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일년에 6만원 밑져도 '띵호우와'
조글로미디어(ZOGLO) 2007년4월6일 11시23분    조회:842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연변천재바둑도장》 주인 한국인 김서방

중한 수교 15주년이 되는 오늘 우리는 중국 전역에서 거의 한국인들을 어렵잖게 만나볼수 있으며 기회의 이 땅에서 금노다지를 캐는 한국 사업가들을 찾아볼수 있다. 그러나 일년에 6만원씩 달갑게 적자를 보면서 바둑도장을 꾸려나가는 외국사업가는 아마 《연변천재바둑도장》의 주인, 한국 대구출신의 사나이 김광재원장을 내놓고는 더 있을것 같지 않다.

김광재원장이 중국과의 인연을 시작한것은 2001년 9월 30일 눈 내리는 장백산관광이 계기가 된다. 그때 한국에서 카드조회단말기를 보급하는 회사를 운영중이던 그는 장백산의 아름다운 자연풍경에 매료되여 이듬해인 2002년 5월 곧바로 장백산관광구에 한식집―《폭포식당》을 오픈하기에 이른다.  이것이 또한 오늘의 천재바둑도장을 만들게 한 계기가 될줄은 그때 당시 김광재사장도 전혀 예기치 못했던 바였다.

바둑애호가인 그는 연변바둑협회 동권회장을 통해서 적잖은 바둑인들을 알게 되였다. 장백산에서 분망한 여름 한철을 보내고 조용한 겨울철이 되면 연변에 있는 바둑동호인들과 적잖은 바둑교류를 가질수 있었으며 그들을 통하여 연변의 바둑환경이 굉장히 척박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였다.

《젊은이들과 어린이들에게 바둑을 통하여 미래에 대한 밝은 비전을 제시해보고자 본 도장을 열기로 작심하였습니다.》 바둑도장을 열게 된 계기에 대해 그는 이렇게 해석을 주고있다. 이를 위해 2005년 8월 그는 한국에 돌아가서 여러 바둑도장을 고찰학습하고 일련의 준비과정을 거쳐 그해 12월 27일 연길시 중심가에 600여평방메터에 달하는 《연변천재바둑도장》을 개업하였다.

처음에 10여명밖에 안되던 학생이 1년이 지난 지금에는  80여명으로 대오가 성장, 그중에는 한국어린이 10명과  한족학생 30명도 들어있다. 제일 나이 어린 학생은 4살밖에 안된다.

천재바둑도장은 설립된지 1년 남짓이 되는 동안에 연변바둑협회와 손잡고 선후로  연변 성인바둑대회와 어린이바둑시합 등 행사를 후원하고 주최하기도 하였으며 이 도장의 어린이들은 경기에서 60%나 20등안에 드는 괄목할만한 성적을 기록하였다. 또 2006년 《길림신문컵》 바둑대회 어린이조에서 이 도장의 김지강 어린이는 6세의 최년소 나이로 시합에 참가하여 5등이라는 좋은 성적을 따내여 좌중을 놀라게 하였다.

김광재원장의 소개에 따르면 바둑도장에 다니는 학생들은 기예를 열심히 련마할뿐만 아니라 학업에서도 꾸준한 노력을 보여주고있는데 고급반에 있는 12명의 어린이들은 전부 학교에서 《3호》학생들이라고 한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기예의 제고와 함께 집중력과 론술능력, 어문성적도 뛰여나게 좋아지고있다면서 두손 들어 찬성한다.

《바둑도장을 경영하면서 늘 경제적인 부족함이 따르지요. 지금 1년에 6만원 정도의 적자를 보고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어린 제자들의 기예가 짧은 시간내에 무럭무럭 성장하여 날로 실력을 과시하는 옹골찬 모습과 학부모들이 대견스러워하는 모습들을 읽을 때마다 저는 더없는 보람을 느낍니다. 사재를 털어서라도 제자들이 성공하는 그날까지 뒤바라지할 생각입니다.》

심리학자 매슬로우는 인간의 5가지 욕구설에서 자아실현을 최상위로 지적하고있다. 바둑판우에서의 김광재원장이 키우는 《부자꿈》과 자아실현의 욕망,  어느날엔가는 꼭 실현될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리철수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민선 지방자치 도입 11년만에 40대 서울시장이 탄생했다. 오세훈(吳世勳.45.한나라당) 서울시장 당선자는 법조인 출신으로 지난 2000년 16대 총선에서 여야 모두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결국 한나라당 공천으로 강남을에 출마, 금배지를 달며 정계에 입문했다. 의정활동 과정에서 이른바 `오세훈 선거법'으로 불리는 정치관...
  • 2006-06-01
  • "지난 2002년에 한국인들이 보여줬던 열정과 하나 되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1일(한국시간)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노르웨이 축구대표팀과 평가전 준비를 위해 노르웨이 오슬로 울레볼 경기장에서 몸을 풀고 있는 동안 관중석에선 벽안의 중년부부와 동양인 꼬마 2명이 초롱...
  • 2006-06-01
  • 펀드매니저(资金管理者)가 미국에서는 이미 100여년의 력사를 가지고있는 업종이지만 중국에서는 아직도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령역이다. 청도에서 활동하고있는 조선족 펀드매니저 김성운씨(34세)의 포부는 당차다. 중국의 조지 소로스(20세기 세계 최고 펀드매니저였음)가 되는것이 꿈이다. 그는 증권사인 '신시대...
  • 2006-05-31
  • [원제:상지조중 서금매학생 "친구들이 있어 외롭지 않아요"] 초여름의 록음이 짙어가는 좋은 아침 상지시조선족중학교에 다니는 서금매(19세)는 친구들의 부축을 받으면서 활기차게 교정으로 들어섰다. 언제보나 정다운 교정, 친근한 동학들, 소아마비로 어쩌면 학창이 하나의 꿈의 루각으로 될번했던 곳이였지만 금매는 매...
  • 2006-05-30
  • 일본 리쓰메이칸(立命館)대학 시라카와 시즈카기념 동양문자문화연구소가 제정한 제1회 리쓰메이칸 시라카와 시즈카 기념 동양문자문화상 개인 부문 수상자로 심경호(51)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심 교수는 시라카와 시즈카(白川 靜ㆍ96) 전 리쓰메이칸대 문학부 교수가 지은 '한자백화(漢字百話)'를 번역해 '한자...
  • 2006-05-29
  • 일제 강점기 소월의 시 '엄마야 누나야'와 해방 직후 '부용산'에 곡을 붙인 월북 음악가 안성현(1920-2006)씨가 지난달 25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입수된 북한의 문학신문 최근호(5.13)는 "민족음악 전문가인 공훈예술가 안성현 선생이 노환으로 4월25일 오후 3시 86살을 일기로 애석하게 서거했다"고 보도했다. 신...
  • 2006-05-29
  • [원제:사상 첫 美프로풋볼 한국계 형제 선수 탄생] 한인 이민 역사와 미식축구 사상 처음으로 한국계 美프로풋볼(NFL) 형제 선수가 탄생했다. 사진은 올 시즌부터 뉴욕 자이언츠에서 뛰는 친형 윌 뎀프스(왼쪽)와 디트로이트 라이언스와 1년간 계약한 동생 마커스 뎀프스. 형은 모델로도 활약..동생 데뷔 눈앞 한인 이민 역...
  • 2006-05-29
  • ——— 연변대학예술학원 무용학부 박설화안무를 찾아서 먼저 박설화의 춤을 한번도 본적이 없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안무가를 만나러 가는 사람이 그 사람의 무용을 한번도 본적이 없다는 사실은... 비로소 메신저와 사진을 통해 익히 보아온 박설화의 얼굴이 나타났다. 요즘은 잘 안 쓰지만 안무가 박설화...
  • 2006-05-29
  • 네살짜리 재미 동포소녀가 바이올린 연주에 천재성을 보여 화제에 올랐다. 화제의 주인공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사는 최우희(42세, 미해군연구소 연구원)씨와 피아노연주가 정영은(40세)씨의 딸 유경양이다. 3살때인 지난해 7월 바이올린 연주를 배우기 시작했지만 유경양은 1년도 안돼 벌써 8차례의 연주회에 참가했...
  • 2006-05-29
  • 필자와 함께 기념사진을 남긴 러시아동포 5세 미하일 박(오른 쪽) 최근 필자는 프랑스 물랭호텔에서 그림작품전시회를 열고있는 러시아동포 5세 미하일 박을 만났다. 미하일 박은 환갑에 가까운 분이었다. 보통 키에 좀 마른 편이였는데 첫눈에 과묵하고 믿음성 있어 보였다. 그의 조상은 1860년에 러시아로 이주해 갔는데...
  • 2006-05-2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