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김범송 -"조선족은 이방인" 책 두권 펴내
조글로미디어(ZOGLO) 2009년3월21일 23시04분    조회:886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조선족은 영원한 이방인인가?”
칼럼집 두권 펴낸 김범송 흑룡강신문 논설위원 

최근 두 권의 책을 한꺼번에 펴낸 김범송(사진) 흑룡강 신문 논설위원과 지난 5일 서울 대림동에 위치한 연변냉면 식당을 찾았다.

시원하면서도 알싸한 게 한 번은 먹어본 것 같은 연변냉면의 맛은 꼬집어 말하기 어렵다. 주인장 역시 “한국 냉면과 중국의 딱 중간 맛입니다”라고만 말한다.

김범송 위원의 칼럼집도 연변냉면의 맛처럼 한 마디로 설명하기 어려운 주제가 숨어 있다.


   
「가장 마음에 걸린다」는 타이틀의 책은 중국 사회와 문화를 소개한 책. 조선족 동포, 특히 한국을 잘 아는 동포지식인의 눈으로 중국을 해부한 책이다. 또 한권은 「그래도 희망은 대한민국」. 조선족 동포 나아가 ‘중국 지식인’의 눈으로 우리사회를 들여다본 책이다. 출판사는 도서출판 글누림. 두 책 모두 ‘조국과 고국 사이의 경계에 선 이방인이 말한다’는 부제를 담았다.

“조국인 중국에 충성해야 하면서도, 동시에 조상의 뼈가 묻혀있는 고국을 사랑해야 하는 것. 이것이 조선족 사회가 갖고 있는 딜레마입니다.” 그의 말이다.

카뮈의 ‘이방인’에서 주인공 뫼르소가 살인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 질문에 답변을 하기 어렵듯, 조선족을 명쾌하게 설명하기는 힘들다”고 그는 말한다.

그는 중국과 한국 사이에 놓인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학자들의 입을 빌려 설명한다. ‘친가와 시가, 낳은 정과 기른 정’, ‘민족정체성과 국민정체성이 공존하는 이중정체성’, ‘중국과 조선의 정체성이 융합된 제3의 정체성’ 등이 조선족의 존재적 특수성이라고 그는 쓰고 있다.

그는 “조선족은 셈이 빠르다는 등의 인식은 상당부분 과장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폭마누라’ ‘열아홉 순정’같은 영화·드라마에서 나타난 조선족에 대한 묘사는 매우 비현실적이거나, 우스꽝스럽기까지 하다는 것.

그는 “사실 조선족은 중국어와 한국어, 일본어와 영어 중 3~4개의 언어를 장악하고 있을 정도로, 재주가 많고, 새로운 생활터전을 개척한 선조들의 기상을 물려 받았기 때문인지 ‘대국적 기질’이 몸에 배어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그는 “세계 1위 공항이라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조선족들이 출입국심사 시간이 지연돼 발을 동동 구르기 일쑤인 것은 한국의 편향된 시각을 반영한다”고 말한다.

김범송 논설위원은 “중국동포를 비롯한 재외동포 역시 고국의 7천만 동포들에게 소중한 존재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 이 책들을 썼다”고 말한다. 한국과 중국의 경계인으로 중국동포를 해석할 것이 아니라, ‘동포’로서 조선족을 바라봐야 한다는 말이다.

김범송 위원은 베이징에서 대학을 다닌 후 한국으로 건너와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사회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재외동포신문 이석호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아침에 일어나면 수술환자가먼저 떠오릅니다놀라거나 기쁘거나 슬프거나 또는 설레일 때 누구나 가슴이 두근거린다. 심장속의 마음이 뛰고있기때문에 느껴지는것이다. 이렇게 인간의 희로애락과 함께 하고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꼭 필요한 기관을 지키기 위해 25년간 한시도 쉬지 않으면서 심혈관외과 전문의로서의 역할을 ...
  • 2008-07-25
  • 《인류령혼의 공정사》로서 교원의 넋은 언제나 학생들을 위한  한길로 향하고있다.  길림성 룡정시룡정중학교의 리정남교원은 농촌교육봉사 지원의 일환으로 지난학기부터 지신진 명동련합학교에 파견되여 1년간 산골학교에서 사업하게 되였다. 명동련합학교에 몸을 담은지 얼마 안되여 그는 교수설비가 비교적 ...
  • 2008-07-22
  • 1980년대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연변촬영가협회의 직원으로부터 부비서장,부주석,주석을 거쳐 길림성촬영가협회 부주석직을 련임한 촬영가 남룡해씨가 연해지구인 청도시에 진출한후 우리 민족을 위한 사업에 적극 투신하여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룩하고있다.지난 주일에 휴가차로 청도에 잠간 다녀온 기자는 남룡해씨와 대화...
  • 2008-07-20
  • 중국의 소수민족 춤들을 정통한 조선족무용가 장미나(28세)씨, 그는 올해 한국류학 5년만에 성균관대에서 무용박사학위를 받음으로써 무용실력에 리론까지 겸비한, 중국에서 도합 9명밖에 안되는 무용박사중의 한사람으로 되였다. 일찍 1988년 연변조선족아동예술단 가입을 시작으로 이듬해 북경인민대회당 공연, 구쏘련에서...
  • 2008-07-13
  • 농민육종가 리수철씨가 20여년간 육성한‘룡도7호',‘중국 1등쌀’로 자리매김 조선족 농민육종가 리수철(44세)가 다년간 실험전을 꾸려 육성해낸 ‘룡도7호’ 입쌀이 전국입쌀평의에서 1등 쌀로 선정됐다. 리수철씨는 80년대 중반부터 벼육종에 전념했다. “벼육종에 큰 흥취를 갖게 된것은...
  • 2008-07-11
  • 일 막을 내린 제2회 대구국제 뮤지컬페스티벌(DIMF) 폐막작 '버터플라이즈'를 본 관객들은 뮤지컬 공연에는 이례적인 '오케스트라'를 보며 즐거워했다. 오페라에서 오케스트라는 늘 함께 하지만 뮤지컬에서는 음반으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중국 뮤지컬 작품으로는 처음 한국에 진출한 '버터플라이즈'는 오케스트...
  • 2008-07-11
  • 문학예술인으로의 변신을 실현하기까지 -연변가무단 부단장 박춘선에 대한 이야기박춘선이라는 본명보다는 주룡이라는 필명으로 더 알려진 문학예술인, 《사랑의 푸른 하늘》 등 인기가요의 가사를 써서 소문을 놓은 우수한 작사자   현재 연변가무단 업무부단장의 중임을 떠메고 실무지도,공연조직,창작평론 등으로 팽이...
  • 2008-07-09
  • 어린이들의 심령에 동심을 심어온 45년—조선족 동요동시에 한획을 그은 김득만 시인     동요동시 다산작가로 불리우는 김득만씨라 하게 되면 아마 연변은 물론 중국내 조선족 소년아독자들은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것이다. 하기야 김득만 시인은 45년이라는 기나긴 창작생애에서 또 23년간이나 연변...
  • 2008-07-06
  • 모든이들의 아낌없는 로고로“장백의 진달래”를 창조해냈다—“장백의 진달래”의 기획 창작 련습에 얽힌 이야기6월 28일, 2008년 중국북방관광교역회 및 중국연변조선족민속문화관광박람회개막식에 이어 펼쳐진 대형집단무용 “장백의 진달래”, 그 하나하나의 화려한 장면들은 우리...
  • 2008-07-04
  • 2002년 목단강시리과장원, 2003년 목단강시문과장원, 2004년 흑룡강성문과장원에 이어 해림시조선족중학교는 또 경사가 났다. 올해 대학입시에서 고중 3학년 2반의 남홍옥학생이 659점으로 목단강시문과장원을 따낸것이다.  홍옥이는 자신의 성공비결중 하나로 자립을 꼽았다. 초중 2학년때부터 부모님들이 한국나들이...
  • 2008-07-0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