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구연은 내 인생의 전부》
조글로미디어(ZOGLO) 2007년10월19일 08시14분    조회:1772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지난 9월 13일 저녁, 은천시 녕하회족자치구대회당, 샨데리야불빛이 휘황한 장내는 우리 나라 소수민족구연예술의 축제한마당이였다. 제3회전국소수민족구연콩클시상식이 바로 이곳에서 거행되는것이다. 저명한 가수 장대위(蒋大为)가 수상자명단을 공포했다. 장대위가 《최우수배우상 세번째분, 조선족 장미옥씨입니다. 축하합니다》라고 했을 때 장미옥씨는 이것이 꿈인지 생시인지 가늠할수가 없었다. 만감이 교차하면서 30년 가까이 연극에 몸 잠가온 나날들이 눈앞에 주마등처럼 펼쳐졌다.

그의 구연인생은 연길시구연단의 력사와 갈라놓을수 없다. 1979년 3월, 최수봉선생이 연변구연단(당시의 명칭)을 창단할 때 장미옥씨도 구연단 입단강습을 받았었다. 당시 안도현 석문공사 신풍2대에서 농사일을 하면서 과외로 노래, 춤 그리고 구연표현을 익혀온 장미옥씨는 대대문예공연이 활약적이던 화룡현 동성공사 태흥1대로 이사를 오게 되였다. 태흥대대에서 장미옥씨의 재간을 보고 그의 가정을 초청했던것이다. 태흥대대에서 노래, 춤, 구연에 장끼를 보이던 장미옥씨는 당시 지도를 내려왔던 최수봉, 김남호, 리송죽 등 선생들의 눈에 들었다. 구연배우는 노래와 춤 그리고 코미디한 동작과 언어 등 여러가지 재주가 있어야 한다. 바로 장미옥씨가 이런 조건들을 구비했기에 장차 큰 재목으로 될 싹수가 보였던것이다. 장미옥씨는 강동춘씨 등과 함께 연변구연단강습반에서 기량을 닦았고 정식으로 연변구연단 단원이 되였다. 그는 오매에도 그리던 구연무대에 서게 되였다. 연변구연단에 몸을 담은 초기에 장미옥씨는 벌써 재담 《쏘플가》에서  주정뱅이역을 맡아 소문을 놓았다. 그리고 《변장련애》에서  리동훈씨와 함께 연기를 맡았는데 장미옥씨가 남자역을, 리동훈씨가 녀자역을 맡고 연기를 훌륭하게 해내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거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또 소품 《딸꾹질》,  《축구운동원》  등에서도 연기를 훌륭하게 해내 절찬을 받았고 특히 중한합작련속드라마 《어머니국밥집》에서 어머니역을 맡고 한국의 탤런트 리순재 등과 함께 드라마에 출연하기도 했고 고아나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힘쓰는 한철범씨의 가족이야기를 소재로 한 20회 드라마 《사랑의 메아리》에서도 어머니역을 맡았는데 그의 핍진하고 소박한 연기에 시청자들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만큼 연극에 대한 그의 애착은 대단했다. 《구연은 내 인생의 전부》라는  말을 늘 입에 담고있는 그는 무대의 막이 어지러워지면 집에 가져다 발로 밟고 손으로 비비면서 남편과 함께 씻는 등 구연단을 자기의 집처럼 생각해왔고 그의 남편 리승일씨도 안해의 마음이 갸륵해 바쁜 일상에서도 시간을 짜내 장미옥씨를 도와 구연단의 일을 돕군 했다.

장미옥씨는 1992년 제1회전국소수민족구연콩클에서 재담 《쑈플가》로 2등상을, 1994년 제2회전국소수민족구연콩클에서 표현창 《환락에 넘치는 혼례》로 1등상을 수상했고 지난 9월 제3회전국소수민족구연콩클에서는 《아버지 어머니 오래오래 앉으세요》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중국문련, 국가민위와 중국구연가협회가 공동주최한 이번 콩클에서 전국소수민족구연배우 500여명이 연기를 펼쳤고 그중 몽골족과 묘족 구연배우 그리고 조선족으로 장미옥씨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던것이다. 장미옥씨는 그외 2006년 4월 한국국제문화예술대상시상식에서 최우수배우대상과 한중문화홍보대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2004년에는 25년간 중국조선족구연예술의 발전을 위해 기여가 큰 로예술가칭호를 수여받기도 했다. 장미옥씨는 구연 30년 가까이 훌륭한 연기로 40여차 수상하는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지고있다.

지금 장미옥씨에게는 또 새로운 꿈이 하나 있다. 우리 민족의 구연발전을 위해 최수봉구연예술발전추진회를 꾸리려는것이다. 이를 위해 그는 한국에 가서도 연변의 구연배우들이 한국서 공연하는것을 적극 추천하기도 했고 한국의 구연관련 학술세미나에 참석하여 우리의 구연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김인선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연극,소품 무대에서 자기만의 특유한 개성으로 관중들의 주의력을 끌어당기는 채용, 비록 주인공은 아니지만 주인공의 이미지를 확립해주고 전반 작품이 성공을 거두는 과정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특수한 존재 인간 채용은 꽃송이의 아름다움에 이채를 더해주는 푸른 잎사귀처럼 우리 민족 연극예술의 무...
  • 2009-04-13
  • “우리의것이 세계의것이지요” ㅡ중한전통예술교류의 사자 장선애씨를 만나다 서울 남대문이 불에 타는것을 TV를 통해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몇시간동안 TV앞을 떠나지 못했었다. 일전 한국의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판소리 고법이수자 장선애씨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가 당치 않게도 국보1호 남대문의 ...
  • 2009-04-10
  • 청춘을 라지오음악프로와 함께 연변인민방송국 라지오위성방송의 음악프로 《오미란의 우리 가락 노래가락》을 통해 청취자들과 마음을 나누면서 항상 지기가 되여주는 오미란이다. 30대중반의 젊은 나이에 비해 훨씬 성숙된 프로를 만들어 자체로 진행하고 또 절로 작곡한 노래들을 부드럽게 부르면서 광범한 노래애호가들...
  • 2009-04-10
  • 그의 직업은 대학교수, 음악리론연구생을 전문 양성하는 예술학준박사이다. 그럼에도 천성적으로 외줄타기를 싫어하는 그는 음악분야만이 아닌 전반 문화사업에 흥취를 가지고 문화를 바탕으로 한 여러가지 사업에 몸을 담고있으며 최근년에는 연변TV의 《문화광장》프로그램을 능란하게 사회해나가면서 시청자들에게 짙은 ...
  • 2009-04-09
  • 연변TV방송이나 연변위성방송을 애청하는 시청자들은 누구나 다 훈남아나운서 김광호에 대해 잘 알고있을것이다. 지금까지 9년간 날마다 《연변뉴스》를 통해 시청자들과 대면한 김광호아나운서는 《연변뉴스》이외에도 《위성뉴스》, 《뉴스화제》 등 프로그램을 통해 연변의 크고작은 소식들을 전국의 방방곡곡에 알리고 ...
  • 2009-04-08
  • ㅡ위기속에 확장을 다그치는 젊은 CEO(경영자) 양승무사장을 만나 ㅇ그는 왜 불경기속에서 확장을 다그치는가?ㅇ2년동안 10년 걸어야 할 길을 걸을것이다.ㅇ그에겐 왜 위기가 기회로 될수 있을가?ㅇ맥주 1상자가 공짜다- 먼저 들어오게 한 다음 단골로 만든다.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강건너 이웃마을 남의 일 같지 않다...
  • 2009-04-07
  • 40고개에 올라선후에야 독창가수로서의 위치를 제대로 찾고 노래인생의 화려한 전성기를 맞아온 박리정가수가 최근에 구슬땀이 슴배인 CD 2조를 출품하여 화제를 모으고있다. 무명가수로부터 인기가수로의 탈바꿈, 자아가치를 실현하는 길에서 그가 흘린 땀방울은 얼마나 될가? 배움에 싫증을 모르던 시절 기자와 마주앉은 ...
  • 2009-04-07
  • 김연아 스케이트선수 출생 1990년 9월 5일 (경기도 군포) 학력 고려대학교 체육교육학 (재학) 수상 2009년 국제빙상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1위 경력 2007년 9월 국정홍보처 다이내믹 코리아 홍보대사2006년 경기도 홍보대사2003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커뮤니티 인기팬카페 ‘피겨 퀸’ 김연아(19&...
  • 2009-04-05
  • 심양시대외과학기술교류센터 주임, 심양동북아소프트웨어아웃소싱련맹 비서장, 심양조선족IT문화컨텐츠산업협회 회장, 심양중조소프트웨어개발센터 주임, 심양뉴타임정보기술유한회사 리사장, 심양과학기술유한회사 대표리사, 이상이 김선일씨(44)의 사회적신분이다. 그 신분에 걸맞게 다년간 그는 심양시 대외과학기술교류...
  • 2009-04-03
  • 리미연학생 2009년 연변지역 춘향으로연변대학 예술학원, 연변가무단, 한국춘양선양회가 공동주최한 2009년 연변지역춘향선발대회가 3월 31일 연변대학예술학원에서 있었다. 단순한 미인선발이 아닌 《진, 선,. 미, 정, 숙, 현》의 아름답고 우아하며 현숙한 녀인선발의 이 대회는 춘향의 고향인 한국 남원에서 이미 79회로...
  • 2009-04-0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