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장선애- 심양사범대 한국전통무용 교수
조글로미디어(ZOGLO) 2009년4월10일 21시17분    조회:1035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우리의것이 세계의것이지요” 
ㅡ중한전통예술교류의 사자 장선애씨를 만나다

서울 남대문이 불에 타는것을 TV를 통해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몇시간동안 TV앞을 떠나지 못했었다. 일전 한국의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판소리 고법이수자 장선애씨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가 당치 않게도 국보1호 남대문의 문화적가치와 우리 전통예술의 문화적가치를 비기는 엉뚱한 생각을 잠간 해보았다. 유형문화재나 무형문화재나 다 같이 귀중한 우리의 보물이겠지만 무형문화재를 계승하는 예술인을 만나 문뜩 떠오른 생각이였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주연배우를 맡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미인인 장선애씨와의 이야기는 아름다운 설레임속에 이어졌다.

  기자: 심양사범대학에서 한국전통무용을 가르친다고 들었는데 명함에는 심양대학이라고 되여있군요.

  장선애: 네, 심양사범대에서 4년 넘게 우리 전통무용을 가르쳐왔습니다. 계약기한이 끝나서 귀국하려고 했는데 심양대학에서 무용학과장을 맡아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그냥 심양에 남게 되였습니다.

  기자: 전통무용은 어느 쟝르를 전공하셨는지요?

  장선애: 한국 중앙대 교육대학원에서 무용교육학 석사과정을 마쳤구요. 용인대대학원에서 무용학박사과정을 마쳤습니다만 그보다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판소리 고법이수자라는것으로 항상 자호감을 느낍니다. 

  기자:“판소리 고법”이라는 어휘는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말인데 무슨 뜻이지요?

  장선애: 간단히 말하면 고법이란 “북치는 법”이란 뜻으로 판소리가 여러 류파로 나뉘면서 북치는 법도 더불어 발전하게 되였습니다.“판소리 고법”에는 여러가지 리론이 있으나 고법자의 작용에 따라 크게 자세론, 고장론, 연기론으로 나뉘여집니다.

  기자: 전통무용은 어찌 보면 우리와 멀어져가는듯 하지만 한국에는 전통예술제같은 행사들도 꽤 있더라구요. 그동안 전통무용을 연구하고 지도하면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겠네요?

  장선애: 제3회 법성포 단오제 전국국악경연에서 전통무용 명인부 대상을 받았고 제1회 중국 전국대학생예술제에서 1등상을 수상했으며 중국문화부로부터 무용학술론문 3등상을 수상하는 등 수십차의 수상경력을 가지고있습니다만 별로 자랑할만한것은 못되지요.

  기자: 이런 성과들을 이룩하기까지는 많은 일들을 하셨겠네요?

  장선애: 네 꽤 많은 일들을 한것 같은데∼ 우선 동계올림픽 개, 페막식지도를 했었구요. 일본 NHK 월드컵홍보작품의 안무와 지도, 제1회한중청소년친선교류음악회 총감독, 2008년 북경올림픽을 위한 리론세미나공연을 위한 안무와 지도 등 이런 일들을 꼽자면 하루종일 걸릴걸요∼

  기자: 중국에서 한국의 전통무용을 가르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장선애: 백제예술대학 등 대학들에서 민속예술을 가르치면서 전통예술에 대한 해외홍보와 인재육성이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가지게 되였어요.“우리것이 세계의것이다”는 생각으로 중국에서 우리의 전통예술을 가르치면서 동시에 중국의 전통예술을 배워 한국에 가르치는 상호 학습과 상호 보완작업의 필요성을 인지했어요.

  기자: 4년 넘게 중국대학에서 우리 전통무용을 가르쳐왔는데 중국대학에 대해 어떤 소감이 있는지요? 

  장선애: 13억인구에 걸맞게 풍부한 량질의 인적자원과 56개 민족이 어우러지는 민족예술의 다양성을 절감했구요. 학생들이 해외의 민족예술에 대한 호기심과 학구열이 높아서 반가왔습니다. 또 중국 대학관계자들의 교육산업화노력이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기자: 향후 본인이 해야 할 과제를 어떻게 설정하고계십니까?

  장선애: 우선 과제는 제가 맡은 직분과 예술기능을 활용하여 민족예술분야의 해외교류에 최선을 다하는것이지요. 례를 들어 민족예술공연단을 구성하여 해외공연을 통한 교류를 추진하는 노력같은것이지요. 다음은 전공분야에 대한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하여 가장 중요한 컨텐츠 확보입니다. 교과과정에 대한 새로운 변화와 국제교류를 활성화시켜 제자들에게 어떠한 상황에서든 새롭고 창의적인 컨텐츠를 창출하는 능력을 키우는것이지요. 모든 여건이 성숙되고 또다른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학교육의 정보화, 산업화에 협력하고자 합니다.  

료녕조선문보 김룡호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예술정품창작에 집착하는 사나이 연변의 소품무대에서 연극계의 원로이신 리영근선생님은 김문혁과 함께 《렬사증문제》에  출연하여 뛰여난 연기력을 자랑하고 최인호와 김정자는 《첫날이불》로 장끼를 보여주었으며 한석봉과 원용란은 《계약서》로 무대인생의 전성기를 장식하고 리동훈과 오선옥은 《우장거리》 등...
  • 2009-04-02
  • 민족창법과 통속창법의 조화를 위해―연변가무단 김선희가수의 이야기우리 민족의 전통민요며 판소리는 물론 통속가요도 잘 불러 중국조선족청년가수들가운데서 전도유망한 인기가수의 한사람으로 각광받고있는 연변가무단의 김선희가수가 소띠해의 행복한 엄마로 되였다. 지난 2월 12일 연변텔레비죤방송국의 2009년도 《3...
  • 2009-04-01
  • 독자들은 연변TV 2008년 음력설야회에서 선을 보인 소품 《선물》을 기억하고있나요? 아들, 며느리와 함께 지내면서도 시집간 딸자식만 생각하는 속좁은 시어머니, 정월 초하루날 아침부터 《솟았네 솟았네》라고 노래를 부르며 밤늦게 귀가한 며느리를 들볶는 시어머니의 형상은 어찌나 진실감이 나는지 많은 시청자들에게...
  • 2009-03-31
  • 무순 조선족사회의 코기러기 고 무순시조경협 리사장 박수빈선생을 추모하여 2009년 3월 22일, 장장 36년간(교육사업 39년) 무순시조선족제1중학교에서 사업하다가 퇴직한후 무순시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의 사령탑을 맡아 10년을 숨가쁘게 일해온 박수빈선생이 70세를 일기로 심장의 고동을 멈추었다. 그의 서거로 무순시 ...
  • 2009-03-30
  • 딸과 함께 부르는 사랑의 메아리 연변TV 뉴스종합채널에서 올해 정월 초하루날 저녁에 방송한 2008년 음력설야회에서 연변가무단의 저명한 남저음독창가수 림성호선생이 딸 림경진가수와 함께 부른 노래 《하고싶은 말》이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쥐면 부서질가 불면 날아갈가 애지중지 키운 딸을 시집보내는...
  • 2009-03-30
  • 꿈이 있는 곳에 신화가 있다 상해동진(上海東進)10년,김원준사장 상해에서 (조선족인물열전)을 준비하며 제일 먼저 떠올렸던 기업인은 당연히 동진그룹의 김원준사장이었다. 한번도 만난 적은 없지만 추천하는 사람이 많았고, 평판도 한결같이 좋았던 김원준사장이다. 전화로 인터뷰의 취지 등을 꼼꼼히 설명하고, 서...
  • 2009-03-29
  • 소시적 그에겐 야무진 꿈도 있었고 사업에서 그에겐 드높은 열정도 있었다. 하지만 가난이라는 보따리는 그의 꿈도 열정도 무시한채 그로 하여금 생존을 위해 싸우도록 핍박했고 결국 그는 예술의 무대에서 주렁진 이야기를 엮어가게 되였다. 꿈을 쫓는 젊은이 1965년 7월 20일 안도현 명월진 홍기가의 한 로동자가정에서 태...
  • 2009-03-27
  •   "야망의 바다"와 저자 김장혁씨를 노크하다 김장혁작가가 조선족문단의 첫 장편과학환상소설로 알려진  "야망의 바다"(이하 "야망"으로 략칭)를  펴내  우리 문단에 과학환상소설의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재차 시사해주었다.TV애니메이션 "트...
  • 2009-03-27
  • 한글발전 유공자 류은종 교수 최근 월수외대에서 과학연구 특수공헌상 수상 절강 월수대학교의 류은종 교수는 조선민족의 문화창달과 한중문화교류, 중국에서의 한국어교육과 보급에 전력을 다 하여 중국에서 우리말 위상을 높이는데 공로자의 한사람으로 활약을 떨치고 있다. 류은종교수는 일찍 ...
  • 2009-03-26
  •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은 유럽 통합 제안보다 35년이나 앞섰습니다.”중국 다롄(大連)시에 거주하는 조선족 동포로 구성된 ‘안중근연구회’를 이끄는 박룡근(58·사진) 회장은 “동북아 평화와 공동체 정신은 지금도 유효한 안 의사의 대표 사상”이라고 말했다.2000년에 출범한...
  • 2009-03-2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