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정향란-꿈 하나로 열심히 뛴 24년
조글로미디어(ZOGLO) 2009년11월5일 10시00분    조회:585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꿈 하나로 열심히 뛴 24년 
전국우수교원 정향란교원의 사업담

1985년 8월 연변사범학교를 졸업하고 20살 꽃나이에 길림성 왕청현 쌍하향 화신소학교에 배치받았을 때 정향란은 인민교원의 자부심으로 이 세상을 혼자 독차지한듯 싶었다.

합격된 교원으로 되려는 꿈을 안고

기쁨은 잠시였다. 그를 맞아준것은 헐망한 단층교수청사에 초라한 교수설비, 꾀죄죄한 옷차림의 시골 조무래기들이였다. 교실이라고 들어서니 바닥이 펄썩펄썩 먼지가 이는 흙바닥이였다. 리상과는 너무나도 동떨어진 현실앞에서 당장이라도 이 시골학교를 떠나고싶었다. 그러나 초롱초롱한 눈길로 선생님만 쳐다보는 수십명의 조무래기들과 사범졸업생을 맞이하게 되였다며 기대에 찬 선생님들의 눈길을 피할 용기가 없었다.

《나를 낳아준 고향에서, 나를 키워준 모교에서 교육생애의 첫발자국을 멋지게 떼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일에 착수했다. 그때로부터 날마다 도시락을 챙겨가지고 다니면서 교실을 꾸민다, 학생들에게 개별보도를 해준다, 애들의 머리를 깎아준다 하면서 열성을 다했다. 저녁이면 밤늦게까지 교수안을 쓰고 3개 마을에 널려있는 학생들의 가정을 찾아 방문을 하기도 했다. 이와 같이 어려운 사업여건을 자신의 독립사고력과 사업능력을 키울수 있는 원동력으로 삼고 열심히 뛰였다. 그의 사업은 점차 학생과 학부모, 동사자들의 인정을 받기 시작하여 3년만에 《왕쳥현우수교원》으로 평의받았다. 그후 1989년 9월, 사업의 수요로 왕청현제2실험소학교에 전근된후에도 로교원들을 찾아 허심히 배우면서 《말을 적게 하고 일을 많이 하는》 사업태도로 맡은바 사업을 착실히 해나갔다.

아이들에게 쏟는 부모사랑

그가 맡은 학급 30명 학생가운데는 부모와 함께 있는 학생은 3명뿐, 친척집이거나 남의 집에 더불어사는 학생이 11명, 리혼가족자녀가 8명, 기숙생이 3명이나 되였다. 이런 아이들은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직접 받지 못하기에 심리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았다. 같은 년령단계의 학생들이라고 해도 학습, 생활 습관, 성격, 애호 등 면에서 차이가 천차만별이였다. 하지만 담임교원으로서 그는 늘 《어느 학생이나 모두 내 자식과 같다》는 마음가짐으로 모든 학생들에게 부모의 사랑을 주었다.

우선 매개 학생들의 심리를 분석하면서 그들의 부동한 심리특점과 개성에 따라 부동한 교양대책을 강구하는데 모를 박았다. 한 학생은 학습성적이 하도 차해 주눅이 들면서 동학들과 별로 어울리지도 않고 한자리에만 앉아있기가 일쑤였다. 그런데 장점이 있었다. 청소를 알뜰하게 잘해 윤기가 돌 지경이였다. 정향란교원은 그에게 위생관리위원이란 책임을 맡기고 교실청소부터 시작해 담당구역 청소에 이르기까지 전면관리를 하도록 이끌어주었는데 제법 착실하게 잘해나갔다. 조회때마다 그를 칭찬하면서 용기를 북돋아주었는데 점차 활기를 띠면서 학습임무완성에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게 되였다. 또 한 학생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공부는 아예 뒤전이고 웃학년 남학생들과 어울려다니며 들떠있었다. 몇번 불러다 훈계를 했지만 별로 진전이 없었다. 선생님만 보면 슬슬 피해다니면서 남자애들과의 래왕을 끊지 못했다. 향란교원은 보호자와 련계를 취해 바깥출입을 줄이게 하는 한편 조용히 불러다놓고 속심을 나누었다. 우선 무용과 글짓기에 장끼가 있는 우점을 긍정해주는 한편 사춘기를 잘못 넘김으로 해서 생기는 모든 《후과》들을 알아듣기 쉽게 해석해주었다. 이외에도 많은 학생들을 찾아 속심을 나누면서 바른 길로 이끌었다.

이렇게 부모의 사랑으로 정성을 쏟으니 애들도 그를 어머니처럼 믿고 따라주었다.

다년간 담임이라는 어려운 중임을 떠메고 사업하는 와중에 향란교원에게는 한가지 습관이 형성되였다. 언제 어디서나 문득문득 나의 학급, 나의 학생, 나의 교수현장을 머리속에 떠올려보는것이다. 이렇게 머리속에 떠올릴적마다 하루의 사업에서 잘못된것이 없는가, 빼놓은것이 없는가를 되새겨보는것이 습관화되여 늘 근심속에서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여 학교일, 학급일에서는 잊고 못하는 일이 없다.

/ 리강춘
길림신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저에게 있어서 무자년인 2008년은 고마운 한해였습니다. 사진전과 수상 그리고 촬영가협회 사업 등 여러 면에서 모두 결실을 이루었지요.” 남개대학을 졸업하고 줄곧 사진작가의 외길을 걸어오면서 화려한 수상경력을 쌓았고 또 성촬영가협회 부주석의 자리에 오른 리종걸씨이지만 지난해 거둔 성과들은 의미...
  • 2009-01-22
  • 흑룡강성 (黑龙江省) 닝안(宁安) 출신으로 한국에서 12년을 생활한 박춘근 씨(57). 껑충한 키에 길쭉한 얼굴이 인상적인 그에게서는 타향살이로 지친 기색은커녕 성공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찬 눈빛만이 반짝인다. 꿈을 가진 그는 재한 조선족들에게는 귀감이 될만한 '성공한 인물'임에 틀림없다.'외래어사전' ...
  • 2009-01-21
  • 함순녀 그녀가 선택한 무용인생21세기의 문턱을 넘어선후에도 출중한 무용연기를 선보이며 인기를 독차지하던 이름난 무용배우 함순녀-연변의 첫 국가1급무용배우로 활약을 펼쳐가던 그녀는 지금 연변가무단의 단장조리로 사업하는 한편 전국인대 대표, 길림성인대 대표로 나라를 위한 사업에서 한몫을 톡톡히 담당해가고있...
  • 2009-01-21
  • 평범한 회사일군이 외화벌이 능수로●년간 수출액 600만딸라 ●550호 농가에 치부기회 제공● <<회사+기지+농호>> 경영모식 형성 불경기로 파산의 변두리에 처했던 민영기업을 왕청현에서 외화벌이 중점기업으로 부상시킨 녀강자가 있다.그녀가 바로 올해 51세에 나는 허춘희씨이다. 30년전 왕청현 토산과일회사...
  • 2009-01-19
  • 중국인민은행 연변주중심지행의 조사통계과에 근무하는 리선자씨가 중국 유수의 금융잡지 -《중국금융》2009년도 제2호 표지인물로 나왔다. 《중국금융》잡지는 1950년에 설립된 잡지로서 중국인민은행,중국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중국보험감독관리위원회의 관리감독하에 중국금융출판사가...
  • 2009-01-17
  • 우리 학계에서 《신문학》 하면 금방 떠오르는 한분이 계신다. 바로 연변대학의 신문학교수이며 우리 《신문학교육의 개척자》인 최상철교수(70세)이다. 청춘시절에는 작가가 되려는 꿈을 안고 연변대학 조문학부만을 선택해 연변에로 왔고 졸업후에는 15년간 문학교수와 창작 및 평론에 전념, 왕성기를 맞다가 돌연 신문학...
  • 2009-01-16
  • 14일,중국국가체육총국 남용을 축구운동관리센터 주임으로 정식 임명조선족 사나이 남용, 과연 중국축구를 낭떠러지에서 구해낼수 있을가?1월 14일, 중국국가축구대표팀이 2011년까타르아세아컵축구대회 예선 제1륜경기에서 D조중 가장 약팀이라 불리는 수리아에 2:3으로 무릎을 꿇어 팬들의 비난이 빛발쳤다.2009년 들...
  • 2009-01-15
  • 중국 저명한 조선족 시인이며 길림일보신문업그룹 길림조선문신문사, 장백산잡지사 사장 겸 총편집인 남영전씨는 줄곧 토템문화연구와 토템시가작품창작성과로 문단에서 이름을 크게 떨치고있다. 최근년래 남영전씨는 새로운 연구와 창작성과로 갈수록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 2008년 10월, 그의 론문 "토템문화가 현대...
  • 2009-01-15
  • 산재법 몰라 불이익 당한 재한중국동포 위한 킬러“한국에 입국하는 80%이상의 중국동포들이 한국의 산업재해법을 몰라 불이익을 당하고 또 회사측은 형사,법률책임을 지지않기 위해 협박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더욱이는 산재로 인해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동포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난해 11월달에 서울에...
  • 2009-01-15
  • 중국 길림성 도문시 출신 조선족 강 연 양학비 부족 중국 명문 연변 제1고 자퇴민족사관고 특례입학 학업의지 다져“한국에서 선진 교육을 받고 중국을 이끌어 나가는 조선족이 되고 싶습니다.”동해시와 자매 도시인 중국 길림성 도문시 출신의 조선족으로 민족사관고로 유학온 강 연(18·사진)학생. 강 양...
  • 2009-01-1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