 남아있긴 하지만 누가 봐도 한눈에 '바로 이사람'이라고 할 정도로 지페속 동족아가씨와 현재의 그녀 모습이 너무 닮았다.
SCK미디어[www.ckyw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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