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류삼규-알칼리토양에 생명을 불어넣는 희망 전도사
조글로미디어(ZOGLO) 2011년3월25일 09시17분    조회:946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흑룡강신문=하얼빈) 김선화 이수봉 기자= 흑룡강성과 길림성에 위치한 송눈평원은 중국 3대 경작지에 속한다. 그러나 송눈평원에는 373만헥타르에 달하는 알칼리토양이 있다.

         송눈평원의 생태안전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이 알칼리토양은 알칼리토양 중의 ‘암’으로 불리는 나트륨 함유 알칼리토양이기도 하며 면적 또한 상당히 커 세계 3대 나트륨 함유 알칼리성토양에 속한다.

  이런 불모지에 생기를 주고 생태계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10여년의 끈질긴 연구를 해온 조선족 교수가 있다. 동북임업대학 염분-알칼리토양 생물자원 환경연구센터 주임 류삼규 박사(48세)가 그 주인공이다.

  병든 땅에 가슴 아팠다 

  15년전 길림성 대안시에서PH수치가 11에 가까워 풀 한포기 자라지 않는 하얀 알칼리토양을 보면서 류 교수는 가슴이 아팠다. 염분과 알칼리에 절어 흙으로서의 구실을 하지 못하는 병든 땅, 이 땅에도 꽃이 피고 풀이 자라나 흙의 자격을 되찾고 생태계에 유익한 토양이 된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자연을 사랑하는 류 교수는 그렇게 희망을 안고 알칼리토양을 복원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토양의 알칼리화는 세계적인 난제이며 개발도상국의 나라에서는 더욱 가중해지고 있다. 토양의 알칼리화는 생태계의 안전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농경지를 갉아먹고 있다.송눈평원의 알칼리성 토양이 개량되면 농업생태계의 안전에 유리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예비 경작지 자원이 될 수도 있다.

  미량객토기술, 불모지를 녹지로 

  10여년을 한길만 걸어온 류 교수는 알칼리성 토양 연구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었다. 국내외 잡지에 많은 학술논문을 발표했으며 ‘중국동북염분-알칼리토양식물원색도감’, ‘식물탄산염역경생리 및 분자메커니즘 연구’, ‘동북염분-알칼리토양 식생회복 및 자원이용’등 책의 편집을 주최해 송눈평원 염분 알칼리식물 자원의 합리적인 이용에 양호한 기초를 닦기도 했다.

  또한 국가 첨단기술연구발전계획인 ‘863계획’에 속하는 동북송눈평원 염분-알칼리성 토양 자원의 야외 조사와 평가를 책임지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그가 주최하는 ‘동북유전 염분-알칼리토양 회복 및 재건'프로젝트가 국가교육부 중점실험실로 지정되기도 했다.

  그가 가장 만족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성과는 염분-알칼리토양을 다스리는데 실용적인 미량객토기술이다.2001년 흑룡강성 안달시에 세운 15헥타르의 실험기지는 풀 한포기 나지 않던데로부터 지금은 일년에 몇번을 잘라줘야하는 초지로 바뀌었다. 이는 미량객토기술이 이룬 기적이다.

  알칼리토양에 대한 연구가 광범하게 진행되고 복원방법이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지만 류교수의 미량객토기술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 그의 미량객토기술은 큰 알갱이 모양의 ‘환약’을 알칼리토양에 뿌려 놓는 것으로 끝이다. 그러면 ‘환약’에서 절로 싹이 트고 풀이 자란다. 참으로 간단하다. 하지만 아주 독특하다. 이 기술의 비밀은 ‘환약’에 있다. 알칼리내성 식물의 씨앗과 약간의 흙, 영양제와 보수제, 접착제, 지탱물로 만든 ‘환약’은 강 알칼리토양에도 싹을 틔우고 풀을 자라나게 하는 것이다.

  국가 특허를 받아내기도 한 미량객토기술은 다른 기술에 비해 단가가 낮고 실천이 쉬우며 효과가 빠르고 뛰어나다. 기타 객토기술과 달리 흙 사용량이 엄청 적은 미량객토기술은 부피가 작아 운반과 파종 모두 쉽게 진행할수 있다.

  국가 특허기술 언제 빛 발할까 

  단가가 낮고 효과가 좋으며 보급도 쉬운데 미량객토기술은 아직 실험기지에만 갇혀있다. 알칼리토양이 개량된다해도 바로 농경지로 사용하기에는 이른 단계, 때문에 기업이나 회사는 실질적인 경제효익을 가져다 줄수 없는 사업에 뛰어들지 않는다. 하지만 앞으로 알칼리토양을 복구하는 것은 생태계 안전을 확보하고 생태환경을 개선하는데 있어 불가피하다. 더욱이 앞으로 농경지를 늘려야 할 경우 예비 경작지 자원이 될수 있어 더 큰 의의가 있다.

  미량객토기술은 어떠한 알칼리토양에도 사용 적합하다며 하루 빨리 실험실에서 나와 ‘효력’을 발휘했으면 좋겠다며 아쉬워 하는 류 교수는 앞으로는 토양이 인위적, 자연재해적으로 알칼리화 되는 것을 방지하는데 힘을 기울이겠다 한다.

  교수 프로필:

연변농학원 졸업, 일본 도쿄대 농학박사, 현재 동북임업대학 염분-알칼리토양 생물자원 환경연구센터 주임, 교육부 ‘장강학자’ 특별초빙교수  /jinxianhua@hljxinwen.cn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얘기하나 해드릴게요. 옛날 어느 한 가족이 있었는데 가난과 전쟁으로 헤어졌어요. 세월이 흐르다보니 같은 것이라고는 얼굴모양과 핏속에 흐르는 DNA뿐이었어요...” 이영남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부회장은 연변 화룡에서 태어난 조선족동포다. 살고 있는 곳은 청...
  • 2012-02-08
  •   특별기획-중국조선족기업인(27) -연변코리아패션 손향총경리 인터뷰      . 손향 프로필   길림성제11기부녀대표대회 대표 길림성녀성기업가협회 회원 연변주제10차부녀대표대회 대표,집행위원 연변주녀기업가협회 부비서장 연변주공상련합회 집행위원 연길시제12기~13정협위원 연길시공상...
  • 2012-01-23
  • [길림신문 2012-01-18 강동춘특약기자 ]광동성 에니오공예품유한회사 총경리 김문일씨의 이야기 2011년도 막가는 지난 12월 11일 필자는 광주출장길에 중국제조업의 중심지 주강삼각주에서 인조손톱, 화장품 생산 전문업체인 광동성 에니오(亿尼奥)공예품유한회사를 견학하고 조선족기업가 김문일(金文日)총경리를 만...
  • 2012-01-19
  • 연길고려원음식점 총경리 림룡춘을 만나다    임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림 총경리 [흑신 2012-01-18]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의 어느 골목을 가도 우리민족 전통음식을 만끽할 수 있다. 그중 우리민족 전통음식은 물론 중국요리, 일본요리도 맛볼 수 있는 한 음식점이 있는데 그 음식점이 바로 연길고려원 음식...
  • 2012-01-18
  • [인터넷료녕신문 2012-01-17 김향숙기자]중국평안인수보험주식유한회사 철령중심지회 업무주임 김춘화   근년 들어 철령시 보험업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선두주자로 두각을 나타내고있는 조선족녀성이 있어 화제다. 중국평안인수보험주식유한회사(中國平安人壽保險股分有限公司) 철령중심지회 업무주임 김춘화씨...
  • 2012-01-18
  • 비전의 나래 펼치는 북흥과자공장  연길시 북흥과자공장의 창시자 김영숙 공장장  노년일대   (흑룡강신문=연길2011-12-31) 김명록 특약기자 = 연길북흥과자공장이라면 대뜸 김영숙 공장장을 떠올리게 된다.북흥과자공장의 창시자이자 형상이 바로 김영숙이다.   김영숙은 1960년에 연길시식품공장에서 종업...
  • 2011-12-31
  •   (흑룡강신문=하얼빈 2011-12-31) 리수봉기자 = 사람은 왜서 땀을 흘리며 땀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저명한 학술권위 잡지인 미국과학원기요 (PNAS) 새해 1월호에 새로운 중요한 발견이 하이라이트로 게재된다.   제1작자 겸 통신작자인 미국 국가위생연구원 최창익박사 (조선족. 47) 에 따...
  • 2011-12-31
  • [길림신문 2011-12-30 홍옥 기자]료심전역 평진전역 중남전역 항미원조전쟁에 참가했던 로전사의 이야기 장춘에 새 중국의 제1세대 비행사로 폭격기 기장, 대대장으로 있었던 조선족 유병주로인이 계신다는 말을 듣고 기자는 12월 22일 장춘시 록원구에 있는 청년로 로간부휴양소를 찾아갔다. 미리 취재련락을 해온 상황이나...
  • 2011-12-30
  • 선생님은 35년 동안 조선어 방송국에서 근무하시고, 얼마 전에 은퇴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선어 방송국의 산증인이 아닌가 싶은데요. 오랫동안 몸담으신 흑룡강 조선어 방송국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흑룡강 조선어 방송국은 중국에서 흑룡강성처럼 ‘성’에서 꾸리는 방송으로는 유일한...
  • 2011-12-29
  • 월드옥타 청도지회제3차리사회에서 통과 월드옥타청도지회가 일전 제3차 리사회를 개최하고 월드옥타 청도지회 차기 회장으로 청도무학선박기계유한회사의 박광석리사장을 회장으로 추대하였다. 길림성돈화시태생인 박광석은 성격이 단호하고 일 추진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옥타가입후 신로세대들의 주목속에서 보...
  • 2011-12-2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