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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승룡 - 연변대학 예술학원 부원장
조글로미디어(ZOGLO) 2009년4월16일 21시08분    조회:8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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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 리론연구에서의 성과그리고 지도력
—연변대학예술학원 부원장 리승룡씨

현대식고층건물들이 숲을 이룬 도심속에서 고색이 창연한 연변대학예술학원 미술청사는 옛모습 그대로 오늘도 조용히 그 자리를 지키고있다. 우리 민족의 미술력사를 차곡차곡 쌓아오며 미술인재양성의 요람으로 빛을 발하는 미술학부청사는 찾는 이의 마음을 숙연케한다.  

화실에서 기자와 무릎을 마주한 연변대학예술학원 부원장이며 교수, 박사인 리승룡씨는 수많은 일중에서도 요즘 이 청사와 함께 숨쉬여오면서 우리 민족 미술력사에 큰획을 그은 석희만선생을 비롯한 선배들의 생의 자취와 그들의 성과를 재조명하고 재평가하는 일에 열중하고있다고 했다.

18살에 늦깍이로 미술공부를 시작했지만 미술을 향한 그의 집념은 대단했다. 그는 고중을 졸업한후 화룡인쇄공장에서 디자인설계를 맡아할 정도로 일정한 수준을 가지고있었다. 1984년 리승룡씨는 길림예술학원에 입학했다. 대학시절 리승룡씨가 창작한 판화 《나무그늘아래서》는 전국미술전에서 동상을 수상했고 대만미술관에 소장되였으며 중선재국가교육기금상을 수상했다. 리승룡씨는 졸업작품으로 시리즈삽화 《춘향전》을 창작했는데 1987년 전국제7차미술작품전에 입선되였고 길림성미술작품전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학구열에 불타던 리승룡씨는 대학졸업후 연변대학예술학원에서 교편을 잡다가 1994년 중앙미술학원 연구생으로 되여 판화와 유화를 높은 차원에서 더 배우고 연구하게 되였다. 그는 졸업작품으로 유화 《연변의 풍토와 인정》을 창작하였고 이 작품은 건국50주년전국미술전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나무그늘아래서》가 우리 민족녀인상을 흰색을 기본바탕으로 구성하는 관례를 깨고 수법상 붉은색의 강렬한 판화터치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면 춘향전은 3점으로 시리즈작품을 구성하여 춘향의 곧은 절개와 일편단심을 잘 보여주고있으며 《연변의 풍토와 인정》은 빨래터에서 돌아오는 녀인네들을 통하여 풋풋한 인정과 고향애를 잘 보여주고있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리승룡씨는 한국원광대학교에서 박사공부를 했다. 조형미술학리론이 전공이였는데 그는 졸업론문 《석희만의 생애와 작품세계에 관한 연구》를 완성하였다. 심사위원회는 《본 론문은 석희만의 일생을 통하여 다양한 력사시기를 거쳐 이룩한 작품세계를 그의 회화작품과 회화방법론, 전반적인 회화관, 그리고 시대적, 사회적배경을 바탕으로 고찰하고저 하였다. 석희만의 회화세계를 총괄적으로 재조명함으로서 중국조선족의 중심지역인 연변지역의 미술교육의 발전과 화단에 대한 력사적의의를 부각시킬수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리승룡씨는 40살의 나이에 박사학위를 수여받았고 그는 중앙미술학원의 김일룡, 심양로신미술학원의 리광군 그리고 연변대학예술학원의 강종호와 더불어 중국조선족미술분야 4명의 박사중 한사람이 되였다. 리승룡씨는 선후하여 중앙미술학원에서 판화전을 가진데 이어 일본, 미국, 한국 나라에서 작품전을 가졌다. 얼마전 열린 연변미술가협회제6차대표대회에서 주석으로 당선되여 주석직을 련임한 그는 앞으로 해야 할일이 많다고 했다. 


그는 지난 5년간 3회에 걸쳐 중한미술교류전을 기획하고 조직했고 연변미술전을 기획하고 조직했으며 북경판사처와 화룡시 선경대에 미술가협회양성기지를 건설했으며 로세대미술작가들의 미술전과 재료수집정리 및 리론연구방면의 사업을 조직했다. 그리고 미술창작, 리론연구 및 고등학교교재출판과 과학연구 등에서도 일정한 성과를 거두는 등 일련의 일들을 추진해왔고 좋은 효과를 보고있다. 앞으로의 타산에 대해 리승룡씨는 연변미술가협회설립50주년기념활동을 잘 조직하며 연변대학개교60돐과 미술학부 설립 58주년을 맞아60명 작가들을 선정해 그들의 작품 300점을 전시하는 대형미술전을 개최하는 동시에 대형화책도 출판할 타산이다. 그리고 연변미술가협회사이트를 개설하여 인터넷전시관을 만들어 작품을 추천하고 널리 알리는 작용도 할것이라고 했다.

리승룡씨는 끝으로 당의 제17차대표대회는 문화를 전무한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미술산업도 세러운 도약의 기회를 맞고있고 또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있습니다. 우리 연변의 미술은 새로운 도전에 과감히 맞서 더욱 큰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하면서 이제 5년간 해야 할일이 많고 그만큼 어깨가 무거워나지만 혼신을 다할것이라고 했다.

연변일보 김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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