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최명옥-RDO프로진행 생기와 순발력으로 인기
조글로미디어(ZOGLO) 2009년1월3일 05시59분    조회:933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생기발랄한 신진아나운서 최명옥

연변인민방송국의 《이 밤을 함께 합니다》, 《살롱토크쇼》, 《건강 365》, 《도전퀴즈》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있는 아나운서 최명옥은 대학교를 졸업한지 4년밖에 안되는 신출내기아나운서이지만 특유의 생기와 순발력으로 맡은바 프로그램들을 능란하게 이끌어가면서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는 우수한 아나운서로 자리매김해가고있다.

아나운서직업을 선택하기까지

1981년 훈춘시에서 태여난 최명옥은 어려서부터 체육과 미술은 흥취도 없고 성적도 별로였지만 어문이나 한어만은 성적이 줄곧 우수했다. 특히 작문을 쓰고 말을 하는데 흥취가 있어서 소학교시절부터 학교소선대 대대부의 문오위원직을 맡고 노래나 무용에서 한몫 담당하는건 물론 각종 행사에서 사회를 전담하였다.    
  
그 시절 영업을 하는 어머니가 매일 장사를 나가고 아버지가 출근하다보니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던 그는 책을 읽지 않으면 라지오나 텔레비죤을 켜놓고 노래가 나오면 따라 부르고 뉴스가 방송되면 아나운서의 목소리를 모방하면서 시간을 보내기가 일쑤였다.

고중때까지 작문을 유난히 잘 써서 여러 급별의 작문콩클에서 1등을 따내면서도 행사를 사회하고 랑독을 하는것이 너무 좋아 장차 말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속다짐하던 그는 삼촌이 억울함을 당하며 고생하는것을 보고는 한시기 변호사가 되여보겠다고 오기를 부리기도 했다.

그런데 그의 숨은 재능을 보아낸 어문선생님과 한어선생님이 장차 화술을 배우면 우수한 아나운서로 될수 있다고 하면서 그쪽으로 발전해볼것을 건의했다. 이렇게 최명옥은 고중2학년때부터 연변대학 예술학원 방송전업(본과)에 응시할 꿈을 안고 공부에 전념, 마침내는 소원성취하였다.

학습성적이 차해서 다른 대학교에 진학하기 힘든 학생들만이 예술학교를 선택하는걸로 오해하면서 《그집 딸은 공부를 잘한다고 들었는데 왜 예술학교에 갈가?》라고 수군거리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명옥이는 자기의 꿈을 실현할수 있게 된것이 너무너무 기뻤다.

연변대학 예술학원에서 공부하는 기간 최명옥은 부반장에 학생회 간부로 활약하면서도 서방흥선생님의 지도하에 화술을 배울랴, 피수일선생님의 지도하에 연극을 배울랴 퍼그나 분주히 보냈다. 그런데 화술강의를 맡은 서방흥선생님이 웬일인지 강의시간이면 언제나 지명랑독을 시키고는 좀만 잘못 읽어도 여러번 다시 시키면서 숱한 동학들앞에서 무안을 주는것이였다. 처음에는 별로 생각이 없이 시키는대로 했는데 이런 일이 자꾸만 반복되니 최명옥은 어쩐지 서방흥선생님이 자기를 미워하는것 같아 마음이 울적해났다. 그래서 한번은 선생님앞에서 속상한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는데 선생님은 생각밖으로 《너를 크라고 그러는거야!》라고 말씀하시는것이였다. 그제야 고운 자식 매 하나 더 때리듯이 제자를 아끼고 배려해주시는 선생님의 진심을 알게 된 그는 무엇이든 더 배우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학교에서 서책지식만 배울것이 아니라 방송실천가운데서 배운 지식을 광범위하게 응용해야 우수한 아나운서로 성장될수 있다는데 모를 박은 최명옥은 또 대학교시절 꼬박 2년간이나 연길《아리랑방송》에서 매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방송되는 《출발 21세기》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실력을 쌓았다.

윤련월아나운서의 지도를 받으며 선배인 최국권아나운서와 함께 마이크앞에 나선 최명옥은 처음에 좀 떨리기도 했다. 그러나 자기 또래를 상대로 한 프로그램이여서인지 인차 프로의 내용에 융합될수 있었고 나름대로 프로를 잘 이끌어가느라 머리를 쓰게 되였다. 이러다보니 자연 자신심이 생기면서 웃을 때가 많아졌고 성격이 활달해졌다. 그리고 낮에는 공부를 하고 밤이면 방송을 하느라 팽이처럼 돌아치면서 노력한 보람으로 사회,편집능력도 부쩍 제고되여 최국권아나운서가 연변TV로 전근한후의 1년간은 독립적으로 편집임무까지 수행하면서도 방송을 원만히 진행할수 있었다고 한다. 

실천속에서 배우며

2004년 여름철에 대학을 졸업하고 연변인민방송국 아나운서로 배치받은 최명옥은 《일기예보》나 《방송프로안내》를 진행하는 한편 김계월아나운서를 스승으로 모시고 모르는것들을 하나하나 배우다가 그해 년말부터 《이 밤을 함께 합니다》프로의 진행을 맡게 되였다. 

그런데 《아리랑방송》에서 실습할 때와는 달리 사상부담이 생기면서 절대다수의 청취자가 중로년층인 이 프로를 제대로 이끌어나갈수 있을가 하는 근심부터 앞섰다. 아니나다를가 나이가 어리고 사회경험이 부족한탓으로 중로년청취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해서 때론 실수를 빚어내기도 했다. 

(이렇게 사업에 적응하지 못하다가 경쟁이 치렬한 방송무대에서 밀려나게 되지는 않을가?)

자기의 실력에 대해 어느 정도 회의를 느낀 그는 혼자서 속을 끙끙 앓다가 선배인 김계월아나운서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에 김계월아나운서는 《네가 인제야 크기 시작하는구나.》라고 한마디 하고나서 누구나 실수를 반복하는 가운데서 성숙되는만큼 자기의 부족점을 인식할줄 아는 자체가 한층 높은 차원에로 도약할수 있는 계기로 된다고 하면서 잘해보라고 고무격려해주었다.

그즈음 최명옥에게 용기를 안겨주는 사람들이 또 있었으니 그들은 다름아닌 《이 밤을 함께 합니다》프로그램의 애청자들이였다. 전날밤의 실수때문에 우울해하고있을 때 일부러 전화를 걸어와 처음 하는 일인데 그만하면 대단히 잘했다고 긍정해주면서 실수도 아량있게 받아주시고 친손녀처럼 다독여주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두고 최명옥은 저도몰래 마음이 따뜻해지고 애청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기 위해서라도 더욱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결심을 굳히게 되였다. 

이때로부터 최명옥은 프로내용을 깊이있게 연구하면서 청취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에 많은 심혈을 몰부었다. 그랬더니 청취자들과의 거리가 점점 가까와지고 호흡을 함께 하면서 프로를 보다 활발하게 이끌어갈수 있게 되였다. 날이 가면서 어떤 청취자들은 최명옥에게 정이 들어 방송이 끝난후에도 전화를 걸어와 감정교류를 하기도 하고 때로는 떡이며 반찬, 김치따위를 정성껏 만들어가지고 방송국까지 찾아오기도 한다.

성숙에로 달리는 길

현재 연변인민방송국 문예생활편집부에서 주임직을 맡고있는 김계월아나운서는 후배인 최명옥에 대해 《발랄하고 순발력이 있으며 나이는 어려도 로련한 표현을 하고 분위기를 파악할줄 아는 우수한 아나운서》로서 선배들로부터 귀여움을 받고 후배들로부터 존경을 받는다》고 평가했다.

최근에 와서 최명옥아나운서가 품을 제일 많이 넣는 프로그램은 그래도 《살롱토크쇼》이다. 한가지 주제를 다룸에 있어서 꼭 정답을 요구하는것이 아니라 청취자들이 부담없이 참여해서 웃음속에서 그 무엇인가 느낄수 있도록 하는데 취지를 둔 이 프로그램을 편집, 진행하면서 최명옥은 될수록 참여범위를 확대할수 있는 화제를 발굴하는 한편 유모아, 고향소식, 우리말 성구속담, 퀴즈(알아맞추기) 등을 곁들이면서 프로를 보다 다채롭게, 재미있게 조직하기에 노력을 많이 하고있다. 따라서 흥미있는 화제들이 자주 거론되면서 애청자군체가 부쩍 늘어나서 지금에 와서는 젊은 세대들은 물론 중로년들도 이 프로그램을 시간맞춰 시청하고 화제토론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고있다.

 《우리 아버지의 뒤모습이 작아보일 때는 언제였는가?》라는 주제를 내놓았을 때 엄마가 가출하고 삼륜차부 아버지와 함께 살고있다는 한 녀학생은 동학들보기가 창피해서 어쩌다 학교에 찾아온 아버지를 마구 밀어보내려 했는데 아버지가 아침에 주지 못한 학비라면서 돈을 꺼내주더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는 1원짜리, 5원짜리 돈을 한웅큼 받아쥐고 아버지가 돈액수를 채우느라 그날 하루도 얼마나 고생했을가 라는 생각을 하노라니 집으로 돌아가는 아버지의 뒤모습이 그렇게 초라해보일수가 없더라고 고백하면서 장차 효도하는 좋은 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가정에서의 돈관리는 누가 하면 더 좋은가?》, 《내 안해에게서 가장 섭섭했던것과 내 남편에게서 가장 부족했던것》 등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벌릴 때는 년세가 있는 청취자들도 많이 참여하였는데 남편 혹은 안해를 피해 다른 방에 가서 전화를 걸어오는 사람도 있었다.

최명옥아나운서는 《살롱토크쇼》와 《이 밤을 함께 합니다》외에도 일주일에 한번꼴로 아침 7시 20분부터 8시사이에 방송되는 《건강 365일》, 《도전퀴즈》프로그램도 진행하고 《라지오소설》의 록음에도 참여하고있으며 제 3차 전국조선족과외가수민요콩클 등 행사의 사회도 맡고있다. 언제나 고도의 책임감으로 맡은바 사업임무를 착실하게 수행해가는 그는 올해에만도 성,주 방송사회자작품평의에서 2등상을 따내고 전국라지오방송협회 방송작품평의에서  3등상을 쟁취하였으며 연변방송에서 조직한 아나운서실력측험에서 제2위를 차지하고 련속 2년째 우수아나운서로 평의되였다.

신출내기아나운서 최명옥에게 있어서 올해의 가장 큰 성과는 한국 KBS방송국에 가서 16일간 연수를 받는 좋은 경험을 하게 된것이다. 언젠가는 한번 꼭 받고싶었던 연수과정이라 그는 그번 기회를 소중히 여기고 보다 많은것을 보고 듣고 배우고 익히기에 최선을 다했다.

실생활에서의 최명옥은 3개월전에 결혼한 새색시이다. 정부기관에서 사업하는 신랑은 2006년초에 연변인민방송국에서 여러 단위와 공동으로 조직한 활동에 참가하였을 때 최명옥에게 호감을 가졌고 둘은 2년 반동안의 련애를 거쳐 지난 9월말에 결혼식을 올렸는데 시부모님들과 함께 살지는 않지만 시댁어른들이 며느리를 어찌나 이뻐해주시는지 감동을 받을 때가 많다고 한다.

아기는 언제 가질 타산이냐고 물었더니 최명옥은 자기가 밤프로때문에 친구들의 모임에도 참여하지 못하며 바삐 보내는데다 신랑까지 출장나가있는 시간이 더 많아서 잠시는 둘다 사업에만 전념할 의향을 터놓았다.    

연변라지오TV신문 채선애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성우 소품 연기 다양한 쟝르를 넘나드는 중견배우 박정복연변방송예술단의 성우 박정복씨는 일전 25회 라지오드라마 “아리랑인생”의 출연을 방금 끝냈다. 우리 민족의 4대에 걸친 가족사를 다룬 청중들의 기대작 “아리랑인생”에서 박정복씨는 어머니 금희역과 해설을 맡았다. “어린시절 그토...
  • 2008-12-18
  • 제2대 연극인 리동범국가1급배우인 리동범선생은 개혁개방후 장막연극 《장백의 아들》이 다시 관객들과 대면할 때 허동활선생의 뒤를 이어 주인공 박철역을 맡으면서 중국조선족 제2대 연극인의 상징으로 각광을 받았고 그후 한시기 《리동범시대》로 연극계를 화려하게 장식한 우수한 연극인이다.전업지식도 체계적으로 배...
  • 2008-12-16
  • 20세기 중국조선족이 낳은 걸출한 인물 정판룡교수가 수많은 사람들의 비통과 아쉬움을 뒤로 하고 세상을 떠난지 7년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정판룡교수의 위대한 업적과 고매한 인격적매력 그리고 연변대학에 대한 절절한 사랑은 연대인들의 마음에 비석처럼 아로새겨져있다. 정판룡교수는 1931년 10월 2일 한국 전라남도 ...
  • 2008-12-16
  • 감미로운 행복 빚어가는 “꿀벌마을”-연길시고려농민꿀벌전업합작사를 찾아서봉왕장채취를 지도하고있는 김한덕선생(왼쪽)연길에서 차를 타고 오도저수지 방향으로 30분 푼히 달리면 길섶에 세워진 “로동촌”이라는 패말을 보게 된다. 바로 거기서 왼쪽으로 꺽어들어 개울처럼 물이 준 조양하의 로동...
  • 2008-12-14
  • 1 취재대상에 대한 혼잡을 피하기 위하여 문화부에 배당된 시골현장에만 내려가다가 이번에는 대상을 바꾸어 문학계로 눈길을 돌렸다. 연변문학 30년의 성과보고에서도 언급하다싶이 문학계는 개혁개방 30년 동안 그야말로 풍성한 성과를 안아왔고 그만치  성과를 따낸 문학인을 찾기도  쉬운 일이였다. 김학송시...
  • 2008-12-13
  • 노력파인기가수 한선녀국가1급배우인 녀고음독창가수 한선녀가 최근년래 연변가무단에서 기둥가수의 하나로 활약하는외 한국, 로씨야 등 나라에 가서 초청공연에 참가하면서 성숙된 가수의 이미지를 널리 자랑하고있다.    뒤늦게 시작한 노래공부왕청태생인 한선녀는 왕청림업국 자녀중학교(초중)에 다닐 때부터...
  • 2008-12-10
  • 뜨거운 민족애로 불꽃같은 서른여섯해 생 마감 (서울=연합뉴스) "당신은 그 누구보다 조국과 민족을 사랑했고 치열한 기자정신을 보여준 사람으로 우리 가슴 속에 영원히 남을 겁니다."지난 2일 중국 옌지(延吉) 출장 취재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순직한 고(故) 조계창(趙啓彰.36) 연합뉴스 선양((瀋陽) 특파원의 ...
  • 2008-12-06
  • -연길천재바둑도장 김광재 원장두뇌스포츠계의 왕자로 불리고 있는 바둑, 바로 그 바둑을 연변어린이들에게 보급하고 있는 한국인이 있어 화제다. 다름아닌 올해까지 3년간 쭉 《연길천재바둑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인 김광재씨. 지난 2005년 조선족 바둑인재를 발굴, 양성하고 또 조선족 어린이들의 과외생활을 풍부히...
  • 2008-12-05
  • [북경=조글로미디어]박연경 기자= 조선족 남용씨(46)가 중국축구계의 사령탑을 잡게 된다. 신화넷 스포츠판이 전한데 의하면 12월 2일, 중국 국가체육총국 당조는 남용을 축구운동관리센터 주임으로 내정했으며 정식 대외공보는 다음주에 할 예정이라고 한다. 체육총국은 또 장길룡(56)을 축구관리센터...
  • 2008-12-0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