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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작곡의 대가-김향 교수
조글로미디어(ZOGLO) 2007년6월2일 14시04분    조회:6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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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대학사범분원 김향 교수 취재:

어린이 날 6.1절도 눈앞에 두고 있는데요. 오늘 문화현장 시간에는 어린이 동요 작곡에 심혈을 몰붓고 있는 연변대학사범분원 김향 교수님을 전화로 연결해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하 기는 기자를 김은 김향 교수님을 지칭합니다.)

기: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김: 안녕하십니까? 연변대학사범분원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김향입니다.

기: 어린이 날도 바야흐로 다가오고 있는데요. 교수님은 어린이 동요 작곡만 참 많이 해오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언제부터 어린이 동요 작곡을 시작했습니까?

김: 저는 60년대말 70년대 초 문화대혁명이란 참혹한 진통을 겪고 새롭게 교육의 호황기를 맞이하게 되는 시즌에 화룡시 팔가자 임업국 중학교에서 음악교육사업에 참가하게 되였습니다. 그때가 아마 제가 제가 어린이들의 노래를 창작하게된 초읽기라고 할까요, 아니면 꿈이라 할까요.

기: 그러니까 지금까지 이미 30년이 되네요. 그렇다면 현재까지 어린이 동요를 모두 몇곡이나 창작하셨을까요?

김: 약 2백30여곡이 되는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기: 다른 곡도 아닌 어린이 동요를 작곡하게 된 계기라도 있다면 어떤것일까요?

김: 앞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문화대혁명이 우리에게 준 피해는 말할수 없이 참혹하였습니다. 그때 교육사업에 종사하게 된 저로서는 우리 교육이 문화대혁명후 직면한 진실 앞에서 선생님이라는 사명감이라고 할까요, 아니면 의무감이라고 할까요, 과거에 그처럼 낭만과 활기, 희망과 미래, 동심과 움심을 키우는 많은 동요, 동시가 어린이들의 생활을 지켜주는 영양으로 되였으나 서서히 고갈되여가는 동요, 동시 등 현실앞에서 아픔이라 할까, 이름할수 없는 그 무엇을 느꼈습니다. 그것이 아마 제가 동요를 작곡하게 된 계기라고 생각됩니다.

 

기: 교수님의 경력을 보면 크고 작은 많은 상을 수상하셨는데요. 창작에서 본인의 개성이라고 할까요. 어떤 원칙을 고집합니까?

김: 창작에서의 개성, 원칙을 말씀드리면 동심의 맥락을 잘 포착하고 무엇이 싹인가하는것을 잘 선별하여 동심을 잡을수 있고 동심을 울릴수 있고 동심의 여운을 남길수 있는 선율을 기본바탕으로 또 우리 민족의 고유한 특색, 풍부한 민족장단은 물론 시대적 율동, 다성부 음악등을 잘 접목시켜 보다 다채롭게 엮어감을 창작의 기본 취지로 삼았습니다.

기: 지금까지 창작한 동요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을 들라면 어떤것일까요?

김: 예를들면 한 시골의 교원을 부각한 작품 "그 손길",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자를 보신후에 기쁨과 기대로 엮어간 작품 "할머니 내손을랑 잡고 가자요", 그리고 엄마가 외국으로 돈벌이 간후 애들의 심정을 표현한 작품 "엄마 없는 내 신세" 청춘의 활기가 넘치는 "우릴 부른다, 뛰여라 학우들아" 등입니다.

기: 그럼 저희 방송청취자들한테 반주는 없어도 작곡하신 동요를 불러드릴수 없을까요?

김: "할머니 내 손을앙 잡고 가자요" 이 노래를 부를까요?

(김향 교수님 노래)

가사내용입니다. "할머니 할머니 내손잡고 가자요. 할머니는 구부정 내 발길만 살피고 나는요 머리들어 저 하늘을 본대요. 땅과 하늘 뫼시는 손군은 나래요."

(사진: 한국 제주도 거리에서)

기: 한수의 훌륭한 음악작품이 창작되려면 가사와 곡이 유기적인 결합을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합작을 해오셨던 작사자들과 가사에 대해 소개해 주시죠.

김: 한수의 훌륭한 음악 작품의 창작과정을 놓고 볼때 그 과정도 중요하겠지만 작사자의 시도와 작곡자의 흐름에 대한 판단, 그리고 선율의 동기와 발전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저의 작품집 표제로 되여있는 "선생님 눈동자" 이 노래를 실례로 말씀드린다면 작사자 박용수 선생님은 워낙 작사에 전념해온 전직 작사자는 아니지만 오늘날 교육이 직면한 현실을 보아내고 건전한 사회가 이루어지려면 교육이 선행해야 하고 교육이 선행하려면 선생님이 밝아야 한다는 그 취지로 선생님 눈동자를 가사의 전반 맥락으로 엮어갔습니다. 선생님과 학생, 학생과 선생님의 갈라놓을수 없는 사생관계를 끌어냄으로써 선생님에 대한 위상, 선생님이 학생에 대한 사랑, 학생이 선생님에 대한 무한한 긍지와 자랑을 눈동자 하나로 엮어 그 감수가 아주 새로웠습니다. 가사의 전렴 부분은 애들에게 고유한 "야 야"하는 웨침소리로 전개하여 "우 우"하는 자랑스럽고 부드러운 소리로 "우리 다 함께"로 정서를 부각시켜 아래의 가사들을 대조적으로 엮어나갔습니다.

1절가사를 보면 "선생님 눈동자 우리 맞추자, 정열로 빛나는 그 눈길따라 희망의 새꿈을 약속하자야"

2절가사: "선생님 눈동자 우리 따르자 예지로 빛나는 그 눈길따라 짙어가는 매래를 약속하자야"

3절가사: "선생님 눈동자 우리 눈동자 희망으로 빛나는 그 눈길따라 주인될 다짐을 약속하자야"

후렴부분은 "라라…..우리 다 함께 우우….우리 따르자, 지키자" 이렇게 맺어졌습니다. 가사의 취지와 선율의 동기 발전이 비교적 유창하고 매끄럽게 엮어진 노래라고 생각되며 또 학생들의 정서도 잘 표현된 노래라고 생각됩니다. 하여 이 노래가 이 세상에 나오자 마자 바로 "연변음악" 잡지에 실리게 되였습니다.

기: 시장경제의 영향으로 현재 중국에서 대중음악 창작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지만 어린이들이 부를수 있는 동요나, 음악 창작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부를만한 노래들이 많지 않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교수님은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김: 참 좋은 질문입니다. 현실에 직면해 이 문제를 잘 해결하지 않으면 건실한 인재를 육성함에 있어서 조숙이냐, 미숙이먀 하는 불량한 결과를 초래할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상술한 사회현상의 출현에 학교나 가정의 책임도 있겠지만 특히 매스컴과 교육부문, 문화분야 등이 함께 이 문제에 중시를 돌리고 시급히 대책을 세워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동요의 창작자들은 이와같은 현상에 대처하기 위해 학생들의 성장에 이로운 교정가요들을 많이 창작하여 학생들의 음악심미 양성에 일조함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때문에 동요제라든가 합창절, 각종 문예콩클 등 필요한 활동을 경상적이고도 광범히 이끌어냄과 동시에 아동가요 창작에 종사하는 인원들은 물론 문화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인원들에게도 의무적으로 과제를 제기할 필요가 있다고 보아집니다.

기: 만일 동요가 직면한 문제점이라도 있다면 어떤것이고 또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까?

(사진: 연변사범대학 예술학원 김향 교수)

김: 제가 작년 5,6기 예술세계 잡지에 우리 동요가 직면한 문제점 및 대안에 대한 논문을 발표한적이 있습니다. 동요는 아동들의 얼굴이며 마음으로서 아동들의 성장과정에서 떨어질수 없는 가장 좋은 친구입니다. 동요는 다른 음악장르와 마찬가지로 선율의 악음을 수단으로 정감의 기복을 형성시켜 아동들의 심리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개혁개방과 더불어 문화교류가 빈번해지고 전자 과학이 거족적으로 발전함으로해서 텔레비, 음반, 비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다양한 형식, 이를테면 댄스, 팝송, 발라드 등 대중음악들이 밀려옴과 동시에 동요가 찬 바람을 맞고 있습니다. 한편 미 성년들의 음악 양성에서도 간과할수 없는 페단들이 초래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여기에서 실례를 들면 지난해 연길시 모 소학교 4,5,6학년 학생 3백명을 상대로 가장 즐기는 노래 10위 순서로 설문조사를 할 결과 소학교 음악교과서에 수록된 노래는 없고 모두 청년, 성인들이 부르는 외국 애정가요들이였습니다. 하여 어린 학생들이 사랑을 주제로 한 대중가요에 빠져 분별없이 불러대기에 울지도 웃지도 못할 해프닝이 초래되였습니다. 아동들의 심미 형성의 가장 관건적인 단계인 중,소학교 시절에 이런 애정가요들을 주로 접하고 있으니까 그 후과는 뻔한 것이며 우리에게 유익해야 할 음악예술이 어린이들의 심신형성에서 오도적인 역할밖에 하지 못합니다. 무엇이나 다 때가 있는법인것 만큼 아동들에게 옳바른 심미관을 키워주고 천진하고 진실한 동심 세계를 갖도록 하는데서 동요는 동요의 응분의 역할을 충분히 살려야 하며 아이들 스스로 동요를 좋아하고 동요를 키워내며 동요를 이끌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동요는 또 민족의 피를 물려받은 우리 후대들을 위해 창작하는것이기에 어디까지나 민족음악의 특징을 벗어난 기계화한 음악으로 되여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여 특징적인 우리 민족 장단을 널리 쓴다면 더욱 다채롭고 더욱 새로운 예술성이 강한 동요들을 창작해 낼수 있다고 보아집니다. 그리고 또 지금 연변에는 예술성이 높은 아동합창, 무반주 합창, 합창조곡 등 형식의 동요가 거의 자취를 감추고 있는데요. 이 면에서도 시급히 중시를 돌려 다성부 음악 창작을 격려하고 창작열조를 일으키는 효과적인 도경을 찾는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특집프로를 내온다거나 혹은 콩클을 조직한다거나 실질적인 대안을 강구한다면 이 문제를 서서히 풀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동요 창작은 또 매체의 도움을 떠날수 없습니다. 때문에 매체에서도 아동들에게 보급성이 있는 동요는 물론 예술적인 가치가 있는 동요를 비례를 잡아줌으로써 보급과 제고를 동시에 틀어쥔다면 금상첨화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세계적인 아동 고전 명곡들을 소개하는것도 음악수양과 감상수준을 제고하는 좋은 방도라고 생각합니다.

기: 앞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어린이 날도 눈앞에 두고 있고 또 어린이 동요 작곡가로서 어린이들에게 하시고 싶은 한 말씀이라도 있다면 어떤것일까요?

김: 어린이 명절 6.1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어린이 명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어린이들은 미래를 위한 꿈나무들이며 우리들의 희망이예요. 매래는 어린 오늘부터 시작이고 위대한 인간은 자기의 노력과 결심에 따른 겁니다. 유행을 따르지 말고 건실하고 꿈 많은 우리 노래들을 우리의 마음으로 크면 불러보면 어떨까요? 도미쏘쏘 라쏘 도쏘 라쏘….(이하 선생님 노래)

기: 오늘 바쁘신 시간을 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구요.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즐겨부를수 있는 재미있는 동요들을 많이 창작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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