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중국민족어문번역국 오수자국장을 찾아서
조글로미디어(ZOGLO) 2008년3월21일 21시03분    조회:764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중국에 사는 소수민족으로서 우리 민족은 중국어도 잘해야 하지만 조선어도 잘 지켜나가야 한다.” 일전 기자는 200명의 방대한 “량회”문건 번역팀을 주야 진두지휘하고있는 중국민족어문번역국(아래 번역국으로 략칭) 오수자국장(57세)을 인터뷰하였다.

1975년 중앙민족대학(전 중앙민족학원)을 졸업하고 번역국에 배치받은 그녀는 30여년을 고스란히 한 우물을 파왔다. 그 기간 조선 김일성종합대학에 가 류학공부를 하였고 1996년부터 조문실주임으로, 2000년에 부국장으로 2006년에 국장으로 발탁되였다.

그녀는 길림성 류하현에서 태여나 통화조선족중학교를 다녔지만 진정으로 민족사업에 대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기는 번역국에 몸담으면서부터였다면서 특히 한국과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모국과 모국어에 대한 리해가 깊어졌다고 했다. 그녀는 번역국 자체가 중국의 민족언어평등뿐아니라 민족평등정책을 가장 잘 보여주는 기관이라면서 국외 어디를 가봐도 중국처럼 정부차원에서 이런 기구를 설′構?번역사업을 관장하는것은 보기 드물었고 특히 국가최고급별 대회에 직접 참여할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것 자체가 소수민족에 대한 지대한 정치적관심이라고 말했다.

번역국의 일은 우선 비밀보장성이 강하고 정책성이 강하여 고도의 책임성이 요구되며 동시에 시간요구도 강하다. 5년에 1회 진행되는 “량회” 임기교체대회나 당대표대회는 비밀보장 요구가 높으며 국경절과 같이 중대명절에 발표되는 국가지도자의 발언은 제시간내 번역을 완성해야 하므로 번역인원들이 밤을 패기가 일쑤이다.

근년에는 당중앙의 요구에 좇아 맑스와 엥겔스, 레닌 로작, 강택민문헌 등 저작을 새로 펴내고있고 처음으로 몽문, 장문, 위글문, 까자흐문, 조문, 이문, 쫭문 등 7개 소수민족언어로 된 《소수민족 신단어술어사전》과 교육부 “10.5”계획의 하나인 《소수민족인명작성규범》을 편찬하고있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번역국은 1951년에 건립되여 주요하게 소수민족언어문자로 맑스레닌의 경전저작, 모택동 등 로일대 혁명가들의 저작과 현임 당과 국가 지도자들의 전문저작, 론저, 당과 국가의 중요문헌, 국가의 법률법규, 전국 당대회와 전국인대회, 전국정협회의 등 중요대회의 문건번역과 대회 동시통역 등 일을 해왔다. 현재 몽골문, 장문, 위글문, 까자흐문, 조선문, 이문, 쫭문 등 7개 번역실과 민족어문번역연구소 등 13개 부문이 설치되여있으며 재직인원이 약 200명으로 민족사무위원회 산하의 큰 단위이다.

당면 소수민족들의 민족언어 사용범위가 점차 좁아지고있는 현실을 어떻게 보는가에 대해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중국에서 소수민족들의 한어화는 세계가 지구촌이 되는 과정에 거쳐야 하는 단계지만 자기민족언어만 고집하거나 아예 자기 민족언어를 포기하자는 주장는 두개의 극단이다. 민족이 민족으로 존재하는 가장 대표적인것은 언어문자이다. 사물의 발전법칙을 존중하는 차원이나 당의 소수민족언어정책을 관철시키는 차원에서나 현단계에서는 각 민족들이 자기민족어를 계승, 발양하는것이 우선이다. 특히 조선반도라는 모국을 갖고있는 우리 조선족들에게는 중국어도 잘해야 하지만 조선어도 잘해야 한다. 그녀는 북경에 조선족중소학교가 없지만 우리 젊은 세대들이 과외로 한글을 배우고있다면서 대학 졸업후 취업에서도 타민족과 비하면 한가지 우세로 되고있다고 했다.

27세때부터 “량회”의 동시통역을 시작하여 수차 총리일급의 고위간부와 한국정부대표단의 통역을 맡았던 그녀는 번역은 일종 학문이기에 학습과 훈련을 통해 번역의 법칙을 제대로 장악해야만 잘해낼수 있다고했다. 그리고 20여년을 “량회” 대표, 위원들과 접촉해온 그녀는 “대표와 위원들의 민주참정의식이 갈수록 높아지고있는것이 가장 인상깊었다.”고 했다.

오수자씨는 현재 번역국 국장 겸 당위부서기를 맡고있는 외 중국번역협회 부비서장, 중국민족어문번역위원회 주임, 중국소수민족언어문자표준화위원회 위원, 중국조선어협력지도소조 성원, 국가민족사무위원회 고급직함평심위원회 주임 등 직을 겸임하고있다. 오지훈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후대양성사업에 향한 열망을 갖고 첫날 교단에 오르는 그 순간부터 꼭 훌륭한 인민교원이 되어 새세대들을 건실하게 육성하겠다는 결심을 갖고 교원사업에 투신해온이가 있으니 그가 바로 현재 룡정시북안소학교 3학년 2학급의 담임교원 김향숙(32세)이다. “모든 것은 아이들의 발전을 위하여”라는 신념을 굳히고 다년간 ...
  • 2005-10-05
  • 2005년 가을, 중국은 우주인 두사람을 태운 우주선 《선주6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신주6호》는 5일간 우주궤도에 머물것이라고 한다. 중국은 2010년에는 달에 무인우주선을 착륙시킨다는 계획을 세워놓고있으며 이것이 성공하면 궁극적으로 우주정거장을 건설하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우주정복의 이 대력사에서 조선족...
  • 2005-10-05
  • 요즈음 중국 바둑계에 조선족바둑기사가 새별처럼 떠오르고있다. 그가 바로 박문요(17세 프로3단)이다.지난 5월 한국에서 진행된 LG컵 세계기왕전에서 양건, 윤혁 등 기사들을 꺾고 본선에 진출하여 한국에서도 한때 화제가 되였다. 두터우면서도 안전운행형 기풍의 박문요기사는 바둑을 아버지로부터 일곱살 때 처음 배웠고...
  • 2005-10-05
  • [日동포 3세 `재일 1세' 사진집 출간]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재일동포 3세 사진가 이붕언(李朋彦.46) 씨가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카고시마(鹿兒島)까지 동포 1세 90명의 삶을 기록한 사진집 `재일 1세'를 이달 중순 발간할 예정이다. 4일 재일본 대한민국민단 기관지 민단신문에 따르면 3년반에 걸쳐 준비한 ...
  • 2005-10-04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해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지성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아시아의 영웅으로 뽑혔습니다. 타임 아시아판 최신호는 아시아를 빛낸 20명의 개인과 단체를 소개한 표지 기사, '2005 아시아의 영웅'에서 스포츠 부문의 영웅으로 박지성을 꼽았습니다. 여자 선수로는 지난 US오픈 테니스 1...
  • 2005-10-03
  • 【시애틀=로이터/뉴시스】 퓰리처상을 수상한 흑인 극작가 어거스트 윌슨이 향년 60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img count='i' width ='350' img] 시애틀의 스웨디시 메디컬 센터 관계자는 윌슨이 지병인 간암으로 2일(현지시간) 입원중이던 병원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윌슨은 이미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상태였던 지난 8월 자신...
  • 2005-10-03
  • 9월 택림자선기부금공연 참가차 할빈에 온 조선족가수 김학봉은 팬들과 결혼후의 요즘 근황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다. 가수이면서 한편 최근에는 몇 오락프로에 사회자로 나선 김학봉은 요즘은 항주에서 미식관련 오락프로를, 또 료녕 TV 에서는 ‘별들의 무대’와 ‘천하무적’의 사회를 맡고있다고 했다. 요즘 몸매와 인물...
  • 2005-10-03
  • 짧디짧은 3년동안에 연인수 1000여명 로무자, 연수생들을 경외에 송출한 국제교류협동조합길림양성쎈터에서는 9월 17일에 쎈터 창건 및 길림시일순경외취업봉사유한회사 설립 경축행사를 가졌다. 길림성로동및사회보장청 신봉철 부청장을 비롯한 성과 길림 시, 구 관계부문 지도자들이 이날 경축행사에 자리를 같이 했다. 신...
  • 2005-09-22
  • 매하구시에 조선족 양로원이 하나도 없어 자식들과 떨어져 살고있는 로인들이 생활에서 이런저런 곤난을 받고있었다. 매하구시 행복촌 6사의 정태룡농민은 한국에서 일할 때 목격한, 한국로인들이 시설이 좋은 양로원에서 만년의 행복한 생활을 만끽하던 일을 머리에 떠올리고 5년간 한국에서 벌어온 돈으로 경로원을 차릴 ...
  • 2005-09-21
  • 기자는 일전 연변대학 과학기술학원부설 도시연구소의 박세영(46살,공학박사)소장과 건전하고 아름다운 도시공동체의 형성에 관하여 대담할 기회를 가졌다. 박소장은 지난 1998년부터 연변에서 교수생활을 시작,2002년부터 도시연구소의 소장직도 맡아보고있다.박소장은 《7년간의 연변생활을 통해 연변을 조금씩 알게 되면...
  • 2005-09-2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