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동아시아의 입장에서 근현대사를 재검토하려 합니다”
일본 히로시마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북경 청화대에 조리연구원으로 있던 김준 박사가 내년부터 부교수로 연변대학 교단에 설 예정이다.
마침 서울대 강연을 위해 한국을 찾은 그를 한국학연구원 출신인 김범송 박사의 소개로 서울 공덕동 롯데시티에서 만났다.
연변조선족자치주 화룡시가 고향인 김교수는 명문대학인 천진 남개대학을 나와 연변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인재.
연변대학에 부임하게 된 것도 석사과정 당시 사사했던 강용범 연변대 인문사회과학원장(역사학)과 연변대 전임 박문일 총장(역사학)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서다.
“캉유웨이 사상과 실천을 중심으로 해 중국 전통과 근대를 조명하는 내용으로 박사 논문을 썼습니다. 캉유웨이는 청나라 말기 유신변법을 주장한 선각자로 중국 전통교육 위에서 서양 문물을 흡수했으나 전통사상의 틀을 벗어나지는 못했지요. 제자가 양치차오(양계초)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그는 그동안 한중일 삼국이 한나라의 관점 즉 일국사의 입장에서 근현대를 조명해왔으나 이 틀에서 벗어나서 동아시아라는 입장에서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이를 통해 동아시아의 미래는 어떤 것일까. 어떤 미래 플랜을 만들어야 할까를 고민해보는 것이지요”
월드코리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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