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리인규로인-나무뿌리로 여생을 조각한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09년1월7일 09시57분    조회:1056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후반전에 꼴을 넣겠다》

오또기란 넘어져도 금방 오똑 선다해서 불려진 놀이감의 이름이다.도문에 뿌리조각에 미쳐버린 《오또기》가 있다.

리인규(79)의 만년인생은 《30여년간 모은 나무뿌리로 하늘아래 하나뿐인 천연조각품을 내놓겠다》는 이 욕심 하나로 시작되여 오늘에 와서 《오또기》라는 별명까지 얻게 되였다.

몇년전 그는 구경군이 많으면 일축을 못 낸다며 도심에 있는 아빠트를 비우고 로친과 함께 왕청현 배초구진 면전촌에 세집을 맡고 나무뿌리조각을 시작하였다. 그런데 그만 약을 잘못 써서 숨이 차면서 식사까지 못하다보니 나중에 앉은뱅이로 되였다.농촌서 더는 지탱할수 없게 되자 8만원을 주고 아빠트1층에 이사를 왔다. 나무뿌리를 운반하는데 수백원을 팔면서.    

재작년말 그는 더는 지탱할수 없게 되자 할수 없이 병원에 입원하여 수혈치료를 받았고 퇴원하자 또 나무뿌리조각에 손을 댔다. 자식들이 말려도 소용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길림신문 《연변25시》에서 《후반전에 멋진 꼴을》 읽고 보약이나 먹은듯 기적같이 회생했다.

(그래, 꼭 후반전에 꼴을 넣어야지!)

자신감에 넘친 그는 공작새, 뱀, 원숭이 등 작은 동물조각으로부터 힘에 부치는 《조선(지도조형)》, 《중국(지도조형)》 등 거물조각에 달라붙었다. 그러던 어느 날 큰 뿌리를 움직이다가 허리를 상해 또 《앉은뱅이》로 되였다가 입원치료까지 받은 후 겨우 허리를 움직일수 있게 되니까 요사이에 또 《조선》을 마무리하기에 여념없다.

 

그의 작품은 뭇사람들의 인기를 모았다.소문을 듣고 향항에서 찾아온 한 사람은 작품 《조선》에 욕심을 냈다.나무뿌리조각으로 북경서 금상을 수여받은 연길의 뿌리조각애호가는 리인규의 《천연명품》을 감탄하며 리인규의 《고문》으로 나섰다.지난해 6월 《2008북방관광교역회》 때 관계부문의 추천으로 리인규의 작품《거부기》가 전시되여 《나무질이 좋고 형태나 색상이 천연거북에 가깝다》는 평가와 함께 10만원이상 간다는 가격평을 받았다.

얼마전에는 도문소방대의 추천으로 길림성소방계통에서 조직한 《장춘박람회》에 리인규의 작품 12점이 전시되였고 연길 모 무역회사의 알선으로 리인규의 작품사진 32폭을 상해에 보내기도 했다.

《흥취로 시작한 일에 지금은 완전히 미쳤다오.후반전에 꼴을 내자니 자꾸 문대에 맞아 나오는구만…》

《좋은 아빠트를 비워 놓고 이게 뭐임둥? 인제는 저 령감이 밉씁꾸마, 도망도 못가고…》

지난해 말 《거부기》와 《천지》를 놓고 오가는 동갑량주의 사랑 얘기다.

꿈이 있는 사람은 실천이 있고 실천이 있는 사람에게는 성공이 있는 법이다.

《야! 꼴이다!》

《리령감이 후반전 넣은 꼴이다.》리인규에게 응원박수를 보내며  화이팅을 높이 불러본다.

길림신문 오기활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의 한 조선족 기업가가 '온천 디즈니랜드'를 표방하며 랴오닝(遼寧)성 신민(新民)에 대규모 온천 휴양 타운 건설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선양난더(藍德)온천휴양촌' 회장 김덕일(55)씨.   이 업체는 8일 랴오닝성 신민시 정부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
  • 2010-04-09
  • 독특한 시술로 환자들에게 복음을—연변대학부속병원 간담이선외과 부주임 김성림연변대학부속병원 간담이선외과 부주임 김성림교수는 이선외과, 간장외과, 담도외과, 비장외과 진단, 시술에서 독특한 의료기술로 환자들에게 복음을 갖다주고있다.  1989년에 베쮼의과대학 의료전업을 졸업한 김성림교...
  • 2010-04-07
  • 루쉰미술학원 이광군 교수, 중한 대형 미술전시교류의 일인자로 다년간 30여차례 국내외 대형미술전 기획 중한 양국 미술분야 상호 교류에 큰 기여  (흑룡강신문=심양) 장초령 특파원 = 최근 들어 중한 양국이 경제, 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날로 활발한 교류를 진행해오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상호 이해와 교류가...
  • 2010-04-06
  • 민족전통음악의 맥을 이어가는 인간문화재 - 남도민요 판소리의 보유자 강신자 그리고 그의 민족성악발성체계단아한 자태에 투명한 피부, 녀성미가  흐르는 우아한 모습, 도저히 70고개에 오른 녀성이라고 믿기지 않는 강신자교수는 실제 나이보다 퍽 젊어보였다. 2001년 한국 서울에서 있었던 《제3회한국장흥전통가무...
  • 2010-04-05
  • (흑룡강신문=하얼빈) 김련옥 기자 = 할빈 동북림업대학 림학원 생태학과 김광택교수(40세, 치치할 출신)는 뱀과 벌레를 벗으로 삼으며 잣나무 활엽수림의 생물 다양성 및 생태계 변화의 장기생태 연구에 전력하고있다. 1992년 동북림업대학 삼림보호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부터 2002년까지 잇따라 한국 강원대학교 대학원 삼...
  • 2010-04-02
  • 조선족기업인 서정철 사장, 무역과 생산 두마리 토끼 잡는다 (흑룡강신문=하얼빈) 박영만 기자 = 칭다오임운플라스틱유한회사의 서정철 사장(39세)이 다년간 종사하던 무역업에서 한걸음 나아가 3월 18일 청도 청양구 석복진의 전금촌내에 플라스틱 가공공장을 오픈시켰다. 서정철 사장은 교하회사의 정도진 사장을 은인으로...
  • 2010-04-01
  • 힘들었던 나날 보람찬 인생지난세기 60년대, 70년대에 연변인민방송국의 조선말프로를 애청해온 청취자들이라면 “이 시간 방송에 ‘설하’였습니다”라는 말을 퍼그나 많이 들은 기억이 있을것이다. 당년에 “설하”라는 이름으로 가가호호의 안방에 찾아가던 주부방송원 김미원  80고개를...
  • 2010-03-31
  • [인터뷰]“반한감정 외국인노동자, 친한파 만들어야 ”  지구촌사랑나눔 김해성 대표 (흑룡강신문=하얼빈)지난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한국외국인근로지원센터’. 건물 곳곳에 마련된 외국인 노동자 고충상담실, 다문화 이주민들을 위한 인터넷 방송국, 한국어 교실마다 피부색과 출신이...
  • 2010-03-29
  • 영예는 과거일뿐 미래가 아니다ㅡ국가1급배우 박홍철가수에 대한 이야기무릇 어떤 일을 하든간에 출발점이 있기 마련이다. 그 출발점이 있기에 과정이 있고 결과가 있게 되는것이 아니겠는가. 그 출발점을 기초로 결과에 가서 영예의 꽃다발을 받아안은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도 많다. 하지만 그런 영예를 과거로 밀어버리고...
  • 2010-03-29
  • 조선족기업인 신동일, 민족교육 위한 장학금 설립'랑시기금회'장학금 설립식 베이징에서 (흑룡강신문=하얼빈) 조선족기업인이 거금을 내어 장학금을 설립해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고 있다. 3월 23일, 감사의 마음으로 꿈을 이루며 아름다운 미래를 창조하자는 주제의 '랑시(朗姿)기금회'장학금 설립식이 베이징 중앙...
  • 2010-03-2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