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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사' 꿈꾸는 중국동포 김미란 씨
조글로미디어(ZOGLO) 2010년3월17일 09시24분    조회:1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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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사 민간자격증 시험 수석 차지해

  "외래어가 많아서 수업을 따라가기도 힘들었는데 최고 점수로 합격해 놀랐어요."

    지난해 8월 입국 후 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다소 위축됐었다는 중국동포 김미란(25.길림성 연길시)씨는 요즘 들어 자신감과 웃음을 되찾았다.

     수 년 째 한국에 체류중인 어머니의 초청으로 방한한 그는 16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모든 게 낯선 데다 대인 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다 보니 잘 버틸 수 있을까 걱정이 태산 같았다"며 "한국인들과 공개 경쟁에서 이기게 된 뒤 더 큰 꿈(이민사 또는 언론사 기자직)까지 갖게 되는 등 '대한민국이란 제2고향에서 잘 커갈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활짝 웃었다.

     지난해 9월 명지대 사회교육원이 개설한 '제4기 이민행정교육' 과정에 등록, 6개월 동안 수학해 온 그는 최근 명지대가 총장 명의로 발급하는'민간 이민사' 자격 시험에서 변호사, 노무사, 행정사 등 한국의 쟁쟁한 전문 인력들을 누르고 당당히 1등을 차지해 주목을 끌었다. 합격자 16명 중 한국인이 12명이었다.    

    명지대 사회교육원의 박화서 교수(이민행정)는 "김 씨가 한국 상황이나 출입국 업무 등에 생소한 게 많을 텐데도 논술 시험에서 99점을 얻은 것은 정부 차원에서도 우수한 동포 인재들을 적극 발굴, 활용해야함을 시사해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동포들은 특히 체험을 통해 출입국 정책의 사각지대와 불합리한 분야가 무엇인지 잘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8년 연변대 신문학과를 졸업한 그는 연변 TV의 재경 및 법률팀에서 취재지원 인턴 생활을 하던 중 '코리안 드림'을 안고 입국, 귀화 신청을 한 상태다.

    2007년 입국해 전자부품 공장에서 일하던 연변 출신의 남성을 만나 결혼한 그는 수석합격 소감으로 "교육생 대부분이 직장인이다 보니 낮에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던 덕분이다"며 "하지만, 생각하지도 못한 좋은 결과를 얻게 돼 영광이며 이민사가 돼 한국의 출입국 행정 업무에 보탬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입국관리법, 국적법, 국제결혼중개법, 재외동포법, 방문취업제, 고용허가제 등 출입국 및 이민행정 전반에 대해 공부한 그는 정부가 이민사를 인가하지 않고 있는 만큼 우선, 이민행정 업무 대행기관으로 지정된 법률사무소에 취직할 생각이다. 김씨는 "법무부가 민원 적체 해소를 위해 출입국 및 이민행정 업무를 전자민원이나 지정된 대행기관을 통해 볼 수 있게 제도를 바꾼 것은 옳은 방향이지만 아직도 무자격 대행 업무가 적지 않다"며 "이민사 제도를 만들어 전문교육을 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시험 등을 통해 선발,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과 수원, 인천 출입국관리사무소 등은 지난 16일부터 방문취업비자 발급 업무와 외국인등록신고, 체류기간 연장허가, 재입국허가, 취업신고 등을 인터넷 전자민원 또는 대행업체를 통해서만 가능하도록 발급 절차를 바꿨다.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duck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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