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겨레의 발자취를 더듬어 30성상
조글로미디어(ZOGLO) 2007년10월12일 10시40분    조회:858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남만지역 조선족력사정리에 정진하고있는 력사학자 김양녀사를 찾아서

력사는 발굴, 연구와 기록을 통해 후세들에게 전해진다. 력사학자로 불리우는 이들의 작업은 고달프다. 허구를 불허하는 력사발굴과 기록에는 진지한 학술적탐구정신과 더불어 본 민족에 대한 뜨거운 사랑, 겨레발자취에 대한 무한한 자긍심이 밑받침되여야 가능할것이다. 재직시절에도 그랬고 정년퇴직한지 10여년 세월이 흐른 오늘에도 오로지 남만지역 겨레발자취를 더듬어 후세들에게 남기려는 일념으로 심혈을 기울여가는 이가 있다. 원 료녕민족출판사 부편심 김양녀사이다.

1933년생인 김양녀사는 1959년에 료녕대학 력사학부를 졸업한후 모교 력사학부에서 교편을 잡다가 1970년대말 료녕민족출판사에 전근해 력사서적편집을 맡았다. 민족출판사에서 그가 처음으로 편집해낸 도서는 《항일영웅 리홍광의 이야기》, 이 도서출판을 위해 그는 많은 사료들을 뒤졌는데 그 와중에 수많은 조선족항일투사들의 업적을 접하게 되며 겨레들의 파란만장한 독립투쟁사에 짙은 흥취를 가지게 되였다.

리홍광에 대한 도서출판에 이어 그의 손을 거쳐 《조선족혁명렬사전》, 《조선족혁명투쟁사》, 《조선족 백년사화 1. 2. 3》, 《백의동포의 영상》 등 도서가 선후로 출판되였다. 1989년에는 국내 조선족가운데서 제일 먼저 안휘성 구화산을 찾아 국내 불교계에서 《지장보살》로 통하는 신라왕자 김교각의 발자취를 더듬어 타인과 합작으로 《지장보살 김교각법사》란 저서를 펴내였다.

1994년 정년을 맞은 김양녀사는 우철희선생 등과 함께 《세종한글학교》를 창립해 2,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민족언어와 얼을 지켜가기 위한 사업에 정력을 바치는 한편 겨레력사정리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1995년 료녕성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의 이름으로 세계반파쑈전쟁승리 50주년을 기념해 특별기획한 도서ㅡ《항일투쟁 반세기》는 그가 주요편집을 맡았는데 중국에서 반일투쟁에 투신한 겨레인사는 당파를 가리지 않고 모두 수록한다는 출판원칙에 따라 근 60여명에 달하는 공산주의계렬과 민족주의계렬의 항일투사들의 업적을 실었다.

1990년대말 70세를 바라보는 김양선생은 자신의 대표작으로 되는 《압록강류역의 조선민족과 항일투쟁》저서를 구상하며 사료발굴과 답사에 나섰다. 년세도 있고 몸도 허약한 김양녀사였지만 자비로 압록강류역의 관전, 환인, 신빈 등 지역과 류하, 통화, 봉성, 청원 등지를 여러차례 답사하며 당지 로인들과 무릎을 맞대고 겨레의 이민사와 항일투사들의 업적소개를 청취하고 당년에 민족주의계렬, 공산주의계렬단체들의 전적지와 격전지를 일일히 확인했다.

2001년에 출판된 수백만자에 달하는 《압록강류역의 조선민족과 항일투쟁》이란 저서는 남만지역에서의 우리 민족의 조기이민사로부터 민족주의계렬의 조기반일운동, 조기공산주의운동, 항일투쟁사로부터 수백명에 달하는 독립투사, 항일영웅들의 업적이 생생히 기록돼있다. 남만지역 겨레발자취를 다룬 저서중 이 책은 사료적가치가 가장 큰 도서라고 할수 있다. 이 책의 완수를 위해 김양녀사는 전적지답사와 함께 성 도서관, 보존서류관의 력사적문헌사료를 얼마나 뒤졌는지 모른다. 《압록강류역의 조선민족과 항일투쟁》저서를 탈고한후 김양녀사는 또 숨돌릴새없이 《불굴의 항일투사 윤희순》이란 저서를 완수, 출판하였다.

근년래 김양녀사는 또 수백만자에 달하는 《료동반도 조선족사화》를 집필중에 있는데 이 저서완수를 위해 매일 두문불출하고 외부전화도 될수록 받지 않는다고 한다. 식사하고 잠자는 시간외에는 모든 정력을 저서집필에 기울인다는 그는 《이 저서를 완수하기전에는 죽을 권리마저 없다》는 정신으로 매일 원고지와 씨름하고있다.

김양녀사에게는 또 하나의 마음의 빚이 있는데 그것은 이미 작고한 우철희선생(원 성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비서장)과 그의 조부 우병렬(독립투사, 량세봉장군의 참모)렬사와 그 후손들의 삶의 궤적을 발굴 정리해 책으로 묶어내기로 약속한것을 실현하지 못한것이다. 《사화》의 집필을 마치면 꼭 《우병렬전》을 써내겠다는것이 김양녀사의 속다짐이다.

 리덕권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15세 소녀기사 쑹룽후이(宋容慧.사진) 초단이 단기 훈련을 목적으로 서울에 왔다. 쑹룽후이는 한.중 프로기사의 결혼으로 화제를 모았던 웨량(岳亮)-권효진 부부가 중국에서 발굴해 낸 조선족 기사. 지난해 중국의 전국여자개인전에서 우승하며 일약 유명해진 깜직한 소녀다. 92년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 태어난 쑹룽...
  • 2007-05-11
  • 세계여자격투기참피언 획득자 중국동포 심영희(42세) 축하모임이 4월30일(월) 7시에 미국 로스앤젤스의 가든 스윗호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모임에는 그를 세계여자격투기 참피언에 오르도록 물심양면에서 도움을 준 L, A 각 태권도장의 책임자들과 후원자들, 그리고 중국동포 등 100여명이 모여 열렬한 ...
  • 2007-05-09
  • 4월 29일, 화룡시 서성진진달래기지에서 펼쳐진 화룡시 제2회진달래축제에서 70고령의 저명한 작곡가 김봉호선생이 손수 무대에 올라 지휘봉을 잡고 당년의 멋진 악대지휘가의 풍채를 보여주었다. 올해에도 김봉호선생은 지난해 제1회 진달래축제에 이어 두번째로 화룡시에서 주최한 진달래 축제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
  • 2007-04-30
  • 4월 17일, 연변대학 예술학원 연극학부 교수이며 국가1급연출인 방미선은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성대히 개최된 중국연극 100주년 기념좌담회에서 국가문화부로부터 《문화부 우수연극예술일군》이라는 칭호를 수여받았다. 이는 현직에 있는 중국 연극계 예술일군 80명한테만 내려진 영예이다. 중국연극의 정상들인 이들을 대...
  • 2007-04-28
  • “연변 조선민족의 특색문화를 브랜드로 승급시켜야 시장경쟁속에서 생존할수 있습니다” 연변예술광고제작회사 리성남사장의 일가견이다.  리성남사장은 다년간 연변지역의 정치,경제,교육,문화의 독특한 배경을 틀어쥐고 연변의 허다한 기업들을 진단하고 기획하고 설계해 기업의 진정한 이미지를  높...
  • 2007-04-28
  • 북경국안축구팀의 리장수감독의 인기가 북경축구팬들로부터 절정을 치닫고있다. 지난 4월 15일 대련실덕팀을 3:1로 타승한후 북경TV-6스포츠 채널은 4월 16일 저녁 축구 100분에 예정되였던 영국 프로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소개를 취소하고 리장수감독과의 인터뷰진행을 실황보도하였다. 13억 인구를 갖고있는 중국...
  • 2007-04-27
  • 한-중,조선족-고려인 경제교류에 앞장 서온 기업인“우리의 7년간 노력, 헛되지 않을 겁니다”  (주)동춘항운 백성호 사장은 러시아와 중국을 넘나들며 러시아 자루비노항에서 중국 훈춘 구간 육로 통관절차를 완화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것은 중국동포들의 터전이라 할 수 있는 동북3성 지역과 한국간 ...
  • 2007-04-26
  • 김광춘교원은 룡정시 룡정실험소학교 우수음악교원이며 룡정시 교수모범교원, 연변주 선진교원이다. 그는 2005년에 농촌교수지원봉사자로 룡정시 조양천진 태양련합학교에 가 1년동안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여 농촌학교의 발전에 묵묵히 기여를 하였다. 음악자질제고에 최선을 조양천진 태양련합학교의 학습환경과...
  • 2007-04-26
  •   도문시에 변강의 사회안정과 경제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사업하는 인민경찰이 있습니다. 그가 바로 도문시 공안국 형사경찰대대 대대장인 김정수입니다.    1989년에 공안사업에 참가한 김종수는 1992년부터 줄곧 형사범죄를 타격하는 1선에서 싸워왔습니다. 2005년에 형사경찰대대 대대장 중임을 맡...
  • 2007-04-25
  •  베이징의 코리아타운으로 불리우는 왕징에 진출한 한국인들의 마음에도 봄은 희망의 계절입니다. 중국에 불고 있는 한류의 열풍과 고속성장속에 무한한 잠재력을 과시한 거대한 중국에 매혹되어 서울의 강남에서 왕징으로 진출한 한미원의 황사장님- 추운 겨울의 얼었던 가슴에 희망의 새싹이 움튼다고 합니다. 그의 ...
  • 2007-04-2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