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아태지역간병회의에 참석. |
(흑룡강신문=하얼빈) 김태산 기자 = "많은 사람들이 전염병이라 하면 먼저 공포심리부터 갖는데 기실 전염병은 결코 무서운것이 아닙니다." 할빈시전염병병원 제7병구 주임 김정자(46세)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2003년 각종 급성, 만성간염, 간병독, 지방간, 알콜성간병 진단, 치료를 위주로하는 제7병구의 주임으로 발탁되여서 그가 우선 느껴본것이 환자나 문병인이나 간병으로 전염병병원에 입원하였다면 공포심리, 주저심리부터 갖는다는 점이였다.
"기실 간병은 혈액을 통해서만 전파가 가능하기에 겁낼것이 없습니다. 공포심리 그자체는 오히려 병치료에 역효과를 놀뿐입니다."
1987년 가목사의학원 의료학부를 졸업하고 할빈시전염병병원에 배치되여 지금까지 호흡도질병 등 전염병문진을 전전해오면서 그가 제일 많이 접촉해본 애로사항이 환자들의 공포심리 극복이였고 또 제일 확신성있게 대답해줄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다.
그에 따르면 환자들은 처음에 공포심리를 갖고 병원에 주저하며 왔다가 한단계 치료하고는 모두 즐거운 심정으로 퇴원을 한다는것이였다.
그만큼 제7병구는 진료에서 살뜰한 배려, 깨끗한 환경 등으로 환자들의 공포심리를 풀어주는것을 의료사업의 주요내용의 하나로 삼았다. 이것은 역시 39가지 전염병환자를 접수하는 할빈시전염병병원 각 병구의 공통점이기도 했다.
22년간 전염병과 씨름해오면서 김정자주임은 림상실천은 물론 학술성과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2006년 삼정컵 제1회 흑룡강우수의사상 평의에서 그가 우수의사상을 획득한것은 어찌보면 그의 사업에 대한 긍정이였다. 흑룡강성적으로 21명만이 우수의사상을 탔다고 하니 역시 만만치 않은 상이였다.
그의 '응용개입치료방법으로 자체골수간세포이식을 진행하여 간공능쇠퇴를 치료'라는 연구론문은 지난해 할빈시의료위생새기술응용상 1등상을 획득하였는데 올해부터 병원의 주요한 실천과제로 되였다. 이밖에도 지금까지 그는 국가급에 8편, 성급에 10여편의 론문을 펴내여 2006년에 주임의사 직명을 따냈다.
현재 흑룡강성의학회 전염병전업위원회 위원, 흑룡강성병독학전업위원회 위원 등 직을 겸임하고있는 김정자주임은 올해 2월 홍콩아태지역간병회의에 참석한데 이어 9월에는 대만아태지역소화병회의에 참석하는것으로 국제무대에 진출하고있다. 항상 전업지식을 게을리 하지 않는 그는 올해도 북경의 우안병원에서 3개월간 충전하기도 하였다.
할빈시 아성구의 조선족농촌에서 태여나 조선말을 아주 류창하게 구사하는 김정자주임은 조선족환자들에게서 특별한 친근감을 느낀다고 실토했다. "저는 조선족농촌의 실정을 잘 아는 편입니다. 그들의 수입상황도 알고 애로사항들로 압니다. 정말로 조선족환자들을 보면 모든 방면에서 다 도와주고싶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김정자주임은 환자들이 전염병병원의 문턱을 대담하게 넘어서줄것을 바랐다.
"할빈의과대학병원에서 급성간괴사로 진단을 받고 3일간 혼수상태에 빠져있다가 의료비용이 엄청나 생명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간 환자가 있었습니다. 이때 곁의 친구가 전염병병원을 찾아보라고 설득하여 이틀후에 우리병원으로 찾아왔는데 한달간 치료받고 완쾌되여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김정자주임에게서 이 사례는 "전염병이 결코 무서운것이 아니다"는 말을 립증해준 일단이며 다년간 의료사업에서 그가 많이 느껴보았던 성취감중의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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