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축구연합회 곽용호 사무총장은 상반기 리그전을 끝낸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곽 총장은 “2008년 연합회가 발족되어 그간 난항과 차질을 반복해오던 리그전이 시행착오를 딛고 참신하게 탈바꿈했다”면서 “임원진이 각 대표팀을 컨트롤하고 경기를 운영하는 능력을 비롯해 모든 방면에서 기꺼울 만큼 한 단계 도약했다”고 자평했다.
중국동포축구 리그전이 이처럼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은, 특히 연합회가 절반 비용을 부담하여 각 팀에 넷북을 지원한 IT인프라의 구축이 큰 구실을 했다. 각 대표팀마다 네트워크를 통해 경기일정, 장소, 골수, 공격수, 옐로카드 수 등 매 경기의 상세한 내용과 정보를 공유해 리그전의 전문성과 시효성을 크게 신장시켰다.
그리고 리그전에 나타나는 문제점에 대응해 임원진은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고 대안을 내놓았으며 적시적으로 조율했다. 따라서 대표팀간의 소통과 이해를 증진해 제반 리그 운영이 훨씬 원활해졌다.
곽 총장은 또 “올해 리그전이 각종 매스컴을 통해 전에 없던 조명을 받으며 인지도를 높인 것도 주목할 만한 성과”라면서 “한국 내 매체는 물론 중국 내 4대 조선족언론사와 조글로 등 인터넷 신문이 개막식부터 리그전 소식을 적시에 전함으로써 한국은 물론 중국 내 동포들도 전에 없던 관심을 보이게 되었다”고 언론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오는 8월이면 중국 베이징 조선족축구연합회가 한국을 방문해 연합회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처럼 연합회의 영향력이 넓어지면서 축구를 통한 동포들의 화합과 교류가 활성화 되고 있다.
리그전이 동포들이 힘겨운 노동과 생계로 누리지 못했던 문체생활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동포들에게 위안과 자부심을 안겨주는 경사로 거듭나기 위해 연합회 이상철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은 무한 영광과 함께 더 없는 책임감을 느끼면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
곽 총장은 “연합회는 앞으로도 계속하여 축구를 통해 유학생, 현장노동자, 회사원 등 다양한 직종, 부동한 연령대의 동포들을 하나로 둥글게 뭉쳐 나가면서 재한 동포들이 고된 삶을 달래는 활력소가 되겠다”면서 “문체활동을 수준 높게 즐기는 동포들의 다양한 모습을 한국사회에 널리 알려 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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