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배성호-(주)동춘항운 사장 인터뷰
조글로미디어(ZOGLO) 2007년4월26일 22시15분    조회:714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한-중,조선족-고려인 경제교류에 앞장 서온 기업인
“우리의 7년간 노력, 헛되지 않을 겁니다”

 (주)동춘항운 백성호 사장은 러시아와 중국을 넘나들며 러시아 자루비노항에서 중국 훈춘 구간 육로 통관절차를 완화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것은 중국동포들의 터전이라 할 수 있는 동북3성 지역과 한국간 인적․물적 교류를 활성화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본보는 지난 제96호에 서울 종로에 위치한 (주)동춘항운사를 방문하여 한반도의 남북분단 상황에서 속초-훈춘을 잇는 동춘항운은 ‘연변의 생명선’임을 재확인하고 '동북아교류의 선봉꾼'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지난 4월 5일 뉴-동춘호가 속초항에 입항했을 때, 마침 백성호 사장(사진)도 중국과  러시아 방문길을 마치고 들어와  인터뷰를 하였다.[인터뷰= 김용필 편집국장 ] 

 

- 중국과 러시아를 자주 다니시겠습니다.

“자주 가죠. 갈때마다 대외개방을 해야 된다. 그럴려면 인적 물적 교류의 활성화를 위해 통관 비자 정책, 수속절차를 간단하게 하라고 주문합니다. 이번에도 그 협의차 다녀왔습니다.”

- 좋은 성과가 있었습니까?

“중국과는 빠르게 진행되는데 러시아가 못따라오고 있어요. 러시아 통관 검문소 터미널도 94년도에 지어진 건물인데요, 현지 많은 사람들이 통관하는데 시설이 부족합니다. 시설을 증축해야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 러시아쪽이 문제군요.

“그렇습니다. 러시아 통과비자를 발급받아 왔다갔다 해야 되는데, 그것이 불편하죠. 그래서 러시아측에는 이렇게 말합니다. 예를 들면 러시아사람들은 인천공항을 경유해 일본으로 갈 때, 비자 없이도 72시간 동안 한국에서 볼일을 보고 갈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러시아측에 제시하는 것이 중국과 한국 국적자일 경우 사전에 러시아 통과비자를 받게 하여 시간과 비용이 적게 들게 하던지, 아니면 통과비자를 없애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측도 필요성을 느끼지만 서두르지 않고 있어요.”

- 중국의 동북진출을 러시아가 경계하는 건가요?

“그렇죠. 중국은 대외개방정책을 쓰면서 훈춘지역을 일본 니가다항과 연결해 동북아 물류거점을 이루려고 합니다. 반면에 러시아는 지역의 경비를 강화하고 외국인통제를 강화했습니다. 중국과의 직접적인 인적․물적 교류를 반가와하지 않죠. 쉽게 말해 러시아를 통과해 중국과 교류하라는 식입니다.”

- 일본도 니이가타항과 러시아 자루비노항을 잇는 항로개설을 올 6월경에 한다. 일본측도 중국과 교류하려면 지금 동춘항운과 같은 입장일텐데요?

“그래서 일본측에 얘기하는 것은, 러시아 경유 통과비자로 인해 겪는 어려움을 우리와 똑같이 겪는다. 그것을 풀어야 된다고 합니다. 일본이 러시아를 상대로 하면 아무래도 낫겠지요. 그래서 우린 동반자를 만난 기분입니다.”

- 자이루비노-훈춘 지역이 결국 동북아경제교류의 중요한 곳인데요. 어떻습니까?

“올해 8월 훈춘에서 환동해권거점도시 회의가 열립니다. 저는 7년간 이 회의에 참가했습니다. 여기에는 중국, 러시아, 북한, 몽골 등지에서 학자 경제인들이 모입니다. 제가 기조연설을 하게 되었는데요, 말씀하신 지역을 경제특구지역으로 만들어보자. 물류단지를 만들면 교류가 확대되고, 두만강 지역을 활성화시키자는 것이죠.”

-이 지역개발에 유엔개발(UNDP)도 관심을 갖고 있잖아요?

“북한에 자금을 대주는 것이 문제가 되어 진행이 안되고, 무엇보다도 러시아가 개발에 비협조적인 자세입니다. 한중간, 중일간 교류를 활성화되려면 이 지역에 직항로가 열려야 되는데 러시아가 그걸 원치 않죠.”

 그러나 결코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2012년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APEC 정상회담이 열린다. 이에 백성호 사장은 “교류적인 측면에서 상당한 시너지효과(상승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백성호 사장은 동춘항운의 7년간의 노고, 즉 러시아 고려인과 중국 조선족을 한국과 연결시키고자 하는데 앞장 서온 기업인으로서, 좋은 결실이 있을 거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중국동포타운신문 제101호 2007년 4월 16일 발행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어렵고 힘든 첫 합작이 있었기에 》 -- 《력도산의 비밀》 연출 리주호씨와 만나] 일전, 기자는 첫 중조 합작영화 《력도산의 비밀》 조선말 대사록음을 마치고 최후 합성과 완성꼬삐 제작건으로 장춘에 온 조선연출가 리주호씨를 만나보았다. 일찍 조선영화대학을 졸업하고 모스크바영화대학에서 박사공부를 하며 연출가...
  • 2005-09-14
  • [《합작영화의 씨앗을 뿌렸습니다》] ----조선영화회사 최영일사장 인터뷰 장춘영화제작소에 와서 첫 중조합작영화 《력도산의 비밀》 중문판을 보고난 최영일사장은 《영화 자체보다도 첫 합작영화를 만들어냈다는데 뜻이 깊습니다. 이제 이 영화가 씨앗이 되여 두 나라 영화 교류와 합작의 꽃이 만발할것》이라며 감개무량...
  • 2005-09-14
  • [중한 량국의 교량으로 거듭날터] [한국 (주)목우건설그룹 박주철 대표의 지성] 《중국에서 체류할 시간이 더 많을것 같습니다. 앞으로 중국건설업계에 관여할 시간이 더 많을것 같다는 이야기도 되겠지요.》 88올림픽 국내환경장식공사, 롯데백화점, 프랑스대사관, 현대백화점 등 한국 유수의 상가, 특수공사실적으로 1991...
  • 2005-09-14
  • [한류는 중한 두나라 비슷한 유교사상의 영향을 받았다-한국 항일 노전사 윤경빈 광복회 전임 회장과의 인터뷰]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쑈전쟁승리 60주년 대회가 지난 3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성대히 진행되였습니다. 중국 당과 정부의 지도자, 항일전쟁 노전사, 국제우호인사와 사회각계 인사 약 6천명이...
  • 2005-09-13
  • [관광산업은 21세기 경제장성의 동력입니다-한국관광공사 강광호본부장을 만나] 민속박람회 주최측의 초청으로 연변에 처음으로 온 강광호 한국관광공사 본부장은 《연변에 대해서 다소 알고있었지만 이번 민속발람회에 참가하고나서 우리의 전통문화가 변형없이 유지되고있는데 대하여 놀라지 않을수 없습니다.더우기 어린...
  • 2005-09-10
  • [주강강병에 피여난 나리꽃] [광동모델경력 10년의 광동성 남해집신중학교 김매화학생] 5살에 광고를 찍기 시작해서부터 10년간 광고, 텔레비전 드라마 촬영경력을 가진 광동성 남해집신중학교(南海执信中学) 3학년의 김매화 학생, 한 떨기 싱싱한 나리꽃을 련상케 하는 미모의 조선족소녀가 있다. 타고난 감성...
  • 2005-09-08
  • [동포 위한 따스함이 가득한 애심] [연길시정부 미주통상대사 박현우시 《사랑한마당》에 1만원 후원] 연변일보《사랑한마당》에 실린 불우아이들의 가슴아픈 사연들을 읽고 연길시정부 미주통상대하인 미국적 한인 박현우씨는 생활의 어려움에 학업을 이어나가기 어려운 불우아이들을 도우라면서 애심이 담긴 1만원의 성금...
  • 2005-09-08
  • 심양주재 한국총령사관 오갑렬총령사 인터뷰 인젠 한국 불법체류 통하지 않아 귀국자 한국재입국 절대 보장 일전 장춘동북아무역투자박람회 참가차로 장춘을 방문한 심양주재 한국총령사관 오갑렬총령사는 공식적인 행사가 많아 몹시 바쁜 와중에도 최근 한국과의 래왕에서 제기되는 화제들을 내용으로 기자와의 인터뷰를 접...
  • 2005-09-08
  • 김상진 훈춘시 시장 - 훈춘 국제물류기지로 건설할터 두만강류역개발이 새롭게 볕을 볼 조짐을 보이면서 훈춘시는 이번 박람회에서 언론매체의 초점으로 되였다. 이번 박람회 연변투자무역 소개회에서도 훈춘시정부 김상진시장은 훈춘시 투자환경소개 대표연설을 했다. 우선 훈춘은 지역위치가 독특한데다 우대정책이 많으며...
  • 2005-09-08
  • [주광주 한국총령사관 남상욱 총령사 인터뷰] [한국자본-눈길을 광동에 돌려볼 필요] [내수시장 겨냥한 투자증가세 주목] 중국 31개 성급 행정구역 중 GDP, 세수액, 외자유치 각각 1위 중국 전체 수출액의 30%이상 차지 가전, 통신기기, 완구, 시계, 신발 등 제조업의 세계 최대 생산기지,한국전체 경제규모의 90% 수준 중국...
  • 2005-09-0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