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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조선족걸립무 보급에 여생을 바친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09년7월2일 10시36분    조회:8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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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걸립무 보급에 여생을 바치는 사람 

일전에 있은 료녕성무형문화유산전시활동에서 본계시조선족걸립무 대표전승인인 김명환씨는 현장에서 조선족걸립무의 유래를 관중들에게 소개하면서 “조선족걸립무의 보급계승사업은 힘들지만 잘되고있다”고 표시했다.

   올해 62세인 김명환씨는 1967년에 성조선족사범학교를 졸업하고 환인현 륙하향조선족학교 교원사업을 하다가 아버지 김성룡씨로부터 걸립무를 배웠다. 후에 그가 창작한 걸립무는 성급, 국가급 각종 문예콩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본계시 환인현문화관에서 문예보도원으로 일하게 되였다. 2008년 본계시 환인현문화관에서 퇴직한 김명환씨는 조선족걸립무를 보급하고 창작하는데 온갖 심혈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2004년 본계시조선족걸립무가 국가급무형문화재로 등재된후 대표전승인으로서의 김명환씨는 걸립무를 계승보급하는데 앞장섰다. 처음에 조선족걸립무를 추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조선무용을 애호하는 조선족농민이였는데 본계시와 환인현에 대형활동이 있을 때만 집중적으로 20~30일간 련습하였다. 그런데 걸립무는 정력이 많이 들고 돈도 얼마 벌지 못한다는 구실로 무용에 기질이 있는 사람들이 한국에 돈벌이 나가거나 큰도시로 나가 걸립무 계승보급사업이 훨씬 어려워졌다.  이런 어려운 점을 감안한 김명환씨는 적극적으로 유관부문에 걸립무계승보급사업의 어려움을 반영하면서 정부의 도움을 요청했다. 그의 제의는 환인현정부의 중시를 받게 되였다. 상급부문의 지시하에 환인현교육국은 무릇 음악교원은 걸립무를 춰야 한다는 요구를 각 중소학교에 하달했고 김명환씨가 지도하는 걸립무에도 새로운 혈기가 주입되기 시작하였다. 현재 그한테서 조선족걸립무를 배우는 사람은 조선족교원만도 8명이고 한족학교의 음악교원도 7~8명이나 된다.

   걸립무는 어린이를 어깨에 올려놓고 추어야 하기에  5~7살 어린이가 제일 알맞춤한데 아이가 더 크면 학교에 다녀야 하고 또 아이몸무게가 무거워져 어린이를 2년에 한번씩 바꿔야 하는 어려움을 발견했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자신의 아들, 딸, 조카, 손자들까지 걸립무클럽에 가입시켜 실제행동으로 민족문화사업을 중시하고 사랑해야 한다는 의식을 심어주었다. 그러자 처음에는 리해하지 못하던 학부모들도 걸립무가 국가급문화유산으로 등재되고 또 우리 민족의 중요한 재부라는것을 차츰차츰 터득하게 되여 많은 지지의 손길을 보내주었다.

   김명환씨는 2005년에 료녕성문화청으로부터 “료녕성민간예술가”란 칭호를 받았고 2009년에는 국가급무형문화유산항목 대표전승인이란 영예를 받아안았다. 그는 기자에게 “조선민족문화는 우리 민족이 모두 동참해 보호하고 보급하며 계승해야만이 강한 생명력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인터넷료녕신문 최수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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