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필리핀보이스피싱은 조선족 아닌 한국인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0월8일 15시49분    조회:1058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
국내 조직 개인정보 수집·전달
- 친인척·친구 등 주변사람 파견
- 필리핀 조직은 대출사기 주도
- 추적 어려운 인터넷전화 이용
- 월 1회이상 번호바꿔 수사 피해

처음으로 실체가 드러난 필리핀에 본거지를 둔 보이스 피싱 조직원들은 조선족이나 중국인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모두 한국인이었다. 국제 공조 수사가 어려운 점을 악용한 것이다. 이번에 검거된 조직 역시 필리핀과 대구에 이원화된 조직을 운영해 해외조직을 검거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 조직은 필리핀 조직원의 성과급을 송금할 때 사용한 지인 계좌가 경찰 수사망에 걸리면서 일망타진됐다.

부산 영도경찰서가 7일 검거한 보이스 피싱 조직은 총책 도모(38) 씨가 국내에 있으면서도 실제 사기행각은 필리핀 조직이 주도했다. 국내 조직은 필리핀 조직이 사기행각을 벌일 대상인 대출희망자의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을 수집해 전달하는 역할에 그쳤다. 정보를 넘겨받은 필리핀 조직은 대출희망자에게 연락을 취해 신용정보 조회 승인 문자 번호를 받았다. 이들은 금융거래 정보 등 상세한 개인정보를 확인한 뒤 맞춤형 대출을 제안하는 식으로 대출희망자를 꾀어냈다.

이 같은 운영은 경찰의 수사력이 미치기 어려운 필리핀에 조직의 중추를 두면 국내조직이 붙잡히더라도 얼마든지 재건할 수 있고, 범죄사실을 부인하는 수법으로 형량을 낮출 수도 있기 때문에 보이스 피싱 조직이 즐겨 쓰는 수법이다. 특히 도 씨는 조카를 필리핀 조직 총책으로 앉혀놓고 조직원도 수년간 함께 일했던 직원이나 친구 등 믿을 만한 사람들로 구성했다. 필리핀 조직원은 월 임대료 300만 원 상당의 고급 펜션에 거주하며 대출사기 성사 건수에 따라 4개월 동안 1500만 원에서 3500만 원까지의 수익 등을 받았다. 반면 국내 조직원은 월급 150만 원에 채용된 아르바이트생이 주를 이뤘다.

필리핀 조직은 대출희망자에게 연락할 때 추적이 거의 불가능한 국제 인터넷 전화를 사용했다. 필리핀과 한국으로 인터넷 전화를 걸면 그 사이에 2, 3개국을 거치는 게 보통이다. 이 때문에 발신지 추적이 어렵다. 경찰 관계자는 "가까스로 추적이 돼도 한 달 이상 시간이 걸려 사실상 적발이 불가능하다. 이 조직도 수사를 피할 목적으로 한 달에 1회 이상 번호를 교체했다"며 "사기전과 12범인 도 씨가 대부업을 하면서 관련 지식을 많이 쌓은 듯하다"고 밝혔다.

국내조직과 필리핀 조직의 정보 교환은 웹하드 등 공용서버를 사용해 경찰이 국내조직을 검거한 후에도 필리핀 조직은 존재 여부도 파악되지 않았다. 이렇게 철저하게 베일에 싸여 있던 필리핀 조직은 도 씨가 조직원에게 성과급을 송금할 때 사용한 지인의 계좌가 빌미가 돼 드러났다. 경찰은 국내조직 적발 후 계좌를 추적한 결과 대부분 한두 차례에 나눠 대량인출한 뒤 폐기했지만 이 지인의 계좌만큼은 유독 대량입금한 뒤 필리핀으로 여러 명에게 분산 송금된 점을 발견했다. 이에 경찰은 이 지인의 계좌를 추적한 결과 도 씨와 필리핀 조직의 실체를 알아냈다.

이후 경찰은 필리핀 조직원에게 귀국을 종용했고, 일감과 자금이 끊긴 필리핀 조직원은 신상정보까지 모두 드러나자 자진귀국하면서 이들의 사기행각은 끝났다. 성정규 영도경찰서 수사과장은 "최근 보이스 피싱 대처법이 널리 알려진 탓에 피해가 감소하는 추세다. 이 때문에 말투가 어눌해 의심받는 조선족 대신 믿을 만한 한국 사람을 해외에 배치해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 조직은 4개월 운영하면서 기법이 숙련돼 피해자가 점점 증가 추세였다"고 말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86
  • 지난 달 26일 오후 2~4시 범행 …당일 원룸 새로 얻어 팔달산 토막시신은 발견 하루 전인 3일 새벽 2시 유기       경기 수원 팔달산 토막 살인 사건 피의자 박춘봉(55·중국동포)씨가 지난 달 26일 동거녀를 살해한 당일 급히 집 근처에 원룸을 새로 얻은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밝혀졌다. 경찰...
  • 2014-12-15
  • '토막살인' 피의자 박춘봉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범행을 시인한 피의자 박춘봉이 지난 14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기도 수원서부경찰서를 나서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박춘봉, 계약서에 이름도 안쓰고, 휴대전화 번호는 해지…여죄 의구심 커져 전 거주지서 1차로 시신 토막·반지하...
  • 2014-12-15
  • 지난 4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산 등산로 부근에서 발견된 장기 없는 시신 몸통의 주인공은 목이 졸려 숨졌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의견이 나왔다. 이는 “말다툼 중에 밀었는데 벽에 머리를 부딪혀 숨졌다”는 살인 피의자 박춘봉(56·중국동포)의 진술과 엇갈리는 것이다.  14일 경기경찰청에 따르...
  • 2014-12-15
  •    "650만원 내면 체류비자 내준다" 유혹…中동포 울리는 대림동 차이나타운 여행사 '코리안 드림' 악용하는 여행사들의 불법 영업     12일 서울 대림동 ‘차이나타운’ 거리를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정동헌 기자 dhchung@hankyung.com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은...
  • 2014-12-13
  • 공사현장에서 임금을 가로채 달아난 조선족 근로자가 동료들에게 납치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5일 직장 동료를 납치해 가둔 혐의로 조선족 김모(45)씨와 건설회사 차장 최모(40)씨 등 4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 4일 오후 7시30분쯤 경남 양산시의 한 대형마트 앞 도로에서 조선족 서모(33)...
  • 2014-12-08
  • 2014년 12월 2일  오후 3시부터 조글로회의실(연길)에서 "재한조선족의 현황과 미래"란 주제로 한국 중국동포사회연구소 김정룡소장의 특강이 있었다. 이날 특강에는  조글로(조선족글로벌네트워크)  위챗 특강 공지를 보고 자발적으로 찾아온 본 주제 관심인사 30여명이 참가하였다. ...
  • 2014-12-02
  • 김해중부경찰서는 연인의 전 동거남을 살해한 혐의로 중국 조선족 ㄱ(45) 씨를 붙잡았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1일 오전 1시께 김해시 서상동 한 원룸 주차장 앞에서 중국 한족 ㄴ(39) 씨는 ㄱ 씨가 전 동거녀를 뒤따라 오는 것을 목격하고 집에서 흉기를 들고 와 ㄱ 씨 가슴 부위를 찔렀다. 이에 ㄱ 씨는 흉기를 빼...
  • 2014-11-03
  • C-3-8(동포방문비자) 이미 5만 4천여건 발급   신원불일치(위명려권)자 구제, 재외동포비자 대상 확대 등 조선족사회에서 반향이 큰 사안에 대해 한국 법무부에서 신중하게 검토중인것으로 알려졌다. 10월 21일 한국 법무부와 주심양한국총령사관은 심양에서 공동으로 동포언론인간담회를 갖고 관련 동포비자정책에 대...
  • 2014-10-23
  • 충북 음성경찰서는 19일 편의점에서 술을 마시다 옆자리 손님이 반말을 한다는 이유로 마구 때리고 이를 말리는 부인까지 폭행한 조선족 황모(54) 씨를 공동상해 혐의로 구속했다. 황 씨는 지난해 5월 25일 새벽 5시 50분쯤 음성군 삼성면의 한 편의점에서 송모(38) 씨 부부가 반말을 한다는 이유로 마구 때려 상해를 입힌 ...
  • 2014-08-20
  •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서울 중부경찰서는 경찰·검사를 사칭한 보이스 피싱으로 돈을 가로챈 조선족 방모(24)와 허모(23)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5~6일까지 이틀간 피해자 4명에게 경찰관 또는 검사를 사칭해 이체를 요구하거나 대출해준다고 속여 보증금과 수수료 명목으로 2...
  • 2014-08-20
‹처음  이전 2 3 4 5 6 7 8 9 10 11 1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