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청춘스타트》와 함께 뜬 현호
조글로미디어(ZOGLO) 2009년5월4일 08시14분    조회:1011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18살때 벌써 연변TV방송 《청춘스타트》프로그램 사회를 맡으며 청소년들의 우상으로 부상한 현호씨,풋내기사회자로부터 어느덧 프로를 매끄럽게 진행해나가는 로련한 사회자로 성장하였다. 근 10년간 《청춘스타트》를 사회해온 현호씨는 지금은 사회외에 담당PD도 맡아하면서 청소년들의 구미에 맞는 프로를 제작하기 위해 온갖 심혈을 다 기울이고있다.      

개구쟁이아들 호랑이아버지

1982년 7월 12일 룡정에서 태여난 현호는 어려서부터 남달리 말재주가 좋았다. 하여 어머니는 언어가 특별히 발달한 현호를 7살에 학교에 붙였다. 소학교에 붙은 현호는 전 주 소학생구두작문경연 등 크고작은 경연에 참가하여 상도 푸짐히 받아안았다. 특히 한어를 잘하는 현호에게 한어선생님은 많은 가르침을 주었다. 그래서 현호는 한어재담에도 많은 취미를 가졌다. 이런 현호를 두고 주위에서는 그보고 앞으로 변호사가 되면 좋겠다고 말하였다. 어린 현호 또한 영화나 련속극에서 보아온 변호사가 멋있었기에 앞으로 커서 법관이나 변호사가 되리라는 꿈을 키웠다.

당시 철도부문에서 기술원사업을 하던 그의 아버지와 학교에서 의사사업을 하던 어머니는 외동아들인 현호에게 많은 책들을 선물하였다. 특히 그의 어머니는 경제난때문에 마음껏 공부하지 못한 자신의 지난날을 생각하며 아들만은 많은 지식을 소유한 인재로 키우고싶었다. 그래서 매번 로임이 나오면 기본생활비를 제외한 모든 돈으로 현호에게 책들을 사주었다. 이런 어머니의 사랑을 마음속깊이 느낀 현호는 자기의 크고작은 일들을 어머니에게 고스란히 이야기하였다.

그러나 현호는 외동아들이였음에도 결코 응석둥이로 자라지 않았다. 그것은 《귀한 자식 매 하나 더 때린다》는 엄한 아버지가 계셨기때문이였다. 말수적은 아버지는 장난꾸러기 아들이 매번 엉뚱한 일을 저지를 때면 주저없이 매를 들군 했는데 현호는 그런 아버지가 어렵고 무서웠다. 그래서 허벅다리에 굴뱀이 쭉쭉 가게 얼얼한 매를 맞은후에는 분해서 어머니께 《앞으로 크면 엄마만 잘 모시고 아버지는 양로원에 보낼거야》하며 입을 삐죽거리기도 하였다.

한번은 집에서 불장난을 하다가 불이 잘 붙지 않자 작은 불티우에 겨를 넣은 비닐주머니를 올려놓은채 밖에 나가 놀았다. 그런데 그 불티가 살아나면서 집에 불이 날줄이야. 마침 지나가던 동네사람이 사람들을 동원하여 불을 껐으니 망정이지 하마트면 현호네 집뿐만아니라 그 줄집들이 죄다 봉변을 당할번하였다. 현호는 속으로 《아버지가 이번에는 영낙없이 더 크게 때릴것》이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조이였다. 그런데 저녁에 아버지는 자꾸 엉뚱한 일만 저지르는 아들에게 이번에는 방법을 바꾸었다. 글쎄 경찰친구를 데리고와서 수쇠까지 꺼내보이며 현호에게 《자꾸 사고를 치면 붙잡아간다》고 으름장을 놓는게 아닌가. 어린 현호는 아버지의 말을 딱 곧이듣고 한동안 고분고분해졌다.

재간둥이에게 찾아온 행운

중학교에서 공부를 잘했던 현호는 1997년 룡정5중을 졸업하고 연변대학 사범학원에 입학하였다.  현호는 신입생야회에서 만담 《면접시험》을 표현하여 사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현호의 재주를 발견한 조혜선담임교원은 그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었고 학교의 크고작은 행사의 사회에 참가시켰다. 그러던중 선생님의 소개로 1999년에는 연변TV방송 《황금렬차》프로그램에 참가하였는데 표현이 좋았다. 마침 그때 《청춘스타트》프로그램에 학생사회자가 필요하던 상황이라 현호에게는 뜻밖의 행운이 찾아왔다. 

현호는 지금도 처음 프로를 록화하던 장면을 똑똑히 기억하고있다. 처음하는 록화였기에 한달전부터 대본을 받아쥐고 외우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련습하여 줄줄 외웠지만 긴장한 마음을 달랠길 없었다. 다행히 담당PD 지숙자선생이 옆에서 밀어주고 같이 사회를 본 김춘희아나운서가 많은 조언을 주어 프로를 진행할수 있었다. 그럼에도 여러번 실수를 했지만 많은 선배들이 괜찮게 사회했다며 고무해주었다.
《썩 후에 다시 보았는데 어조도 낮고 발음도 정확하지 못했으며 진행도 확연히 어색했다. 그런 나에게 가르침을 아끼지 않고 용기와 희망을 준 여러 선배님들이 너무 고맙다.》 현호씨의 가식없는 말이였다.

겸손한 마음이 인기사회자로 

비록 내디딘 첫발이 어설펐지만 자신의 피타는 노력과 주위의 도움으로 현호의 프로진행은 점점 자연스럽고 매끄러워졌다. 따라서 그의 인기는 급속히 상승했고 그는 청소년들의 우상으로 자리매김했다. 학교에는 거의 날마다 편지가 날아들었다. 대부분 학생들이 보낸 편지였는데 모두들 그를 부러워하면서 그와 친구로 사귀고싶어했다.

《처음엔 길을 가다가 다른 사람이 나를 알아볼 때 참으로 신기했다. 그런데 시간이 가면서 점점 나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마음속으로부터 남과 다를바없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그런 인상을 주려고 노력했다.》 

현호는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나를 텔레비죤과 련계시키지 말고 그냥 친구 현호로 봐달라》고 요구하였고 선생님한테는 《저를 〈청춘스타트〉프로그램사회자로 보지 말고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인 일반학생으로 생각해주세요》라고 부탁하였다.
2001년부터는 《우리네 동산》프로그램사회까지 맡게 된 현호는 모든 시간을 짜내여 어떻게 하면 프로진행을 잘할것인가를 연구하고 부단히 련습하였다.

《매번 프로가 끝나면 학생들이 나와 춘희선배한테 싸인을 부탁하거나 함께 기념사진을 찍자고 하는데 나한테 오는 학생은 몇명 되지 않고 대부분 춘희선배한테 몰려갔다. 그때마다 춘희선배가 부러웠고 앞으로 꼭 춘희선배처럼 청소년들의 환영을 받는 훌륭한 사회자가 되리라고 맘속으로 다짐했다.》 현호는 눈에 띄우는 진보를 가져왔지만 언제나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으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프로진행에 있어서의 장벽들을 하나둘 물리쳐 마침내 인기사회자로 부상한 그는 전국조선말라지오텔레비죤방송프로평의에서 3등상을 수상하고 연변라지오텔레비죤방송본국 10대 수석아나운서로 당선되는 등 많은 영예를 받아안았다. 현재 담당PD까지 겸하게 된 그는 프로그램을 보다 친구들의 구미에 맞게 꾸리기 위해 작년에는 초중생부터 대학생까지 무려 3000여명과의 설문조사를 벌려 친구들이 어떤 프로를 희망하는지를 알아보고 그에 따라 금년 봄 개편시에서는 《교과서도 재미있다》는 새로운 과제를 내왔는데 이미 많은 시청자들의 환영을 받고있다.

아버지 맘 헤아린 예비신랑

현호와 8월에 결혼식을 올리는 예비신부 안금희씨는 연변대학사범학원에서 한반에 다닌 동창생으로 지금은 연변대학에서 사업하고있다. 학교다닐 때 관계가 좋게 보냈지만 련애를 시작한건 졸업한지 3년만인 2004년부터였다. 졸업후 동창모임에서 자주 만나며 서로 호감을 갖고 교제를 시작하여 5년간 이쁜 사랑을 키워온 그들은 요즈음 보금자리를 꾸미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생일이 같은날이라는 그들 예비부부는 《생일날이 돌아오면 서로 생일축하전화를 해주고 또 서로 생일선물을 교환한다》면서 《앞으로 살면서 누구도 생일을 까먹는 일은 절대 있을수 없겠죠》라고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차츰 엄하기만 했던 아버지의 깊은 사랑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현호는 지금은 많은 일들을 아버지와 토론한다. 외지에서 출근하는 아들이 집에 온다는 전화를 받으면 은근히 기다리는 아버지를 두고 현호는 《자라면서 한번도 어루쓸어준적이 없는 아버지에게 불만이 많았지만 지금은 아버지가 리해될뿐만아니라 아버지의 진한 사랑이 가슴에 와닿는다》며 《더구나 결혼을 앞둔 지금은 더욱 부모님께 고마운 마음이 든다. 앞으로 꼭 부모님께 효도해야겠다》고 효심을 보였다.

이런 현호와 함께 벌써부터 미래 시부모한테 효도하는 안금희씨를 두고 현호는 《어려서부터 힘들게 자란 친구(안금희)이기에 사람의 소중함을 잘 안다. 앞으로 잘 살테니 지켜봐달라》며 행복한 결혼생활에 대한 확신을 내비쳤다.
현호가 아름다운 결혼생활과 더불어 사업에서 더 큰 성과가 있기를 축원하는바이다.
                    
연변라지오TV신문  최설화 전일봉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미시간 대학을 졸업한 강유진 군은 2005년 재학시 앤아버 시의원직에 출마했다가 낙선했지만 3년만에 의원보다 더 나은 대통령 특별보좌관이라는 위치에 올라서게 되었다. 강 군은 지난해 11월 10일 비행기에 오르면서 오바마 후보가 강유진 군의 등을 치며 격려하는 사진과 12월 21일 하와이에서 대통령 당선자와 골프...
  • 2009-05-26
  • 1흔히 기자들을 일컬어서 발로 뛰는 사람들이라 칭한다. 견문이 많아야 현장감이 있는 신문기사를 많이 써낼수 있다느 말로 풀이된다.  하지만 음악가가 발로 뛴다면 보편적인 통념을 거부할수도 있다. 그런데 이 통념을 깨친 음악가가 있는데 그가 바로 《중국조선족민 간음악집》(이하 음악집으로 략함)을 펴낸...
  • 2009-05-22
  • “성공자의 과거가 비참할수록 행복하다.” 한국련속극에 나오는 이 대사를 좌우명처럼 여기는 예술인이 있다. 가요 “모두다 갔다”, “인생살이”, “금이야”, “마음부자 제일부자” 등 노래를 불러 대중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아안은 대중가수 최승화, 신물나는 가난...
  • 2009-05-22
  • “동포연구 ‘한우물 파기’ 올해로 20년 맞았다” 해외한민족연구소 이윤기 소장, 다음달 1일 연구소 창립 20주년 기념식 개최 동포문제가 주목받지 못하던 1989년부터 중국과 CIS지역 동포들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온 해외한민족연구소(소장 이윤기·사진)가 다음달 1일로 창립 20주년을 맞...
  • 2009-05-21
  • 지난 12일, 금융위기와 조선족기업경제발전 포럼에 참석한 장춘(长春)의 대화호텔 이규광 동사장이 포럼을 통해 '건전한 기업과 충실한 경영가가 되는 길'이라는 주제로 연설을 했다. 이규광 동사장은 "창춘은 정치와 문화가 함께 발달한 도시로써 창춘의 기업인들이 그 영향을 받고 있다. 경제활동에서 치밀한 ...
  • 2009-05-18
  • "평범속의 휘황" -조선예술품소장애호가 위배평 취재기 중조수교 60주년을 맞으며 가동된 "중조친선의 해"를 계기로 조선예술품 소장가 위배평씨를 취재하기위해 그의 사업터를 찾은 것은 해빛도 따사로운 5월의 하루였다. 위배평씨의 사업터인 베이징시 공상행정관리국 해전분국 자죽원 공상소를...
  • 2009-05-16
  • 연변에서 코리아복장 유한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손향 동사장이 지난 13일, 금융위기와 중국조선족기업발전 포럼에 참석했다. "기업인들이 한대 모여 정보를 교환하고 문제점을 상호 보완해주는 자리라 생각돼 바쁜 일정에도 참석하게 됐다"고 포럼참석 계기를 밝혔다.손향 동사장은 "작년보다 참석 인원이 많...
  • 2009-05-15
  • 색스폰으로 엮는 연주와 전수의 인생—음악학원 군악학교 등에 18명의 제자 수송우리 연변은 해방전에 이미 규모를 갖춘 관악대가 여럿 있었고 해방후엔 학교를 위주로 각 현, 시마다 관악대가 활약했다. 또 세월이 흐르면서 많은 관악연주가들을 양성해 국내 큰 악단은 물론 해방군 각 군악대에도 대량 수송했다. 오...
  • 2009-05-14
  • 20여년간 한 일터에서 재능을 아낌없이 발휘 현재 연변대학부속병원 영상1과 주임으로 활약하고있는 조지매는 대학입시를 회복한뒤의 첫 패 대학생으로 1982년에 우수한 성적으로 연변의학원 의료전업을 졸업하고 학교에 남아 근무했다. 20여년간 그는 라사마냥 연변대학부속병원이라는 이 기계에서 착실하게 사업하면서 그...
  • 2009-05-14
  • 20여수의 히트곡을 만들어낸 대중들에게 너무나 익숙한 작곡가 고창모   지나온 삶을 돌이켜보면 모든것이 운명적이였다. 음악의 길을 선택하게 된것도, 사랑하는 안해를 만나게 된것도, 연변에서 작곡생활을 하게 된것도… 청춘을 문화대혁명이란 특별한 시대에 보내게 되여 조금은 힘들었지만 그는 결코 불행...
  • 2009-05-1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