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백만장자 김용찬의 창업기
조글로미디어(ZOGLO) 2009년9월23일 10시39분    조회:873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ㅡ단동중삼복장유한회사 김용찬사장    

고생이라고는 해보지 않았을것같은 깔끔한 외모와 기질. 이것이 김용찬사장에 대한 첫 인상이다. 그러나 그는 “천만의 말씀”이라며 자신의 창업의 길은 그야말로 우여곡절의 길이였다고 하였다.

  길림성 교하시 라법향 신흥촌의 조선족농민가정에서 태줄을 끊은 그는 고중시절 머리만 믿고 공부에 게으른탓에 대학입시에서 탈락했다. 가족한테 미안한 마음에 “출세못하면 돌아오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19살 나이에 보따리 싸서 외로운 타향길에 나섰다.

  첫 직장을 찾아 친구와 진황도 모 그룹 펌프회사에 갔는데 친구는 훤칠한 키와 외모덕분에 경비로 취직했지만 당시 얼굴에 여드름투성이인 그는 38원의 월급을 받으면서 기름닦고 밀차만드는 지루한 일터에 배치받아야 했다. 자손심 상해 사직하고 북대하로 떠나 300원짜리 밀차를 사서 양꼬치구이장사를 시작했다. 잘 팔리는것도 잠시, 당지 깡패의 란동으로 부득불 장사를 접어야 했다.

  하여 1992년, 대련의 한 한국독자제화기업의 부장밑에서 통역직을 맡았는데 열심히 일해 몇개월만에 4개 반 180명 로동자들을 거느리는 총반장직을 맡았다. 후에 할빈에 있는 한  한국합자회사에서 자동차오디오판매원으로 근무하다가 연길에 파견나갔을 때 길거리에서 우연히 연변해양대학에서 항해사훈련모집홍보를 하는것을 보고 마음이 동해 신청하고 바다에 나갔다. 하지만 현실의 항해세계는 랭혹하였다. 그 혹독한 훈련과정을 돌이키면 지금도 오금이 저려난다고 하였다. 한겨울에 물통 들고 서있어야 하는것은 일상사, 작은 실수에도 매를 맞아야 했다. 억지로 잘 버틴 김용찬씨는 8개월간의 훈련과정을 소화하고 항해의 첫배를 탔다.

  태평양을 다섯번 건넌 항해경력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과 강인한 성격을 각인시켜주는 좋은 계기가 되였다. 처음 석달동안은 멀미로 밥도 제대로 못먹고 건강이 극도로 허약했지만 강단으로 버텼다. 한번은 파도가 거칠게 밀려와 바다에 휩쓸릴뻔 했는데 구사일생으로 배의 앵글을 잡고 살아났다. 일년간 피땀의 대가로 7만원을 벌어 귀향,  95년에 연길시 지하상가에서 매대 2개를 임대해 경영하면서 자동차운전기술과 컴퓨터를 배웠다. 옷가게가 일정하게 자리가 잡히자 가게를 누님에게 맡기고 소주로 떠나 유니크복장공장에서 7년동안 일해 부사장자리까지 진급했다. 일정한 경험과 자금이 모아지자 자기사업을 개척하려고 단동에 왔다.

  그가 단동에서 복장회사를 꾸린다는 소식에 소주에서 80여명의 로동자들이 달려왔다. 한국에서 오다를 따낸 김용찬사장은 2003년 말에 단동시비단제일공장의 3,300평방메터에 달하는 건물을 임대하고 설비들을 구입해 회사를 가동, 항상 품질을 보장하고 신용을 지켜 오다가 끊이지 않았다. 한번은 거래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살림집을 팔기도 하였다. 로동자들이 마음놓고 일할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그는 많은 돈을 들여 직장, 숙소, 식당들을 아담하게 꾸려놓았고 근로자들이 생활상 어려움에 부딪치면 수천원씩 보조해주어 로동자들의 마음을 샀다. 유명강사들을 초청해 로동자들에게 때때로 강의도 해주어 자질제고에 힘썼다. 회사창립 3년만에 자체브랜드가 생겼고  단동백화점에“buburock(꼍꼍喫莖莖묛棍)”브랜드점을 운영하고있으며 단동공장외 관전에 제2공장을 설립했다.

  올해의 경영목표는 350만딸라인데 글로벌경제위기속에서도 상반년에 이미 절반이상을 완수, 목표달성이 무난할것 같다고 하였다. 단동에 자체브랜드 2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며 판매망을 점차 외시로 확장해갈 타산이다.

  성공한 기업인으로서 김용찬사장은 마음도 부자다. 조선족학교에 운동복을 250여벌 찬조한적도 있고 조선족민속절행사에 수천원씩 찬조하기도 하였다. 금후 자금여유가 있을 때 적어도 20명을 수용할수 있는 로인정을 설립하겠다는것이 그의 꿈이다.                

인터넷료녕신문 윤철화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혜성처럼 나타난 중국조선족 영화인중국조선족 영화감독 장률 만나본다장률 프로필: 영화감독. 1962년 생중국 길림성 연변대학 중문학부 졸업주요 영화작품: 11세 (2000), 당시 (2004), 망종 (2005), 이리 (2007), 중경 (2008) 등 주요 수상: 부산국제영화제,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페사로영화제 베소울국제영화제 시네마누...
  • 2009-12-17
  • —연변대학부속병원 간담외과 주임 리철호"저의 치료,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건강을 되찾은 모습을 보면 의사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게 되고 또한 의사라는 직업을 계속할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 연변대학부속병원 간담과 리철호주임의 말이다.연변대학부속병원에서 보통외과사업에 종사한 25년간 리철호교...
  • 2009-12-17
  • 주류문단 진입을 위해서는 온라인을 활용해야 기업인작가 정용호씨와의 대담정용호작가에게는 세가지 특징이 있다. 하나는 기업인작가라는것이고 다른 하나는 중문으로 창작활동을 하는 조선족작가라는것, 또 하나는 온라인창작을 통해 등단한 작가라는것이다. 기자가 알기에 그는 온라인에서의 중문작품 창작을 통해 ...
  • 2009-12-16
  • 홍콩아태지역간병회의에 참석. 하얼빈시전염병병원 제7병구 주임 김정자 (흑룡강신문=하얼빈) 김태산 기자 = "많은 사람들이 전염병이라 하면 먼저 공포심리부터 갖는데 기실 전염병은 결코 무서운것이 아닙니다." 할빈시전염병병원 제7병구 주임 김정자(46세)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2003년 각종 급성, 만성...
  • 2009-12-15
  • 새시기 연변축구의 견증인 연변축구팀 김광주감독을 만나다김광주 프로필: 1968년 4월 길림성 화룡시  동성진 흥성촌 출생1979년 화룡시 동성향 흥성소학교 3학년, 축구 시작1980년 화룡시 건설소학교 축구팀 전학1983년 연변체육학교 입학1986년 연변체육공작대팀 길림성팀 합류1988년―1992년 길림성팀 (을급팀...
  • 2009-12-15
  • 아리랑식당 리동화사장서장 라싸의 아리랑식당 리동화사장의 이야기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운둔의 땅, 서장 라싸에 우리 민족이 꾸리는 아리랑식당이 있다. 유일한 조선족음식점이다. 고향이 매하구인 리동화사장이 운영하고있는 이 조선족음식점은 각종 불고기구이, 등심구이, 삼겹살구이 등 고기구이는 물론 찌개, 볶음...
  • 2009-12-14
  • 저 세상에 가더라도 붉은 넥타이만은 매고 가겠다 영원한 백발소년 오원호: 저 세상에 가더라도 붉은 넥타이만은 매고 가겠다내 나이 올해로 85세, 머리도 하얗게 세였다. 하지만 사람들은 나를 아직도 친절하게 《백발소년》이라고 부른다. 나는 이 부름이 얼마나 반가운지 모르겠다. 한것은 이 부름속에서 붉은 넥타이사업...
  • 2009-12-12
  • 18세 이하 대표팀 주장 김경도, 그는 누구인가?연변축구팀의 미드필더 김경도가 이번 제주행에서 한국매체들에 자신의 향후 목표에 대해서 “외국에서 다른 경험을 많이 하고싶다. 박지성을 제일 좋아한다. 의지가 강하고 아프면서도 포기 안하는 모습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이러한 다부진 꿈을 가진 주인공을...
  • 2009-12-11
  • 탁구 남녀로소 모두즐길수 있는 “건강료리”—연변 주 탁구협회 주석 방상흥내가 경험한바에 의하면 탁구는 좁은 공간에서도 탁구대, 탁구공, 라켓(球拍)만 있으면 남녀로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모두 즐길수 있는 “건강료리”이다. 탁구는 칠 때도 그다지 많은 힘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 탁구장에...
  • 2009-12-11
  • 마음속엔 언제나 고향 민족이 녀장부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고향 민족이 있었다ㅡ대련만기국제무역유한회사 대표 김미화씨  대련 앞바다를 근거지로 전 세계 해양을 누비며 한해 매출액 6억여원을 창출하는 녀장부, 대련만기국제무역유한회사 대표 김미화(42)씨, 그는 요즘 기업과 문화의 접목을 스스로 이루고저 ...
  • 2009-12-1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