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국인과 결혼한 부모의 조선족자녀들은 지금 한국서...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2월10일 07시52분    조회:410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중도입국청소년’이라 불리는 한국인
 
▲ 박은순 수원여성회 공동대표

중도입국청소년은 2000년 이후 급증하기 시작한 국제결혼 재혼가정의 증가로 나타난 청소년 집단이다. 결혼이주 여성이 한국인 배우자와 재혼하여 본국의 자녀를 데려온 경우와 국제결혼가정의 자녀 중 외국인 부모의 본국에서 성장하다 청소년기에 재입국한 아이들이다. 한국에서 태어난 다문화 자녀와 구별하기 위해 ‘중도입국청소년’이라 부르게 됐다.

2012년 1월 현재 법무부 자료에 의하면 19세 이하 귀화를 신청한 대상은 총 5천828명으로 경기도에 33%, 서울에 37%로 집중돼 거주하고 있다. 연령대는 13세 이하가 48%, 14세 이상이 52%에 해당한다. 이는 2010년에 비해 약 68% 증가한 수치다.

이들은 체류신분이 불안정한 경우가 많고, 정상적인 학교교육을 받을 기회로부터 배제되는 경우가 많으며, 가정불화와 경제적 빈곤을 경함하기 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 제공하는 지원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중도입국청소년에 대한 정확한 통계와 현황에 대한 객관적인 조사도 없는 실정이다.

인권사각지대의 중도입국청소년

중도입국청소년은 대부분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24세 이하의 연령에 한국인 아버지와 중국(조선족, 한족) 어머니로 구성된 경우가 많다. 준비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한국에 입국한 아이들은 국경을 넘어선 부모의 재혼이라는 충격과 함께 엄격한 한국사회의 학교환경에 직면하게 된다. 평균 6개월에서 1년 정도 준비를 거쳐 학교에 다니게 되지만 대부분 방문비자를 소지하고 있고 체류기간이 1년을 넘지 않아 한국 정규학교를 입학하기 위한 준비가 미비한 실정이다. 또한 개별학교의 수동적 태도(입학거부 등)와 학교 전입을 위한 복잡한 서류 준비, 본국에서의 부모 관리부재로 학업습관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경우가 많아 학교생활에 적응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막상 학교에 들어가면 자신보다 어린 동생들과 함께 공부해야 함은 물론이고 한국어로 수업을 따라가야 하는 현실은 학교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운 여건을 가중시킨다. 전문 한국어 교육기관이나 예비학교가 극소수이기 때문에 공교육 울타리에 들어가기까지 안전하게 한국사회에 정착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더욱 안타까운 일은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인한 소외감은 더 이상 학업에 대한 필요성을 못 느끼게 하고 탈학교를 하는 아이들이 생겨나게 된다.

학교를 다니지 않는 아이들은 혼자 집에서 TV를 보면서 시간을 보낸다. 17세 이상의 학교 밖 청소년들은 돈을 벌기 위해 건축 현장이나 공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아이들은 체류신분과 연령상 저임금, 단순, 서비스 노동에 한시적으로 종사해야 하는 취약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러한 취약점을 이용해 임금이 체불되는 경우도 많다.

낯선 한국 땅에서 새로운 가족과의 적응, 한국문화에 적응, 학업과 아르바이트 또는 취업, 경제적인 고민까지 고스란히 아이들의 몫이 된다.

국민으로서 평등한 권리 보장해야

지난 7월 말 시민의 인권증진과 사회적 약자의 인권보장을 위한 수원시인권조례가 제정됐다. 인권사각지대 지원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한 소중한 법안이 마련된 것이다.

이제 청소년들은 출신과 신분, 체류 조건 등과 상관없이 교육 및 의료지원 등 필요한 보호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정책수혜자가 지나치게 부각돼 낙인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함은 물론이다. 특별한 복지서비스를 강조하기보다는 점진적으로 보편적 교육복지, 청소년복지 차원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아이들은 “나는 한국인입니다. 그리고 학교에 가고 싶습니다”라고 말한다. 그것이 전부이다.

박은순 수원여성회 공동대표
 

경기신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한중교류협회·한중동포신문(회장겸 발행인 송상호)은 지난달 22일 본사 임직원 및 편집자문위원회, 동포자원봉사팀 회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풍역 소재 백악관 웨딩문화원에서 송년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송년 만찬에 앞서 편집자문위원회와 동포자원봉사팀은 각각 년말총회를 열고 지난 한해를 총 정리해...
  • 2014-01-03
  • 【중국동포신문=경제】지난 31일, 김학용 국회의원(새누리당, 경기 안성시)이 대표 발의한 「의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외국인 근로자의 휴면 보험금 등에 대한 운용 근거를 법률상에 명시함으로써 외국인근로자의 권익보호와 불법체류 예방 등에 효과적으로...
  • 2014-01-03
  • 【중국동포신문=포토뉴스】중국동포 아리랑 예술단(단장 유희삼)은 29일(일) 중국동포를 위한 '송년 위문 공연'을 개최했다.       중국동포 아리랑 예술단 무용수들이 소고춤을 선보이고 있다.       중국동포 아리랑 예술단 연주단이 합주를 하고 있다.
  • 2014-01-02
  • 로년가장 최춘복할머니의 간곡한 새해 소망 자식농사보다 더 큰떡 없으니 돌아오라, 타향살이 학부모들에 부탁 안도현 명월진 도흥촌 제1촌민소조의 최춘복할머니(74세)는 힘들게 학교공부를 이어가고있는 외손녀에게, 2년전부터 이름 모를 한 사람으로부터 다달이 돈 100원씩 부쳐오군 한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수소...
  • 2014-01-02
  • 이제는 중국동포 여러분도 변해야 합니다. 한국사람들에게 수동적(受動的)으로 움직이는 것에서 능동적(能動的)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이 말은 적극적으로 자기의 권리를 주장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한국사장들의 말만 믿어 더 이상 속지말고, 적극적으로 자기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움직이자는 것입니다. 자기의 권리는...
  • 2014-01-02
  • 한국 법무부가 시행중인 방문취업 추첨제도는 규정된 범위(만25세 부터 ~ )안에서 만인에게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제도라 할 수 있다.   최소 3년에서 최장 4년10개월간 한국에서 장기간 체류하며 합법적으로 본인의 권익과 노동의 질을 보장받는 제도이기에 동포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다.   올해에는...
  • 2014-01-02
  • 야호-새해 첫 일출에 새 희망안고 2014년 1월1일 아침 5시,새해 첫 일출과 만나려고 사람들은 연길 모아산으로 향한다. 아직 날이 밝지 않은 모아산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어둑컴컴한 가운데 령하 20도의 찬기운에 몸이 오싹해난다. 하지만 산을 톺아오르는 새해 첫 일출맞이 길손들의 환락의 웃음소리는 산 정적을 깨...
  • 2014-01-02
  • 갑오년에 채찍을 높이 들며  2014년 갑오년 새 해가 밝았다. 새 해 첫 해돋이와 함께 동쪽 어느 곳에 청마의 울음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오는 듯 싶다. 갑오년은 청말띠해이니까. 말 안장을 준비하자. 말 채찍을 찾아들자! 그리고 새해 첫날부터 먼 길을 달려 갈 계획을 세우자. 목표와 의지를 갖고 열심히 노력하게 되...
  • 2014-01-02
  • "기술자격증을 취득하여 F-4자격으로 변경하였는데 단순노무를 하지 못하게 하여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새해에는 취업제한을 없애는 좋은 정책이 안 나옵니까?", "새해에는 불법체류자 합법화 정책이 안 나옵니까?"…. 박근혜 정부 출범 1년이 지나고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새해 벽두부터 재한동포...
  • 2014-01-02
  • 평택서 공사인부 5명 일산화탄소 질식…2명 사망 (평택=연합뉴스) 김채현 기자 = 31일 오후 5시49분께 경기도 평택시 용이동 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작업을 하던 인부 5명이 일산화탄소 가스에 질식했다. 이 사고로 조선족 김모씨 등 2명이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으며 송모(45·조선족)씨 ...
  • 2014-01-0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