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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에 울고 취업사기에 또 한번 울고…”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1월5일 08시13분    조회:6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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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이번 채용에 합격하셨습니다." 취업준비생 이모씨(28)는 몇 달 전 서울시내 한 회사에서 합격 통보를 받았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아직도 그때 밝은 목소리로 채용합격 소식을 알려주던 것을 생각하면 울화통이 치밀어 오른다. 손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다.

당시 이씨는 대학졸업 후 3년 넘게 취직하지 못해 아르바이트를 전전하고 있었다. 그저 남들처럼 평범한 직장인으로 생활하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다. 결국 이씨는 눈높이를 낮추기로 하고 취업정보사이트에 올라오는 상시 채용에 꾸준히 지원서를 냈다.

"어느날 합격축하 전화를 받았어요. 자기들이 찾던 인재라며 함께 일해보자고 하더군요. 바로 다음날부터 출근했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뜻밖의 소식에 들뜬 이씨는 다음날 말끔하게 차려입고 회사를 찾아갔다. 그는 면접 당시 작은 규모의 회사지만 열심히 하는 직원에게는 그만큼 보상해준다는 말을 굳게 믿었다. 일반 사무직 업무만 하면 된다고 해서 부담도 없었다.

하지만 출근해보니 분위기가 이상했다. 면접 당시 약속한 사무직이 아닌 영업직 교육만 받았다. 출근 3일째부터는 가족과 지인에게 제품을 팔아보라고 강요받았다. 실적이 높으면 인센티브를 많이 주겠다는 제안이었다.

이씨는 사무직 아니냐고 따졌지만 회사 측은 내부규정상 1년은 영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의 요구는 점차 세졌고 이씨는 1주일을 채우지 못하고 회사를 그만뒀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땐 취업이 너무 안돼 취직 자체만으로 기뻐 다른 것은 눈에 안들어왔어요. 어떤 회사인지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고 지원할 걸 그랬어요. 너무 허탈해서 몇 달간 아무것도 못했습니다."

이는 이씨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 인터넷 취업커뮤니티에는 취업을 미끼로 구직자들을 끌어들여 영업이나 다단계업무를 시키는 '취업피싱' 피해글이 빗발친다.
아예 처음부터 유령회사를 만들어 취업정보사이트에 기업회원으로 가입, 이력서를 공개한 취업준비생들을 울리는 경우도 있다. 급여통장을 만들어야 하니 비밀번호가 적힌 통장을 보내달라고 요구해 돈을 빼돌리는 방식이다.

일각에선 지원회사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은 채 '묻지마' 지원을 하는 취업준비생들을 나무란다. 하지만 '취업피싱'을 노린 회사들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들어가도 사업설명이 제대로 돼있지 않거나 과장광고를 해놓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 9월에는 취업을 미끼로 준비생들에게 100억원대 투자금을 끌어모아 주식선물투자를 한 업체 대표가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취업정보사이트를 보고 찾아온 구직자 693명에게 취업조건으로 500만원씩 1~4개 계좌를 가입시켜 모두 103억원을 모은 혐의다.

취업준비생 정모씨(26)는 "하루빨리 취직하고 싶은 구직자들의 절실한 마음을 악용해 충격"이라며 "구직자들은 취업난에 울고 '취업피싱'에 또한번 눈물 흘린다"고 하소연했다.

경찰이나 당국은 취업피싱을 피하려면 취업준비생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정부가 운영하는 고용노동부 산하 노동센터에 전화해보고 지원하려는 업체가 실제로 존재하는지, 어떤 회사인지 검증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경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취업난이 심한 요즘 취업정보사이트의 채용공고에 현혹되는 사례가 있다"며 "지원에 앞서 실제 존재하는 업체인지 불법 유사수신업체는 아닌지 꼼꼼이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재한외국인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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