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짱깨"라고? 한국인과 조선족 집단 폭행사건 벌어져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월13일 07시58분    조회:604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차별적인 발언을 들었다는 이유로 내국인과 외국인 간 집단 폭행사건이 벌어졌다. 인권단체와 현장 경찰들은 무심코 내뱉은 외국인 차별이나 혐오 발언이 끔찍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요구하고 나섰다.

본문 이미지 영역
본문이미지
 
13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상호폭행 혐의로 A씨(26·여) 등 중국동포 5명과 김모씨(40) 형제 등 한국인 2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A씨 일행은 지난 11일 오후 10시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의 한 노상에서 자신을 보고 수군대는 한국인 김씨 형제 일행과 시비가 붙어 이들의 입술과 턱, 눈가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김씨 형제도 맞서 A씨의 머리채를 잡아채는 등 쌍방 집단폭행으로 번졌다.

경찰 조사결과 중국동포 A씨 등은 김씨 형제 일행이 자신들에게 "짱개다, 시끄럽다"고 수군대자 항의하는 과정에서 격분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 형제는 경찰에서 여전히 A씨 일행을 '짱개'라고 부르며 "조선족들이 먼저 때려 방어했을 뿐"이라고 폭행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일행은 "김씨 형제 이외에 추가로 범행에 가담한 50대 노인들이 있다"며 "조사과정에서 차별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선족들은 평소 차별받고 있다고 의식하는 경향이 있어 사소한 시비도 폭행으로 번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대림3동 사건의 약 80% 이상이 조선족 관련사건"이라고 전했다.

내국인과 외국인의 갈등은 최근 늘어나는 외국인 범죄가 늘어나는 것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최근 10년 동안 국내 체류 외국인이 2배가량 늘어나면서 외국인 범죄는 4배나 증가했다. 지난해 국정감사 때 경찰청이 국회 안정행정위원회 박남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면 2003년 67만명이던 국내 체류 외국인은 2012년 144만명으로 2배가량 늘었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발생한 외국인 범죄는 6144건에서 2만4379건으로 4배 증가했다.

2012년 기준 외국인 범죄를 유형별로 보면 폭력이 8408건(34.4%)으로 가장 많고 지능범죄 3187건(13%), 절도 1682건(6.8%), 강간 등 성범죄 355건(1.4%), 마약류 233건(0.9%), 강도 188건(0.7%), 살인 87건(3.3%) 등 순이었다.

10년 전과 비교해보면 살인은 2.7배, 강도는 1.4배가 각각 늘어난 데 비해 강간 등 성범죄는 7.2배나 급증했다. 절도와 폭력도 10년 새 각각 2.6배, 4배 늘었고 지능범과 마약범도 각각 3.8배, 1.9배 증가한 셈이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은 "외국인 거주자가 늘어나면서 5대 범죄 검거인도 늘어났다"며 "유형을 살펴보면 치안이 좋지 않은 지역을 이용해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와 외국인에 대한 무시나 차별에 불만을 품는 경우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방송 등 미디어에서 차별적 발언을 무의식적으로 내보내는 것도 갈등의 한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9일 지상파 4사를 비롯한 방송에서 이주민 및 외국인에 대한 차별적 표현이 심각하다며 차별적 표현이 방영되지 않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지적받은 방송들은 우리나라 금연정책과 관련한 보도를 하면서 '동남아보다 못한 우리나라 금연정책'이라는 자막을 사용하거나 모 국가 서커스팀이 쌍철봉으로 묘기를 보이는 장면에 '인간원숭이들 바나나 따기' 등의 자막을 붙여 희화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최근 경찰관들도 외국인들이 유독 민감하게 반응해 곤혹을 치른 적이 많다고 털어놓는다. 서울의 한 일선 경찰서에 근무하는 경찰관은 "지난해만 해도 '조선족이라고 무시하느냐'며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른 중국동포 사건을 두 차례 정도 봤다"며 "사소한 발언이 집단간에 충돌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서로 조심해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 이창명,박소연,이미영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86
  • 근래 언론보도를 보면, 조선족 사회 환경은 그리 낙관할 일이 아니다. 50%의 조선족 마을이 없어졌고, 나머지 50%는 한 두호, 혹은 10호 좌우가 마을을 지키고 있다. 80%의 조선족학교가 없어졌다. 90%의 논밭이 타 민족에 의해 경작된다. 조선족 거주현황을 보면, 한국 60만명, 일본, 미국 등 외국 거주자 20만명, 중국 연...
  • 2013-12-20
  • "봉창하려다" 남산에서 털리는 '코리안 드림' 일당 모아 카지노 찾는 외국인 노동자들 "잃은 돈 찾고 싶어서" "그냥 심심해서 온 거다". 평일 오후 서울 남대문구의 한 호텔 카지노 앞에서 만난 외국인 노동자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얘기했다. 점심시간 무렵 호텔 뒤편 주차장 입구. 이 주차장 안 지하 통로는 호텔...
  • 2013-12-19
  •   ▲ 사진자료= 2013 하반기 입국자들을 위한 ‘2013 기술교육·방문취업 대상자 전산추첨’이 6월 20일 오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서 실시된 가운데, 대표들이 난수번호를 들고 있다. 2014년 입국자 추첨은 12월20일 오후 2시에 있고, 추첨 당선 발표는 오후에 하이코리아를 통해 ...
  • 2013-12-19
  •     [서울=동북아신문]중국동포들이 많이 거주하는 서울 영등포구 대림2동 ‘희망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마을소통의 날’ 행사가 지난 12월11일 화룡냉면에서 열렸다. 대림2동은 거주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중국동포가 많이 살고 있는 곳이다. 이날 행사는 대림2동 주민사랑방위...
  • 2013-12-17
  • 【시흥=뉴시스】 이정하 기자 = 14일 오전 2시19분께 경기 시흥시 정왕동 시화공단 내 한 알루미늄 부속품 제작 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근로자 백모(42·조선족)씨가 숨지고, 비모(29·태국인)씨가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 치료 중이다. 불은 공장 1층 660㎡를 태워 기계 등 800만원(소방서 추산) 상...
  • 2013-12-15
  • 한국법무부는 외국인유학생 시간제취업허가 대상을, 현행의 ‘지도교수 추천을 받은 자’에서 ‘대학 유학생 담당자 확인을 받은 자’로 개정했다.  신청 서식도 현행의 ‘외국인유학생 시간제취업 추천서’에서 ‘외국인유학생 시간제취업 확인서’(서식 하이코리아 홈...
  • 2013-12-13
  • 희로애락이 공존하는 중국 촌(村), 대림동이 형성되기까지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지나가는 사람 열 중 아홉은 중국인이다." 서울시 영등포구 대림동은 국내 최대의 중국인 마을로 불린다. 그만큼 많은 중국인과 조선족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림 차이나타운의 상징은 단연 중앙시장이다. 시장 입구에 들어서자 중국...
  • 2013-12-10
  •         "조선족이란 강점을 살려야”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원 배규식 박사 인터뷰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원인 배규식박사는 ‘한중인력교류와 전문인력활용방안’, ‘중국국제노동기준 준수 현황연구’, ‘외...
  • 2013-12-09
  • 중국동포사회에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으며, 항시 동포사회 이슈로 세간의 논란거리가 됐던 ‘동포교육정책’ 현안에 대해 심층 분석하여 진단을 하며, 그 발전방향을 탐색하고자 중국동포 주최 학술포럼이 곧 열린다. 중국동포사회연구소(소장 김정룡)가 전하는데 따르면, 오는 12월20일(금) 오후 2시 서울시 여...
  • 2013-12-09
  •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독립유공자의 직계후손인 것처럼 서류를 위조해 지원금 수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 등)로 중국동포 박모씨(63·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달아난 박씨의 남동생(58)과 여동생(52·여) 등 2명은 지명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중국 길림성 도문시 출신인 박씨는 ...
  • 2013-12-08
‹처음  이전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