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춘시 홍기가 부금로에 자리잡고있는 안동슈퍼는 장춘에서 규모가 제일 큰 한국상품 전문점중의 하나, 이 슈퍼의 주인 리광록사장은 꾸준한 장인정신으로 경영에서 매 일보를 다져가는 참다운 당원사업가다.
경영에 앞서 신뢰를 줄 때 고객은 따라준다
리광록사장의 창업스타드는 지난세기 90년대 초반에 시작된다. 그는 상계에서 십여년을 넘게 거쳐왔지만 지금까지 변치않는 원칙이 있다. 바로 드팀없는 륜리경영이다. 모든것이 그러하듯이 장사도 결국에는 사람과 사람의 신용과 믿음의 전달이고 교환이라는것이다.
그는 상품가격을 가지고 절대로 고객들과 고무줄당기기를 하지 않는다. 이런 식의 장사는 오히려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잃어 신용위기를 불러옴으로써 슈퍼의 장기적인 발전에는 백해무익한, 도끼들어 제 발등 까기 장사라고 말한다.
어느 한번 안동슈퍼로 한 할머니가 찾아와서 물건값을 물어보기에 리광록사장이 가격을 알려주었더니 그 할머니는 다른 슈퍼에서 한나절 입씨름하여서야 가게주인이 밑진다면서 금방 리광록사장이 말하는 가격에 주더라는것이였다. 그러면서 할머니는 속히운듯한 기분이 든다면서 그 길로 되돌아가서 물건을 물리고 리광록사장의 물건을 사갔다고 한다.
성실, 다 알지만 리행하기는 쉽잖아
리광록사장은 중학교를 졸업하면서 입당한 33년의 당령을 가진 로당원이다. 비록 자영업에 종사한지 오래되지만 그는 언제 한번 법을 어기거나 남을 속여본적이 없으며 세금 한번 체납해본적도 없다. 그만큼 정도경영을 확고히 실천해가는 경영인이다.
한번은 대련에 가서 물건을 구입해 왔는데 도매상이 더 많이 부쳐온것을 발견하였다. 리광록사장은 전화로 보내온 물건이 더 많은것 같으니 확인해보라고 하였으나 대방에서는 정확하다고 답변이 왔다. 이런 상황에서 그는 더 받은 물건을 얼마든지 자기의것으로 만들수 있었으나 그렇게 하지 않고 재삼 잘 확인할것을 부탁하고 끝내 더 받은 물건 값을 대방에게 부쳐주었다. 이런 일이 대련 도매상과 련속 두번이나 발생하자 그후 리광록사장이 찾아갔을 때 그 사장은 진심으로 감동되여 전 직원이 참가한 자리에서 그의 인격적 매력을 극구 찬양하였다. 이렇게 성실로 쌓은 신용이 밑거름이 되였기에 리광록사장의 전화 한통으로도 상대방은 몇만원어치의 물건을 아무 걱정없이 그에게 부쳐보내고있는것이다.
부자되는 비결ㅡ일하고 또 일하라
《지금 우리 주위의 적잖은 조선족들은 출국해서 돈벌기에만 너무 집착하기에 병적현상이 온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여기서도 열심히 궂은 일, 힘든 일 가리지 않고 뛰고 또 뛴다면 얼마든지 잘 살수 있다》고 리광록사장은 거듭 말한다.
창업을 시작한 십여년래 리광록사장은 일년 365일 거의 쉬는 날이 없다. 하루 자는 시간도 5시간이 되나마나하다. 두 발로 뛰고 마음으로 뛰고 머리로 뛰고 하루종일 바쁘다. 기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두시간 사이에도 전화가 련속 끊기질 않아서 미안하다고 말한다. 이렇게 부지런히 삶의 터전을 가꾸었기에 그는 그 동안에 또 400평방메터나 되는 2층짜리 건물을 사서 한라산식당도 운영하면서 경영범위를 넓힐수 있었다.
리광록사장은 자신은 아직도 창업단계에 있기에 할 일이 많다고 말한다. 이만큼의 성과를 이룩하게 된 경영노하우가 무엇인가고 물으니 로당원답게 《실사구시》라고 답하면서 환하게 웃음을 짓는다. 그 대답이 듣기에 너무나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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