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짱깨"라고? 한국인과 조선족 집단 폭행사건 벌어져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월13일 07시58분    조회:633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차별적인 발언을 들었다는 이유로 내국인과 외국인 간 집단 폭행사건이 벌어졌다. 인권단체와 현장 경찰들은 무심코 내뱉은 외국인 차별이나 혐오 발언이 끔찍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요구하고 나섰다.

본문 이미지 영역
본문이미지
 
13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상호폭행 혐의로 A씨(26·여) 등 중국동포 5명과 김모씨(40) 형제 등 한국인 2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A씨 일행은 지난 11일 오후 10시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의 한 노상에서 자신을 보고 수군대는 한국인 김씨 형제 일행과 시비가 붙어 이들의 입술과 턱, 눈가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김씨 형제도 맞서 A씨의 머리채를 잡아채는 등 쌍방 집단폭행으로 번졌다.

경찰 조사결과 중국동포 A씨 등은 김씨 형제 일행이 자신들에게 "짱개다, 시끄럽다"고 수군대자 항의하는 과정에서 격분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 형제는 경찰에서 여전히 A씨 일행을 '짱개'라고 부르며 "조선족들이 먼저 때려 방어했을 뿐"이라고 폭행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일행은 "김씨 형제 이외에 추가로 범행에 가담한 50대 노인들이 있다"며 "조사과정에서 차별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선족들은 평소 차별받고 있다고 의식하는 경향이 있어 사소한 시비도 폭행으로 번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대림3동 사건의 약 80% 이상이 조선족 관련사건"이라고 전했다.

내국인과 외국인의 갈등은 최근 늘어나는 외국인 범죄가 늘어나는 것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최근 10년 동안 국내 체류 외국인이 2배가량 늘어나면서 외국인 범죄는 4배나 증가했다. 지난해 국정감사 때 경찰청이 국회 안정행정위원회 박남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면 2003년 67만명이던 국내 체류 외국인은 2012년 144만명으로 2배가량 늘었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발생한 외국인 범죄는 6144건에서 2만4379건으로 4배 증가했다.

2012년 기준 외국인 범죄를 유형별로 보면 폭력이 8408건(34.4%)으로 가장 많고 지능범죄 3187건(13%), 절도 1682건(6.8%), 강간 등 성범죄 355건(1.4%), 마약류 233건(0.9%), 강도 188건(0.7%), 살인 87건(3.3%) 등 순이었다.

10년 전과 비교해보면 살인은 2.7배, 강도는 1.4배가 각각 늘어난 데 비해 강간 등 성범죄는 7.2배나 급증했다. 절도와 폭력도 10년 새 각각 2.6배, 4배 늘었고 지능범과 마약범도 각각 3.8배, 1.9배 증가한 셈이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은 "외국인 거주자가 늘어나면서 5대 범죄 검거인도 늘어났다"며 "유형을 살펴보면 치안이 좋지 않은 지역을 이용해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와 외국인에 대한 무시나 차별에 불만을 품는 경우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방송 등 미디어에서 차별적 발언을 무의식적으로 내보내는 것도 갈등의 한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9일 지상파 4사를 비롯한 방송에서 이주민 및 외국인에 대한 차별적 표현이 심각하다며 차별적 표현이 방영되지 않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지적받은 방송들은 우리나라 금연정책과 관련한 보도를 하면서 '동남아보다 못한 우리나라 금연정책'이라는 자막을 사용하거나 모 국가 서커스팀이 쌍철봉으로 묘기를 보이는 장면에 '인간원숭이들 바나나 따기' 등의 자막을 붙여 희화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최근 경찰관들도 외국인들이 유독 민감하게 반응해 곤혹을 치른 적이 많다고 털어놓는다. 서울의 한 일선 경찰서에 근무하는 경찰관은 "지난해만 해도 '조선족이라고 무시하느냐'며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른 중국동포 사건을 두 차례 정도 봤다"며 "사소한 발언이 집단간에 충돌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서로 조심해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 이창명,박소연,이미영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86
  • 대구 남부경찰서 외사계는 5일 중국인 불법체류자에게 외국인 등록증을 발급해 주겠다고 속여 1000여 만원을 가로챈 조선족 이모(32)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4월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인 불법체류자 3명에게 외국인 등록증 발급을 미끼로 3회에 걸쳐 총 1130만원을 송금 받아 가로챈 혐의로 지난...
  • 2013-12-06
  • 제주도의 올 한해 관광객이 1년 새 천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설치 및 국제자유도시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180여 개 나라에 비자 없이 입국을 허용하는 무사증 제도를 악용, 육지로 잠입해 취업한 중국인 4명과 이를 불법으로 고용한 공장대표가 불구속 입건됐다. 〔무사증으로 밀...
  • 2013-12-05
  • 한국법무부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 위원들이 중국동포 김모씨와 조모씨 부부에 대한 고충심사 청구권을 심의하고 있다.   “가족 모두 한국에서 살고 있어 아무도 없는 중국으로 강제 출국되면 어쩌나 하고 마음 졸이고 있었는데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의 배려로 가족과 함께 살게 됐습니다.”   청주출...
  • 2013-12-05
  • 한국 동포교육지원단이 오래전부터 중국동포 기술교육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었음에도 그동안 이를 방치해오다 실효성에서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일자 뒤늦게 6주 학원을 중심으로 한 기술교육기관에 대한 방문 단속을 실시한 것을 두고 말이 많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격이지 근본 문제 해결에는 전혀...
  • 2013-12-04
  • (흑룡강신문=서울) 나춘봉 특파원 = 한국에 장기 체류중인 조선족 문인과 교사들로 구성된 재한 동포 문인협회(회장 이동열)와 재한 조선교사협회(회장 김정룡)가 공동으로 송년 모임을 갖고 저물어가는 한 해에 이룬 알찬 성과를 돌아 보며 다가오는 한 해가 더욱 풍성해지길 희망했다. 재한동포 문인협회 이동열회장이 다...
  • 2013-12-02
  •   (흑룡강신문=하얼빈) 폐암 말기인 한 조선족이 한국에서 폐암 치료와 연구에 써달라며 1억원(한화, 이하 동일)이 넘는 돈을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그 주인공은 바로 폐암 4기 환자인 중국동포 45살 박예화씨입니다.   한편 그는 조선족에 대한 좋지 못한 편견이 사라지기를 바란다는 소망도 밝혔습니다.   ...
  • 2013-12-02
  • ▲한중교류협회·한중동포신문과 서울사랑의병원 및 안산사랑의병원은 국내 의료 소외계층에 있는 중국동포 및 외국인근로자, 결혼이민자들의 건강한 한국생활에 도움을 주고자 지난달 22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였다. 사진은 MOU체결 후 한중동포신문 송상호(오른쪽) 회장과 서울 사랑의병원 이...
  • 2013-12-02
  • 앞으로 외국인 산재근로자는 은행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등을 통해 산재보험급여를 해외로 송금할 수 있게 된다. 근로복지공단은 지난달 20일 우리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외국인 산재근로자 전용 해외 자동송금서비스(Ever Dream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
  • 2013-12-02
  • 한국체류중인 재외동포(F-4) 비자 소지자가 11월 현재 21만5천700명으로, 지난 해의 18만9천795명보다 3만명 가까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재외동포 비자 소지자는 지난 4월 말 20만 명을 처음 넘었으며, 2010년 4월 10만 명을 돌파한 이후 3년 만에 배로 늘었다. 재외동포 비자를 소지한 재외동포의 국적별로 나누어보...
  • 2013-12-02
  •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본부장 정동민)가 전국 16개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실시하고 있는 신원불일치자 자진신고가 오는 12월말까지 마감이다. 이번 자진신고 대상은 신원불일치자 중 무지 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지난 해 자진신고를 하지 못한 사람, 미성년자녀 양육 등 인도적인 배려가 필요한 사람, 대한민...
  • 2013-12-02
‹처음  이전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