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류주렬 전 주중 한국대사관 총령사
조글로미디어(ZOGLO) 2007년9월10일 15시23분    조회:858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이 되면 북경에 거주하는 수많은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 있다. 바로 재중국한국인회 사무실에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열리는 화요강좌와 총령사 사랑방이다. 류주렬 전 주중한국대사관  총령사는 재임시 매번 정해진 시간에 어김없이 나타나 제일 앞자리에 앉아 화요사랑방을 지켜나갔다. 그는 주중한국대사관의 총령사로 부임하면서 당시 재중국한국인회 백금식회장과 협의, 재중한인회가 화요사랑방을 개설토록 지원하여 중국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에게 중국을 알리고 그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랑을 실천하였다. 화요사랑방은 한국 내 주요 언론에도 보도되는 등 그는 '화요사랑방 방장'으로 불리면서 많은 한국교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1977년 외무부에 입사하여 외교관으로서 30년간 공직활동을 해온 류주렬 전 총령사는 중국에서 임직기간 화요사랑방 개설지원 등 재중 한국교민들이 살아가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령사민원서비스 개선활동을 활발히 전개하여 세계 130여개 재외 한국 공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혁신실적 심사에서 주중 대사관이 최우수공관으로 선정된바 있다.

그는 평소 중국에 대한 비자업무에서 어려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한국상회, 한국인회 등 주요 한인단체들에서 비자대리 신청자격을 갖도록 하는 등  비자 업무를 원활하게 해결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공로가 인정되여 류주렬 전 총령사는 2005년말 본국정부로부터 홍조근정훈장을 수여받기도 하였다.

류주렬 전 총령사는 중국은 사회정치제도가 한국과 분명히 다름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거주하고있는 한국교민들이 이를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있는것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그는 중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외교관의 한 사람으로서 한국교민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중국에 진출한 한인들이 중국을 빨리 리해하고 서로 모여 애로사항을 토로하고 해결책을 찾을수 있도록 하고자 교양강좌와 '사랑방'을 개설키로 마음 먹었다.

류주렬 전 총령사는 2005년 7월 5일 화요일 저녁, 본인 스스로가 강사가 되여 '국민과 함께하는 선진외교'라는 주제로 제1회 화요사랑방을 시작하였다. 이렇게 시작된 화요사랑방은 처음에는 대사관직원들이 강사가 되여 한국교민들의 중국생활과 직접 관련되는 교육, 문화, 경제 제 분야의 다양한 테마를 가지고 중국을 리해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후에는 차츰 교민 지도자들, 중국에서 활동하고있는 대학교수 등 각 분야에서 이름난 전문가들을 강사로 모셨다.

강좌가 끝나면 총령사가 직접 화요사랑방 참석자들을 만나 상담에 응하고 민원을 해결해주는 '총영사 사랑방'이 시작되는데 ‘조선족동포와 결혼하려는데 어떤 서류를 준비해야 하는가’, ‘중국직원을 어떻게 하면 한국에 연수보낼수 있는가’, 중국생활에서 궁금한것, 대사관에 대한 요구사항 또는  건의하고싶은것, 해외에 살면서 어려운 점 등등 한국교민들이 중국에 체류하면서 느끼는 문제점들을 상담하고 해결책을 찾곤 한다. 

류주렬 전 총령사에 의해 개설된 총령사사랑방은 후임 총령사에 의해 계속 활성화되고있다.

지난해에는 화요사랑방 1주년을 기념해 그간의 49회의 강좌내용을 묶은 '열린 공간'이라는 이름의 책을 펴내 전 세계 공관 및 한국국제학교, 한국 주요 기관에 발송하여 큰 인기를 얻었으며 민과 관의 유기적협력을 통해 재중한국교민의 지식제고 및 정보교류의 장을 만들어가고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주중 한국대사관과 재중한인회가 같이하는 화요강좌와 총령사 사랑방은 전 세계 재외 한국공관에서 벤치마킹(bench-marking)중이라고 한다.

류주렬 전 총령사는 재중한인회와 대사관의 협력으로 중간 중간의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고 100회를  맞게 되여 감회가 남다르다고 하면서 화요사랑방이 앞으로도 200회, 300회로 이어지고  '열린공간'의 1호에 이어, 2호, 3호가 계속 나와 중국에 진출하는 한국인들이 중국을 리해하는 백과사전 역할을 하여 처음에 온 사람들의 실패의 전철을 밟지 않게 될것이라 믿는다고 말한다.

또한 중국을 알아야 사업에 성공할수 있다고 말하는 류주렬 전 총령사는 중국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입수하는것은 물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잘 몰랐던 중국의 현실에 대한 리해의 폭을 넓혀간것, 화요사랑방을 통해 자발적인 교민의 구심점이 생김으로써 좋은 의견이나 중국 생활에 필요한 아이디어도 얻을수 있는 길이 열리고있다는것이 화요사랑방의 성과라고 하였다.

중한수교 15주년을 맞아 류주렬 전 총령사는 지난 15년간 중한관계가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왔다고 하면서 수교 당시에는 한국인이 100여명 정도 살았는데 지금은 70만 정도 살고있고 수교 당시 량국간의 무역액은 50억달러 수준에 머물렀으나 2005년에 1000억달러를 돌파, 2006년말 현재  1300억달러에 달하는것으로 추산되는 등 한중관계가 어느때보다도 밀접해졌다고 력설했다.

류주렬 전 총령사는 재중한국인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중국이 오래동안 한국과 문화가 류사하여 외국 같은 느낌이 없고 특히 북경  망경은 한국 간판에 한국인들이 많이 살고있어 한국으로 착각하게 되여 외국인으로서 지켜야 할 여러가지를 잠간 잊어버릴 때가 많아서인지 불미스러운 일도 가끔 생긴다면서 여기는 어디까지나 외국이고 한국인은 손님이라는것, 중국인에 대한 존경과 사랑의 마음으로 중국인과 화합해서 더불어 잘 살도록 하며 중국인들에게 한국인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어 중국인들의 존경을 받고 환영 받는 한국인으로 되여줄것을 당부했다. 한국기업들의 경우에도 중국비즈니스에서 단기간 성과에 련련하지 말고 '우공이산'의 정신으로 몇세대를 내다보는 기업활동으로 중국사람들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교 15년의 짧은 시간에 중한 량국관계가 이런 급격한 발전을 가져오게 된것은 조선족동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특히 언어통역뿐 아니라 문화리해 면에서도 역할이 컸기때문에 한국기업들이 큰 어려움없이 중국에 진출할수 있었다고 본다면서 조선족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였다. 앞으로도 중국의 소수민족으로서 한국과 중국이 같이 발전할수 있도록 계속해서 교량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류주렬 전 총령사는 21세기는 “소프트 파워”시대라고 본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앞으로의 외교는 서로를 리해할수 있는 문화외교가 중심이 될것으로 보고 특히 중국문화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왔다고 한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이 중국의 력사,문화를 제대로 리해할 때 사업도 성공할것으로 믿고있다는 류주렬 전 총령사는 재임기간 여러 신문잡지에 중국의 력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글을 게재하였으며 최근에는 '중국문화읽기'라는 책자를 발간하기도 했다.

현재 총령사직에서 퇴임한 류주렬 전 총령사는 한국무역협회 무역경영자문위원으로서 중한관계발전을 위해 계속 활약하고있다.

/박복선 특약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중국공산당 창건 100돐 경축 '7.1 훈장' 수여식이 29일 오전 10시 인민대회당에서 성대하게 개최되였다. 중공중앙 총서기이며 국가주석이며 중앙군위 주석인 습근평이 ‘7.1훈장’을 수여하고 중요연설을 발표했다. 그중 중국 수석 총탄흔적감정전문가인 최도식(崔道植)이 유일한 조선족으로 &ls...
  • 2021-06-30
  • 중국 공산당 당원, 중국공정원 원사, 우리나라 원격기술의 주요 창도자 중 한사람, 마이크로파 원격탐지기술의 개척자, 중국과학원 국가공간과학센터 연구원, 박사과정 지도교수인 강경산 동지가, 2021년 6월 27일 14시, 질병으로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하고 북경에서 서거했다. 향년 85세이다.   1936년 2월 8일, 길림...
  • 2021-06-29
  • 본보기의 힘은 큰 것이다. 당창건 100주년을 맞이하여 본지는 료녕성조선족련의회와 함께 '조선족당원풍채' 시리즈보도를 펼쳐낸다. 전형 당원가정, 로당원, 중청년당원의 초심을 잊지 않고 당과 민족 사업을 위해 분투해온 스토리를 통해 시대적 정신을 구현하고 당원들의 고상한 정신세계를 펼쳐보려고 한다. &m...
  • 2021-06-29
  • “혁신을 넘어 하루빨리 상용화됐으면 합니다.”   신형 무단변속기 특허기술 이뤄낸 리철남씨 인류는 그동안 끊임없이 운전이 편한 자동차 만들기에 주력해왔다. 수동변속기가 불편하다고 해서 자동변속기가 등장했고 이 또한 변속에 한계가 있어 무단변속기가 발명되였다. 자동변속기의 일종으로 교...
  • 2021-06-23
  • 미술은 내 생의 동력이다   장철주 화백   중국미술가협회 회원이며 길림성 조선족 미술인협회 사무 부총장인 장철주 화백(1962년생)은 2006년에 작품 “춘하추동”과 “량산의 자매”로 중국미술가협회 19차 신인신작전시에 입선되였으며 그의 작품 “기억을 잠그다”는 2010년 ...
  • 2021-06-21
  • —연길 옥시국시음식점 정진 사장, 목구멍에 얼음 걸린 아이 구급한 영상 인터넷에서 화제   6.1 아동절에 즈음해 연길 옥시국시음식점(玉稀国玺苞米面条馆)의 정진(郑真, 조선족, 50세) 사장의 선행이 담긴 영상이 여러 인터넷 플래트홈을 후끈 달구면서 정진은 본의 아니게, 하루 사이에 인터넷 ‘왕훙&r...
  • 2021-06-03
  • 제4차 국가급 무형문화재 대표적 전승인 기록사업이 가동된 가운데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조선족농악무(철령) 리영호 전승인에 대한 1단계 기록사업 - 구술편 인터뷰가 진행됐다     3일간 이어진 인터뷰는 리영호(1948년생) 전승인의 기본정황, 제자와 농악무팀, 탈춤, 농악무의 사회인지도와 영향력 등 전승인...
  • 2021-06-02
  • 〈털 없는 개〉(리종훈, 김웅걸 작, 1991년), 〈헤톨부대〉(리광수 작, 1996년), 〈금개구리〉(김영, 최인호 합작, 1999년) 등 좋은 연극을 만들어 중국 조선족 연극 무대를 다채롭게 장식했던 연출가 최인호(1946년―2007년), 그는 ‘괴재(怪才)’, ‘기재(奇才)’로 불릴 만큼 인간사회의 힘들고 지...
  • 2021-05-27
‹처음  이전 4 5 6 7 8 9 10 11 12 13 1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