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대학의 녀학생 장모는 인터넷 대출광고를 믿었다가 만여원이나 편취당했다.
평소 가방을 수집하는 애호가 있는 장모는 얼마전에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8000원을 호가하는 명품가방에 눈독 들였다.
10월 17일, 인터넷에서 담보가 없이 소액대부금을 대출해준다는 광고를 본 장모는 할부지급으로 명품가방을 살 생각으로 바로 전화를 걸었다. 광주굉신소액대부금유한회사의 책임자라고 자칭하는 상대방은 장모가 대출조건에 부합되나 대출받기전에 우선 950원의 보험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오후, 장모는 상대방이 제공한 구좌에 950원을 입금했다. 몇분 뒤 상대방은 장모의 돈이 입금됐으며 대부금 상환능력이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보증금 2000원을 더 내야 한다고 알렸다. 장모는 곧바로 상대방에게 2000원을 입금시켰다. 반시간 뒤 상대방은 재차 전화를 걸어 장모더러 만원을 예금(预存)해 신용액수를 높일것을 제안했다. 오후 5시에 장모는 모든 입금을 끝내고 상대방이 대출을 보내주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여러번 전화를 걸었으나 상대방은 줄곧 핸드폰을 끈 상태였다. 장모는 할부지급으로 부담을 경감시키려다 결국 1만여원을 편취당했다.
10월 27일, 장모는 아버지와 함께 연길시공안국 공원파출소에 찾아와 사건을 제보했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광주굉신소액대부금유한회사는 근본 존재하지 않는 유령회사였다.
연변일보 최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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