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경기도 부천 소사경찰서는 중국 보이스 피싱 조직이 빼낸 200여 명의 금융정보로 10억원대의 돈을 인출해 중국으로 송금하고 수천만원의 수수료를 챙긴 혐의(사기)로 A(29)씨 등 조선족 3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중국에 있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과 짜고 200여 명의 통장에서 총 10억원을 빼낸 뒤 중국에 송금하고 수수료 명목으로 6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의 조직원들은 한국에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경찰관이나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하며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계좌번호와 보안카드 번호 등을 알려달라"고 유인했다.
A씨 등은 중국 조직원이 빼낸 피해자들의 금융정보를 이용, 공인인증서를 발급 받아 계좌에서 돈을 인출한 뒤 중국으로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중국에 있는 총책 B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