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홍풍촌, 언제까지나 조선족촌으로 남아있을가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0월31일 09시18분    조회:638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교하시 천강진 홍풍조선족마을을 찾아서
10월 26일, 기자일행은 교하시 천강진 홍풍조선족마을을 찾아나섰다.
길림시에서 차로 한시간을 달려 천강진에 도착, 천강진에서 다시 차를 갈아타고 일망무제한 옥수수밭너머 웅기중기 들어앉은 산을 바라보며 동으로 약 15분 달려 드디여 목적지 홍풍조선족마을에 도착했다.
사방을 둘러보니 동네 주변은 모두 옥수수밭, 조선족마을인데 수확한 벼낟가리가 줄지어있을 논은 보이지 않고 간혹 손바닥만한 논이 한두뙈기 눈에 들어와서 다른 조선족동네와는 딴 풍경이였다.
비여가는 마을, 남은이들 걱정 앞서
점심무렵인데 동네는 인기척이 없고 가까이 시야에 들어오는 길림-연길고속도로를 쉴새없이 오고가는 자동차소리만 들려온다.
1930년대에 조선족들이 한두가구씩 모여들어 동네를 이루고 학교를 꾸려 전성기에는 80여가구로 발전했다는 홍풍촌, 대문어구에 잡초가 우거진 집들이 눈에 띄게 들어올 정도로 이젠 텅 비여가고있었다.
한국을 들락날락하며 현재 거주하고있는 사람들까지 20가구가 되나마나하다고 한다. 다행히 촌민위원회가 건재하고있어 마을 토지의 95%정도를 촌민위원회에서 통일로 임대하고있기에 토지류실은 막고있었다.
줄곧 벼농사를 해왔던 90여쌍되는 토지가 지금은 전부 밭으로 탈바꿈해버렸다. 그 리유인즉 왕년에 논을 무당 200원 가격에도 임대할 사람이 없어 밭으로 만드는것을 허용하는 조건으로 린근 마을 한족농민들에게 임대를 했는데 임대료는 현재 땅의 토질에 따라 무당 400원에서 550원까지 받고있다.
마을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은 림성권부부와 묘목재배와 농사일을 겸하고있는 리대철씨 두집뿐이며 역시 강냉이농사를 하고있다.
홍풍촌의 촌주임, 촌서기를 지냈던 최운하(58세)씨 부부는 한국돈벌이를 다녀와서 년초에 고향마을로 귀환했는데 스산해지는 동네풍경에 마음이 무겁다고 한다. 집을 팔고 이사나가는 사람들을 한때는 촌민위원회에서 타민족에게 팔지 못하도록 규제했었지만 이젠 막을수 없는 현실이 되여버렸다.
장기간 비워놓은 집들이 털이를 당하는 일도 종종 발생하고있다.
과거의 번영과 흥성, 알콩달콩 재미있었던 시절은 꿈에도 생각못하고 언제까지 조선동네로 살아남을수 있을지가 걱정이다.
돈욕심보다 일욕심이 많은 홍풍촌의 산부자
그래도 홍풍촌에 희망을 안겨주는이가 있으니 그가 바로 산을 도급맡아 경영하고있는 리대철씨다.
남들이 산을 공짜로 버리다싶이 처분할 때 사놓은 산의 면적이 30쌍이 넘는다.
만춘묘목전업합작사를 설립하고 다양한 종류의 수십만그루 묘목을 경영하는외에도 금년에는 옥수수농사까지 2쌍이나 지어 3만근의 수확을 올렸다니 역시 부자는 부지런한 사람이 되는것임을 립증하고있다.
갖고있는 산도 모자라 금년에는 산면적을 임대로 더 늘였다. 금년에 묘목투자에 20만원, 일군들을 쓰는데 하루에 많게는 40여명식 거느렸으니 인건비만 전년에 걸쳐 20만원이 들어갔다고 한다.
산에 심어놓은 묘목이 20여종으로 20만그루를 넘기는데 대부분 록화에 쓰이는 관상용 묘목들이다. 금년에 희귀품종인 관상용 겸 약용으로 쓰이는 주목(紫衫又称红豆杉) 5000그루를 모종했고 황금송과 금송도 시험재배에 들어갔다.
2010년에 처음으로 판매수입 8만원을 올리던데로부터 금년에는 묘목판매수익이 30만원에 달한다. 그러나 올해도 판매수익보단 투자에 더 크게 들어갔다.
하지만 리대철씨의 꿈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산에 약재종류 장뇌삼, 천마도 재배하고 양식업으로 닭, 오리, 꿩도 기를 예정이다.
리대철씨가 세운 만춘묘목전업합작사는 2012년 성급전업합작사라는 평을 받아 무리자대출, 부축기금 등 혜택을 받게 되여 꿈에 나래를 단셈이다.
산속 저수지는 몇년전의 치어들이 어느새 팔뚝만한 크기로 자라 동네사람들이 무상으로 낚시를 즐기는 곳이 되였고 지인들이 오면 자연산 싱싱한 붕어를 대접하기도 한다고 리대철씨는 소개했다.
일년내내 계절따라 할일이 줄을 섰다며 일하는것이 즐겁다는 리대철씨, 돈욕심보다는 일욕심이 늘 앞선다며 고향의 산을 지키고 고향에서 평생 살아가는것이 꿈이란다.

 
홍풍촌촌민위원회 사무실
 
 
마당에 잡초가 무성한 빈집

 
촌주임,촌서기를 지냈던 최운하(58세,왼쪽)씨의 얘기를 들어본다.

 
리대철씨의 산속 저수지에는 팔뚝만한 물고기들이 득실거린다.

 
옥수수를 거둬들이고있는 림성권씨 일가족
길림신문 차영국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지난 9월 27일, 월드옥타 연길지회(사단법인 연변연길무역협회, 회장 허재룡)에서는 연길옥타골프회관에서 한국 공주대학교(총장 서만철)와 교류협정협약식을 가지였다. 조인식은 월드옥타 본부의 부회장 유대진이 사회하고 연변연길무역협회 회장 허재룡과 공주대학교 총장 서만철이 량측을 대표해 협약서에 싸인하였다...
  • 2013-10-04
  •   조선족을 상대로 한 기획부동산의 사기성 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중국 국적의 조선족 강모 씨는 지난 9월 기획부동산의 꾀임에 빠져 거래도 되지 않는 100평의 야산을 2천만 원이나 주고 샀다. 강 씨가 산 땅은 강원도 평창군 ○○면 소재 임야인데 마을과 떨어져 있...
  • 2013-10-04
  • 지난 2일 오후 조선족 M씨(48)가 하얗게 질린 얼굴로 인천 부평역에 있는 인천경찰청 지하철경찰대를 찾았다.  떨리는 목소리로 "어머니 허리 수술비로 써야할 현금 970만 원과 여권이 든 가방을 잃어버렸다"면서 다급히 도움을 요청했다.  M씨는 중국에 있는 어머니가 허리를 다쳤다는 소식을 듣고 수술비를 찾아 급하게...
  • 2013-10-04
  • 사장, 병원, 동료 말 무조건 믿으면 안돼 보름 전에 중국동포 한분이 사무실에 찾아오셨습니다. 상담의 요지는 이러합니다. 2년전에 팔목이 부러져 치료를 3개월 정도 하였고, 산재처리도 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휴업급여도 덜 받았고, 장해보상도 받지 못하였는데, 지금도 다친 손을 사용하면 통증이 심하고 대학병원에 ...
  • 2013-10-03
  •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조재연)는 일명 '스미싱'을 통해 확보한 범죄수익을 문화상품권 등으로 환전해 해외로 반출한 혐의로 조선족 최모씨 등 4명을 구속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스미싱(Smishing)은 문자메시지(SMS)를 이용해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낚는다(fishing...
  • 2013-10-02
  • 중고 스마트폰 거래를 가장해 조선족 자영업자를 유인한 뒤 경찰관을 사칭해 금품을 빼앗은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2일 강도상해 혐의로 서울지역 모 폭력조직 조직폭력배 이모(27)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한 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 27일 오전 3시 30분쯤 경...
  • 2013-10-02
  •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 회장 신봉철 신봉철회장 / 사진 최승호기자 9월 27일 장춘에서 있은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아래 총회라 략칭) 사이트개통식 및 상무리사회에서 총회 신봉철회장은 새로운 리사회가 구성된후의 사업상황을 소개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3월 30일 제 8기 회원대표대...
  • 2013-10-02
  • 도박빚을 갚기 위해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모자(母子)를 차로 납치한 뒤 돈을 요구한 30대 조선족에게 중형(重刑)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이영한)는 엄마와 아이를 납치한 후 돈을 달라고 협박한 혐의(특가법상 영리약취·유인 등)로 기소된 중국 국적 조선족 진모(32)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 2013-10-01
‹처음  이전 579 580 581 582 583 58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