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훈춘동북범국가급자연보호구에서 처음으로 한마리의 성년범이 2~3마리의 새끼범을 이끌고 가는 동북범가족을 발견하였다.
11월 1일 오후 16시경, 삼도구림산작업소 로동자 고원 등 2명이 야외작업을 하다가 온몸이 금황색, 흑갈색 무늬로 얼룩진 범 한마리가 그들이 데리고온 개에게 덮치는것을 발견했다. 둘이 미처 반응을 보이기전에 범은 이미 앞발로 개를 여러번 후려친후 숲속으로 사라져버렸다.
헌데 그번의 그 아슬아슬한 장면은 시작에 불과했다. 11월 3일 아침 6시경, 림산작업소 로동자 두연군, 장금휘가 림산작업소으로 가는 길에 체구가 큰 범 한마리가 5~6메터 떨어진 숲속에서 자기들을 주시하고있는것을 발견하고 놀란 나머지 그 자리에서 못박히고말았다. 대략 10여분이 지나서야 그들은 범이 공격할 의도가 없는것을 알고 줄행랑을 놓았다.
같은 날 저녁녘에는 갑자기 림산작업소의 축력인 말들이 산으로부터 로동자들의 숙박처로 내려왔는데 로동자들이 작업장으로 몰아가려 애를 썼지만 도무지 말을 듣지 않았다. 로동자들은 범때문일것이라고 추정했는데 과연 그날밤 23시경에 로동자 류곤, 고원 등은 손전지를 비추면서 주위를 감시하다가 4마리의 크기가 부동한 범이 통나무무지로부터 산에 이르는 산길에서 산책하고있는것을 발견했다.
로동자들의 인신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11월 4일 삼도구림산작업소에서는 잠시 생산활동을 중지하고 림산작업소 로동자 및 말들을 작업소에서 철회하고 길림성훈춘동북범국가급자연보호구관리국 전문일군들에게 현장탐사를 요청했다.
측량을 거쳐 세갈래의 크기가 부동하고 행보방향이 일치한 동북범발자국을 발견했는데 그중 가운데의 제일 큰 범의 뒤발자국깊이는 9.5센치메터로서 성년암펌으로 추정되였고 좌우의 두마리의 작은 범의 발자국깊이는 각기 6.0센치메터, 6.2센치메터였다.
11월 7일, 길림성림업청 보호처의 범표범전문가는 11월초에 훈춘동북범국가급자연보호구에 나타난 동북범은 1마리 성년암펌이 2~3마리의 새끼를 거느리고있는것으로 확인하고 범발자국수치로부터 2013년 5월 좌우에 출생한 유년범으로 분석했다.
연변일보 박득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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