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김연화 원장과 그녀가 개발한 주산식 머리암산법
조글로미디어(ZOGLO) 2007년5월25일 09시01분    조회:680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수십 쌍의 새까만 눈동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7살쯤 돼보이는 여자애가 두손을 쳐든다. 열 손가락을 서로 움직이면서 선생님이 칠판에 써준 수학문제를 척척 풀어낸다. 세 자리 수와 네 자리 수, 네 겹으로 된 더하기와 덜기의 답을 몇 초 사이에 순식간 알아 맞춘다. 타고난 천성이고 신동일까? 아니다. 교실 안의 애들 거의 모두가 그런 재간을 갖고 있다.

하다면 이 재간을 개발하고 배워준 선생님이 바로 길림성과 연변 주 우수교사이며 연길시 사랑유치원 원장인 김연화 선생님이다.

그럼 김연화 원장 선생님이 일명 '속산법' 이라고 하는 주산식 머리 암산법을 개발하게 된데는?

김연화 ― 그녀는 그 무슨 뛰어나게 총명한 머리를 갖고 태어난 것이 아니었다. 운이 좋은 것도 아니라 오히려 나쁘다고 할 수 있었다. 시대의 불행이라고나 할까? 어지럽던 문화대혁명시기엔 어린 나이에 집체호의 세례를 받았고 가끔씩 차례지는 노농병 대학생 지표도 그녀와는 인연이 없었다. 그러다가 도시로 올라와 요행 배치 받은 것이 유치원교양원 직업이었다.

"세상에 한번 태어나 유치원 교양원으로 인생을 마친다는 것이 어찌보면 섭섭한 일이기도 했어요. 하지만 운명은 저로 하여금 이빨을 옥물게 했어요. 그래서 우물을 파려면 한 우물을 파야 하듯이 속산법 개발에 달라붙은 것이었어요. "

세상만사가 그러하듯이 김연화 교원의 속산법 개발에도 애로가 있기는 마찬가지었다. 지난 세기 80년대 초 그녀가 연구에 달라붙었을 때는 이미 결혼하여 딸애가 있는 몸인데다 친정 어머니까지 모시고 있는 상황, 작고 비좁은 단칸방에서 작업하기란 여간만 역겨운 일 아닐 수 없었다. 다행히도 촬영가이며 음악애호가인 남편 김송죽씨가 많이 이해해주면서 집안살림을 도맡아 해줘 그녀는 눈물겹도록 고마왔다. 후에 딸 광옥이가 어느 정도 자라자 그녀는 아예 애를 친정 어머니한테 맡겨놓고는 유치원에서 작업에 투신, 매일 새벽 1 ~2시가 되어 남편이 데리러 와서야 귀가하군 했다. 그렇게 연구하고 실천하며 써버린 종이장만도 적으만치 한마차 정도라니 그 사이에 거듭되는 실패에 애꿎은 가슴인들 얼마나 뜯었으랴.

하지만 끈질긴 노력은 꼭 풍성한 결실을 안아오기 마련이었다. 1985년 그녀는 끝내 주산속산법 개발에 성공한 뒤를 이어 수학 자연결합 게임과 계산화투 놀이법 개발에도 성공, 그중 계산화투 놀이법은 중국 국가전매 특허권까지 탄 상황이었다. 그리고 수학자연 결합게임 및 계산화투 놀이표현에서 길림성과 연변 주의 우승을 따냈고 이에 관한 논문도 여러 편 발표, 모두 성급 논문발표 모임에서 우승으로 통과됐다. 그 외 많은 ꡒ수학신동ꡓ을 육성하여 1986년부터 선후로 10차나 길림성과 연변 주의 우수교사 및 우수지도 교사로 평선, 현재 무한군사학원을 졸업한 원홍화, 오미령 등 제자들을 비롯한 이전에 키워줬던 학생들이 대학에 갔거나 은행, 세무국, 중등 전문학교 교사 등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이 김연화 교사의 가장 큰 자랑거리었다.

현재 그녀가 운영하고 있는 연길 사랑유치원의 어린이수는 근 350여명, 사영유치원치고는 연변 주내에서 가장 큰 유치원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식을 ꡒ수학신동ꡓ으로 만들려고 연길시 의란진에서까지 어린애를 보내오고 있으니 그럴 수밖에 없단다.

김철균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상지시신합작슈퍼마켓유한회사  천정희(44세)총경리는 류통령역에서 지역간 민족간 협력을 사업지침으로 삼고 선후로 3개 체인점을 오픈시켜 성공에 성공을 거듭하고 있다.   상지시신합작슈퍼마켓은 연변국제무역회사에서 620만원 투입하여 일떠세운 대흑룡강 첫 체인점이다. 올봄 그는  본부의 파견으...
  • 2007-07-04
  • (선양=연합뉴스) 조계창 특파원 = "정말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제일 빠른 길입니다." 지난달 29일 중국 톈진(天津) 난카이(南開)대에서 관리학(행정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용선(64)씨는 2일 연합뉴스와 전화인터뷰에서 졸업에 대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이씨는 이번에 난카이대...
  • 2007-07-03
  • 조선족기업이 국제시장에 진출 미국과 한국의 굴지의 대형슈퍼마켓 월마트, 이마트 등에 BABY, E.BASICS, AIR―WALK, EXR  등 유명브랜드를 직수출하는 청도성원(盛源)복장유한회사. 이마트에 판매하는 단일품목 제품의 70%가 중국의 조선족중소기업에서 만들어진것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을것이다. 청도성...
  • 2007-07-02
  • 매하구시조선족중학교를 졸업한 최영복(36세)은최초의 한국가발회사의 보통일군에서 오늘은 중국 가발업계에서 서로 쟁탈하는 발군의 가발디자이너로 성장하였다. 1992년 미술대학의 입학통지서를 받았지만 생활이 너무 구차하여 대학입학을 포기해야 했던 매하구시 영승촌의 최영복. 그의 재능을 몹시 아끼던 중학시절의 담...
  • 2007-07-02
  • 연길시실험중학교 조선어문 교원 류서연교원은 교육사업에 종사한 21년간 모든 정열을 학생들에게 몰부어왔다. 진지한 사랑으로 두번째 생명을 류서연교원은 《학생을 사랑하는 마음 없이는 교원사업에 종사할수 없다》는 사명감으로 학급담임사업에서 항상 어머니다운 사랑으로 학생제일, 사랑제일을 실천해왔다. 류서연교...
  • 2007-06-28
  • 연변작가협회시가창작위원회, 연변작가협회평론위원회, 연변작가협회아동문학창작위원회에서 공동 주최한 '정몽호 문학세미나'가 지난 6월 21일에 연길시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중국조선족문단에서 마멸할 수 없는 공헌을 세운 정몽호선생의 평생을 기리는 장으로 자리매김을 하기에 충분했다.  이번 세미나 사회...
  • 2007-06-28
  • 24일 점수선이 발표된후 연변 주 리공과류 장원이 연변1중의 임려화학생임을 알고 인츰 그의 집으로 전화를 했더니 어머니가 흥분어린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연길시10중에서 초중을 다니며 수학써클에서 재능을 뽐내온 임려화는 연변1중에 입학할 때에도 수학특장생으로 추천받았다. 우수생들이 운집해...
  • 2007-06-27
  • 올해 674점의 높은 성적으로 연변주 문과장원을 차지한 허춘옥으로 하여 고향인 도문시 석현진은 흥분의 도가니로 끓고있다. 석현사람들은 《개천에서 룡 난다더니 우리 석현에 봉황이 날아올랐수다》하면서 기쁨을 함께 나누느라 분주하다. 석현제2중학교를 졸업하고 우수한 성적으로 연변1중에 입학하여서부터 줄곧 앞자리...
  • 2007-06-27
  • 흑룡강위성텔레비전방송국에서 주최한 '일명경인(一鸣惊人)'프로에  출연하여 폭발적인 인기를 몰아왔던 흑룡강민족직업학원의  손광익부원장(조선족)이 흑룡강민족직업학원의 조선어문학교육에 관련해 기자와 인터뷰를 가졌다. 기자:학원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십시오. 손:흑룡강민족직업학원의 전...
  • 2007-06-19
  • 《발은 들고 허리는 굽히고…》, 장춘남호공원 서쪽문에 들어서면 인라인 스케트를 배우는 20명가량 되는 꼬마들을 볼수 있다. 생기발랄한 꼬마들속에서 60여세 돼 보이는 한 로인이 어린이들의 손을 잡고 표준동작을 배워주느라 여념이 없다. 취미로 스케트타기를 배워 선수가 되고 감독이 되여 나라를 위해 우수한 ...
  • 2007-06-1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