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소프트웨어 개발에 성공한 40대 조선족 사나이
조글로미디어(ZOGLO) 2007년4월9일 10시35분    조회:1016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연길 도심에 자리잡은 '무궁화소프트웨어 사무실'에 가면 판에 박은 듯이 컴퓨터 앞에 꼼짝 않고 앉아있는 한 중년을 볼 수 있다. 그가 바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괴짜' 최룡철 씨이다.

"대학에서 화공이 전공인 난 워낙 lT산업과는 인연이 없는 사람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세기 90년대 모 보험회사에서 근무하면서 우리 지역 주민들이 보험에 대한 상식이 미흡하기에 이를 알려줄 방법을 모색하던 중 인터넷 홈사이트를 통한 선전이 좋겠다고 생각이 들어 이 분야에 집요하게 파고 들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집에 컴퓨터가 없은 최룡철 씨는 하는 수 없이 PC방에 가서 10대들과 함께 놀게 되었다. 어떤 때는 도처에서 오는 언짢아 하는 눈총을 받으면서... 집에 컴퓨터를 갖추어 놓자 그는 일주일씩 집 안에 박혀있으면서 두문불출한 적도 한두 번이 아니였다.

그래서 최룡철 씨가 자습으로 시작한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공부, 서책지식과 감각으로 집요하게 파고들었지만 몇년이 지나도 도대체 자기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조차 점검할 수 없었다. 그러던 중 2003년 그가 우연한 기회에 장춘에 있는 '장백산'잡지사에 들렸다가 그곳의 컴퓨터 프로그램이 고장난 것을 수리했다. 당시 이를 본 한국 SBS방송국의 최성재 기자가 깜짝 놀라면서 “그 나이에 이런 기술을 장악한 분은 한국서도 극히 드물다”며 몹시 감탄하는 것이었다. 자기의 정도를 가늠한 최룡철 씨는 학도를 받았고 중학교에 다니며 강의까지 하게 되었다.

그 뒤 최룡철 씨는 법인대표로 '무궁화소프트웨어사무실'을 설립하고는 본격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에 투신, 그때로부터 연변지역을 첫 스타트로 많은 업체들에 인터넷홈사이트를 비롯한 공지사항프로그램을 제공하여 대뜸 이 분야의 '성공 인물'로 부상했다.

최룡철 씨는 "컴퓨터를 모를 때는 몰라도 괜찮다고 생각했고 좀 알게 될 때는 컴퓨터를 모르면 안 된다고 생각했고 지금은 컴퓨터를 모르면 살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외우군 한다. 그 동안 최룡철 씨는 뛰어난 기술로 국내외 수십개 업체들에게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40이 넘어 lT산업개발에서 성공한 사람 최룡철-그의 성공담으로 하여 "하면 된다."는 명언을 그의 몸에서 다시 한번 느껴본다.


/금성 특약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중국농촌교육기적》 만든 리석채조선족소학교 교장 김죽화 만나 《리석채조선족소학교는 리론과 실천을 결합한 중국농촌교육의 모범이고 중국농촌교육의 기적이며 중국민족교육의 기치이고 중국기초교육의 시범이다.》 - 유네스코련합회 부주석 저명한 교육가인 도서평에서김죽화 프로필: 1948년 12월 10일, 료녕성 신빈...
  • 2009-11-01
  • 조선족칼럼리스트 김범송: KBS 라디오 사회자와의 대담 ▲ 중국 흑룡강신문 김범송 론설위원 조선족칼럼리스트 김범송: KBS 라디오 “한민족 하나로” 사회자와의 대담    1. 얼마 전 김범송 논설위원께서 서울에서 열린 ‘한인정치인포럼’ 행사에 참석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관련 행사...
  • 2009-10-30
  • 진가촌의 한송이 진달래 33년 한족농민들의 건강을 지켜온 전국우수향촌의사 림민화 (흑룡강신문=하얼빈) 김태산 윤선미 기자 = 한 사람이 대학을 졸업하고 농촌에 뿌리를 내리기란 기실 조련치 않은 일이다. 그럴진대 한 조선족처녀가 대학을 졸업하고 물설고 낯선 타향의 한족촌에 와서 장장 33년간을 향촌의료사업에 바...
  • 2009-10-30
  • 오토바이를 타고 혼자서 전국일주를 한 연변작가이고 야외낚시애호가인 리근호가 28일 오후 3시에 연길로 돌아왔습니다. 리근호는 지난 5월 8일 연길에서 출발해 174일동안 전국 21개성, 자치구, 직할시와 특별행정구를 거쳐 전국을 일주했는데 그 거리는 4만4천키로메터에 달합니다.  이번에 리근호는 내몽골고원,&nb...
  • 2009-10-29
  • 포스코를 유치한 항천전문가 김민달선생 만나 ○ 《동방홍》인공위성 풍운1호연구에 참석한 항천전문가○ 문화혁명시기 조선특무로 몰려 두번 감옥행○ 12억딸라 포스코를 비롯  20억딸라 유치한 상해개방의 공신○ 조선족기업가들의 상해진출 징검다리 되여준 고문 김민달 프로필 1941년 길림성 룡정시 덕신향 출생.1...
  • 2009-10-29
  •   내가 남희철씨를 우연히 알게 된것은 연변TV 《문화광장》프로를 시청하면서부터였다. 재작년 6월인가 어느 토요일 아침,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연변TV에서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생소한 《문화광장》프로가 눈길을 당겨  대관절 어떤 프로인가고 궁금해 보게 되였다. 그래도 낯설기는 하지만 프로는 볼...
  • 2009-10-28
  • 중국 최초 굴삭기 핵심부품 유압실린더 취급연대강산공무유한공사 허지환 사장 이야기 (흑룡강신문=하얼빈) 박영철 기자 = 연대강산공무유한공사는 중국에서 최초로 굴삭기 핵심부품인 유압실린더를 한국에서 수입하여 중국의 三一중공업, 상하이龙工, 中联重科 등 중국의 유명한 굴삭기업체를 포함한 50여 곳에...
  • 2009-10-26
  • 공화국이 키워낸 저명한 조선족의학박사생화학분야의 유명한 학자 윤종주교수 만나본다 ● 로기순박사의 제자 국내외 생화학분야의 유명한 학자 ● 중국조선족과학기술자협회의  건설에 중요한 기여를 한 회장 ● 장백산자원 개발로 민족의약업 이끄는 사람 윤종주프로필: 1935년 1월 25일 연길현 조양천 출생 1957년 ...
  • 2009-10-26
  • 박영애 회장은 중국 길림성 공주령시태생으로 미국 이민생활은 올해로17년째에 접어든다.박영애 회장 일가족은 1990년초 미국유학 왔을 때만 해도 조선족족 출신들이 손꼽을 정도였던 데다 박회장이 일찍 자리잡아 설날 등 명절때는 늘 뉴욕, 워싱턴,등에 거주하고 있는 조선족들까지 불러 고향이야기 등을 나누며...
  • 2009-10-25
  • 소원조선족도농합작사 김경택사장의 야심찬 꿈 (흑룡강신문=하얼빈)“조선족농민들의 한국행이나 대도시진출은 우리 민족사회에 거대한 물질적재부를 가져온것은 사실이지만 실존공동체의 해체위기를 자초한 커다란 아픔도 낳고있다. 조선족농민들의 근본적인 출로는 한국행이 아니라 유구한 력사를 가지고있는 조선족...
  • 2009-10-2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