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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동영명식품유한회사 리영명동사장
조글로미디어(ZOGLO) 2007년9월21일 14시27분    조회:12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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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 기자는 동항시에 자리잡은 단동영명식품유한회사 리영명(34)동사장을 만났다. 리영명씨는 《기업인들은 고객들에게 성심과 믿음을 줘야 한다. 그러면 고객들이 저절로 찾아온다》고 자기의 경험을 토로했다.

리영명씨는 한 국가간부의 집에서 태여났다. 그의 아버지는 일찍 리홍광부대에 참가하여 항일전투에 참가했고 해방후 동구현법원의 초대원장을 지냈으며 후에 동항시민종위 주임으로 사업하다 1981년에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1980년 우수한 성적으로 중학교를 마친 그는 아버지병구완과 가정운영을 위해 대학지망을 버리고 동구현북방공구공장에 들어가 일했다. 하지만 가정경제는 피여나지 못했다. 9년간 일하다 생각끝에 그는 직을 보류하고 단위서 나와 무슨 사업을 해보려고 마음먹었다. 동항시는 바다와 가깝고 또한 부두가 있어서 출로는 해산물에 있다고 생각한 그는 8만원주고 20여톤짜리 어선을 사서 고기잡이를 시작했다. 고기를 잡으려면 100여해리 공해로 나가야만 했다. 경험이 없는 그는 8-9급 강풍과 세찬 파도에 수차례 죽을 고비를 넘겼다. 그렇게 억척스레 일하면서 돈을 모으게 되자 그는 500-600톤짜리 큰 어선으로 바꾸었다.

치렬한 경쟁속에서 고기만 잡아 팔아서는 안되였다. 그는 국제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국제시장에 진출하려면 고기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재가공을 해야만 했다. 그는 800여톤급 어선을 사들여 공해에서 고기를 잡는족족 직접 가공하여 급랭동시켜 물고기의 신선도를 유지시키면서 한국, 일본, 미국, 그리고 유럽 등 나라로 수출하기 시작했다. 사업이 기틀이 잡히자 그는 국제운송업무를 늘리고 휴어기를 념두에 두고 대련에 5천무의 해삼양식기지를 세웠다. 그리고 관전에 3백무의 장뇌삼재배장도 세워 어자원이 부족할 때의 공백을 메워가며 경제기반을 다져나갔다.

리영명씨는 2003년에 100만원을 투자하여 압록강입해구인 동항시에 수산물가공을 위주로한 2만제곱메터의 수출형공장을 세우고 설비와 조미료 등을 모두 한국에서 들여왔다. 공장에서는 3개의 밀페식 열풍건조라인과 1개의 랭풍건조설비를 갖추고 급동, 건조, 조미 등 3대의 품목으로 랭동오징어, 마른오징어, 조미오징어채, 대구, 설게, 꽃게, 까나리와 인스턴트해삼 등 수십품종에 달하는 제품을 가공했다. 현재 공장의 일당 원료처리량은 50톤이상이며 10개의 급동(速凍)차간에서는 일당 급동량이 200톤이상, 6개의 저온랭장차간의 저축량이 10,000톤을 초과한다. 이 공장의 제품은 국내외 고객들의 호평을 받아 일본, 한국, 미국, 유럽과 국내 대형시장으로 판매되고있으며 년간 수출액이 2,000만딸라이상, 어지랑상표 오징어젓갈은 제품은 물량이 모자랄 정도로 한국에 수출한다.

《사업을 하려면 성심성의로 하고 고객들에게는 믿음을 줘야 한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회사에서는 국제선진적인 ISO9000체계로 관리를 하고있으며 생산은 HACCP식품위생안전요구에 따라 생산하고있다. 동시에 미생물, 물리화학검열실 등을 설치하여 제품질과 안전을 보장하고있다.

현재 회사 종업원이 1천여명, 그룹화모식을 채용하고있으며 어선 16척으로 근해와 원양 어로작업을 할수 있고 5백만제곱메터의 해삼, 조개류, 해산물 양식장에 대외무역회사까지 갖추고있는 그는 금년 3월 300여만원을 투자해 조선신의주에 자동차정비공장도 설립했다. 

안승욱, 박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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