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74세 할머니의 새해소원:자식위해 고향 돌아오라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월2일 15시47분    조회:349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로년가장 최춘복할머니의 간곡한 새해 소망
자식농사보다 더 큰떡 없으니 돌아오라, 타향살이 학부모들에 부탁


안도현 명월진 도흥촌 제1촌민소조의 최춘복할머니(74세)는 힘들게 학교공부를 이어가고있는 외손녀에게, 2년전부터 이름 모를 한 사람으로부터 다달이 돈 100원씩 부쳐오군 한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수소문끝에 알고보니 안도현병원에서 빈곤학생돕기 활동을 벌렸는데 유씨성을 가진 한 녀성의무일군은 자기에게도 같은 년령대의 공부하는 딸이 있다며 자진하여 이 학생을 도와나섰던것이다. 자신의 딸은 아무런 금심걱정 없이 공부에 전념을 하고있는데 할머니의 외손녀는 생활난으로 공부를 힘들게 이어가고있다니 많지 않은 월급에서나마 다달이 얼마간 떼여 학잡비보탬을 하도록 하였던것이다.

최춘복할머니는 외손녀를 어릴 때부터 키우며 공부뒤바라지를 하고있었다. 한국으로 돈 벌러 떠난 딸은 중병에 걸려 병원신세를 지다보니 생활비도 부쳐오지 못하고있었다. 하여 칠순이 넘은 할머니는 할수 없이 이 추운 겨울 탈곡장에서 손발을 얼굴며 굽은 허리도 펴지 못한채 탈곡일을 하면서 아글타글해왔던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외손녀앞으로 다달이 부쳐오는 그 100원돈은 설중송탄과도 같은것이였다.

그러던 어느 날, 옷보자기를 머리에 인 유씨녀성이 도흥촌 최춘복할머니네 집으로 직접 찾아왔다. 할머니의 외손녀더러 허물말고 입을만한 옷가지들을 골라입으라며 무랍없이 대해주었고 용돈도 쥐여주었다. 곤난한 일이 있으면 전화련락을 하라며 전화번호도 남겨주었지만 제발 이 일로 자신의 이름을 밝히는 일은 절대 없도록 해달라고 굳이 당부하고 떠나갔다.

찾아오는 친척도 별로 없는 최춘복할머니 집으로 예고없이 찾아온 귀객의 방문은 할머니에게 이름할수 없는 감동을 안겨주었고 온몸에 힘을 실어주었다. 세상에 이런 고마운 사람도 있단 말인가. 할머니는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왼손녀의 공부뒤바라지를 끝까지 잘하여 고마운이에게 보답하리라 작심하였다.

안도현 복흥중학교 3학년에 다니는 외손녀는 공부에 열중하여 성적도 우수하고 선생님들로부터 자주 칭찬을 듣군 하는 학생이였다. 그러면서도 사춘기에 발을 들여놓은 외손녀는 때로는 할머니와 엇서기도 하였고 공부에 집중하지 않아 할머니의 속을 태우기도 하였다.

그때마다 할머니는, 남들도 너희 성장을 관심하여 남몰래 도와주고있는데 그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공부를 잘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외손녀를 타이르군 하였다. 그때마다 외손녀는 눈물을 떨구며 할머니앞에 반성하는 태도를 보여 할머니는 그나마 큰 안위를 느끼군 하였다. 

할머니는 안도현병원의 유씨녀인과 같은 사람들은 세상을 힘들게 사는이들에게는 큰 언덕으로 되며 추운 겨울날 따스한 화로불 같이 얼어든 마음을 덥혀주는 존재라고, 그들에게 일생의 평안과 행복이 깃들기를 두손 모아 기원한다며 매체를 통해 새해 축복을 전하련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할머니는 커가는 자식을 고향에 두고 타향살이를 떠난 모든 부모들에게, 이젠 그만 아들딸곁으로 돌아와 아이들을 잘 키우고 교양하기에 명심해달라고, 얻는것이 있으면 잃는것이 있는 법, 어디를 가든가 오든간에 어느 떡이 더 큰지를 잘 따져보라고, 자식농사보다 더 큰 떡이 이세상에 또 있는가를 재삼 고려해보라고, 이것이 로년가장들의 마음속 진정이라고 애원하다싶이 간곡히 부탁하였다.

길림신문 김청수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지난해 12월30일부터 지정한 보증개별사증 대행사에서는 기존의 보증개별사증 신청 이외에도, 의료관광사증 신청을 함께 대행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하였다고 선양한국총영사관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하였다. 발급사증은 종류는 체류기간 90일의 단수, 또는 더블의료관광(C-3-3)이고 발급대상은 국내의료기관에서 진료 ...
  • 2014-01-13
  • 차별적인 발언을 들었다는 이유로 내국인과 외국인 간 집단 폭행사건이 벌어졌다. 인권단체와 현장 경찰들은 무심코 내뱉은 외국인 차별이나 혐오 발언이 끔찍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요구하고 나섰다. 본문 이미지 영역   13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상호폭행 혐의로 A씨(26·여) 등 중국동포...
  • 2014-01-13
  • 지구촌사랑나눔 김해성 목사 “中 동포 등 외국 국적의 버려지는 생명 보살필 이주민 베이비박스 설치” 김해성 지구촌사랑나눔 대표 김해성(중국동포교회·사진)목사가 중국동포를 포함한 외국 국적의 신생아들을 위한 ‘이주민 베이비박스’를 이달 중 설치하겠다고 7일 밝혔다. 영아 유기를 ...
  • 2014-01-11
  •       시상야회 한 장면/ 김성걸기자 찍음   실황록화 《감동중국조선족걸출인물시상야회》(길이 120분)가 연변위성텔레비죤에서 1월 11일 18:50시에 첫방송되고 이튿날 11:20시에 재방송된다. 또 연변텔레비죤방송국 제1채널에서 1월 11일 21:34시에 첫방송되고 이튿날 7:40시에 재방송된다. 실황...
  • 2014-01-10
  • (사)동포교육지원단(이사장 석동현)은 지정 교육기관의 성실한 기술교육을 유도하고 수강동포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부정 교육기관에 대한 처벌기준을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동포교육지원단은 지원단에서 정한 수강료를 임의로 인하 또는 과다하게 납부 받거나 허위광고 등 부정한 방법으로 수강생을 ...
  • 2014-01-10
  • 2014년 한국 노동법에서 바뀌는 부분이 있는데 재한 조선족과 관련되는 부분은 첫째로 최저임금이 인상된다는 것입니다.   최저임금은 국가가 법으로 정한 최소한의 임금으로 한국사장이 마음대로 최저임금 아래로 임금을 지급할 수가 없습니다. 만약 한국사장이 최저임금 아래로 임금을 지급하는 경우에는 최저임금 만큼...
  • 2014-01-10
  • 한국에서 외국인등록증 위조, 불법체류 등 관련 체류 외국인에 대한 제재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한국 법무부는 외국인등록증 부정사용자 등에 대한 제재방안, 불법체류 외국인 조사를 위한 근거 마련 등 한국 출입국관리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곧 립법한다고 밝혔다.   현행 관련법률에서는 각종 신청,신고 시 거짓...
  • 2014-01-10
  • 재한조선족 현장서 위험한 일수행 거부해도 임금지급 당연 갑오(甲午)년 청마의 해인 2014년이 밝았습니다. 중국동포 여러분 항상 몸 건강하시고, 코리안 드림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뜻있는 한해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었지만 중국동포분들 항상 사업장에 나가 일을 하시면서 가장 중요한 것을...
  • 2014-01-10
  • 자녀의 전학문제로 이리저리 뛰여다니며 애타게 발품을 팔 필요가 없게 됐다. 10일부터 전국중소학생학적관리시스템이 시운행에 들어가 성을 넘어서는 전학도 모두 온라인으로 처리된다. 학생이 전학하려는 학교...
  • 2014-01-10
  •   2013년 연길시의 공기질은  2급이상인 날이 336일에 달했다.이는  4년째 한해 맑은날이 330일이상을 유지한걸로 된다. 최근년 연길시에서는 《청산 벽수 맑은 하늘》공사를 추진하고있다. 재력, 인력, 물력을 대량 투입하여 환경과 발전종합결책을 가차없이 집행해왔는바 이미 오수, 쓰레기, 의료페기...
  • 2014-01-1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