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화시제2중학교에는 휴식시간이 따로 없이 항상 학교사업을 위해 팽이처럼 열심히 돌아가는 교원이 있는데 그가 바로 정계화(54세)교원이다.
1977년, 서란사범학교를 졸업하고 돈화시 현유진조선족학교에서 교편을 잡다가 1993년 8월 돈화시제2중교에 전근하여 사업하게 되였다. 이 기간 그는 사업의 수요로 학교의 도서관리, 서류관리, 교재관리, 인쇄, 신문배달, 음료수관리 등 자질구레한 일을 거의 도맡다싶이 하였다.
번마다 학기초가 돌아오면 그가 할 일은 얼마나 많은지 그야말로 고양이발도 빌려 쓸 정도였다. 하지만 그녀는 학교의 정상적인 사업에 영향을 줄세라 언제나 다른 교원보다 며칠씩 먼저 출근하여 모든 준비사업을 착실히 해놓는다.
학생들이 조선글로 되여있는 훈련책을 사용하다보니 한학기에도 몇번이나 연길에 가 훈련책을 가져와야 했다. 학교비용을 절약하기 위하여 택시 한번 타지 않고 늘 공공뻐스로 무거운 책묶음을 운반하군 하였으며 돈화시내에서 학교일을 볼 때면 삼륜차 값을 절약하기 위하여 언제나 자전거로 무거운 짐을 싣고 다녔다.
그는 자신이 맡은 모든 사업을 착실히 하는외에도 동료들이 사업이거나 생활에서 곤난에 봉착하면 언제나 자기 일처럼 생각하고 열정적으로 도와준다. 지난 학기말 인쇄를 책임진 교원이 갑자기 병으로 학교에 나오지 못하게 되자 그는 자원하여 인쇄를 맡아 학교사업이 정상적인 궤도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였다.
평범한 일터에서 다른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일들을 하고있지만 주인공다운 사업정신은 모든 교원들의 본보기가 되기에 손색이 없다. 하여 돈화시제2중학교에서는 정계화교원을 모두 우리 학교 보배교원이라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궂은 일엔 언제나 선뜻이 발벗고나서지만 언제 한번 영예를 탐한적 없다. 학기마다 학교에서 진행되는 교원평의에서 제일 높은 성적을 따내지만 번마다 젊은 교원들에게 선진교원의 영예를 양보한다.
오래지 않아 퇴직하게 되지만 요즘도 정계화교원은 맡은바 사업을 착실히 하기에 그 어느 교원보다 분망히 보내고있다.
특약통신원 김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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