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 이봉진 한국STX본사앞에서 1인 시위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월15일 08시37분    조회:499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서울=동북아신문]“제일 분한 것은, 중국 대련에서 STX 최정태 사장에게 사기 당한 돈 180만 위안(한화 약 3억2천만 원)을 받으러 한국 본사까지 찾아왔는데, 사무실에서 누구 하나 만나주지 않는 것입니다.”

지난 1월12일 오후, 서울역 앞 STX 본사 앞에서 추위를 무릅쓰고 1인 시위를 하던 중국동포 이봉진(51)씨는 아주 격앙된 목소리로 이와 같이 말했다. 물론 현재는 수위들로부터 1층 로비진입을 허락받고 있지만, 본사 측에서는 지금까지 그를 만나주지 않고 있었다.

2007년 STX가 중국 대련시 장흥도에 조선해양 종합생산기지인 ‘STX대련’을 세우자, 이봉진 사장은 예전부터 근무하던 중국 LG산전에서 사직서를 내고 사무용품 납품업체 '석봉'을 설립했다.

이후, 그는 2011년11월부터 지난해 4월 약 1년 6개월 동안 STX 대련에 사무용품을 납품했다. 그렇지만 여태까지 “STX대련 측으로부터 3억2000만원에 달하는 납품 대금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중국 STX대련 사무실에 가도 사람이 없어 할 수 없이 지난 12월 23일에 한국에 왔다”며, 숱한 고생을 하다가 “지난 7일 다시 한국 본사로 찾아왔지만 아직도 누구 하나 나서서 만나주는 사람이 없어 원통하다”고 말했다.

 

   
 

며칠 전부터 그는 매일 오전 8시 10분부터 오후 7시까지 STX본사 앞에서 시위를 하면서 자기가 만든 전단지를 직접 배포하고 있었다.

그는 " ‘먹튀STX-포스텍-大升이 연결고리는 뭐냐?’란 제하의 전단지에서 STX가 현지에서 그동안 회사명을 'STX->포스텍-> STX大升'으로 바꾼 것을 예로 들며, STX가 부도로 인한 납품업체들의 빚을 갚지 않기 위해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자에게 "중국에서 이 돈이면 우리 가족 전부의 목숨"이라며, "하루 빨리 STX 관계자와 대화를 해서 물건 값을 받아 중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에 있는 그의 사무실에는 봉급을 받지 못한 직원들이 많다고 한다. 또 "중국 현지에도 숱한 조선족 동포 업체들이 피해를 보았다"며, 그러나 "소송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는 상황, 중국에서 변호사 선임비용 등 소송비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죽든 살든 내 이 한 몸으로 버티고 있다"며, "STX 본사가 남은 물건이라도 빚 대신 물어주기 바란다"고 간절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여기저기 친구네 집들을 찾아 주숙을 하기도 하고, 사우나에서 새우잠을 자기도 하며 , 빚을 받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희망의 빛은 보이지 않는다"고 속상해서 말했다.

현재 STX는 법정관리 고비를 넘기고, 다음 주 초 자율협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STX대련 조선소는 재가동하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지난 해 12월에는 한국 업체와 중국조선족 업체 등으로 구성된 STX대련 조선소 49개 협력업체 대표들이 서울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업체들이 1년이 넘도록 약 1,000억 원의 납품대금을 받지 못해 부도 상황에 놓인 처지"라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데모까지 한 상황이다.

동북아신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86
  • 방문취업 비자 3개월 교육 없애고 내년 3월부터 해외공관서 직접발급 중국 동포들이 방문취업(H-2) 비자를 받기 위해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했던 기술교육이 내년 3월부터 사라진다. H-2 비자를 발급받기 위한 필수 코스가 사라지는 데 따라 앞으로 중국 동포들의 국내 취업이 한층 쉬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1...
  • 2018-05-15
  •    지난달 26일부터 한국 법무부는 '4세대 이후 동포에 대한 한시적 구제조치'를 시행한 후, 체류 문제는 해결하였으나 구제받은 외국인의 교통비 등 최소한의 체류비용 조달에 대한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체류자격외 활동허가 정책을 새롭게 펼쳤습니다. 이 정책으로 4세대 이후 동포에 대한 한시적인 ...
  • 2018-04-20
  • 한국을 잠깐 떠났다가 입국을 다시 할 때면,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필자는 최대한 빨리 입국심사부스로 달려갑니다. 왜냐면 외국인여권을 소지한 사람들은 길게 줄을 서서 입국심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늦게 도착하면 긴 줄의 뒤에 서서 오래동안 기다리게 됩니다. 특히 성수기때에는 더 심하지요.   외국...
  • 2018-03-22
  •     한국내 거주 중국동포 수가 83만 명을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 법무부가 2017년 10월말 기준으로 작성 발표한 출입국통계월보 10월호에 따르면 2017년 10월말 현재 한국내 거주 외국국적동포는 83만3,812명으로 전월보다 0.3%(2,698명) 증가하였고, 전체 체류외국인(2,135,049명) 대비 39.1%...
  • 2017-11-28
  •     한국에서 평소에 출입국관리사무소를 찾아 업무를 볼때 줄을 길게 서서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있죠. 이런 문제 해결방안으로 한국 법무부는 인터넷예약시스템을 내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Window시스템에만 제한된 서비스라 동 시스템이 아니거나 컴퓨터가 없는 사람에게는 불편함은 여전합니다....
  • 2017-10-25
  • 아시아나항공 연길취항 17주년 일인당 위탁수하물 ‘1+1’ 가능   (흑룡강신문=하얼빈)렴청화 연변특파원= 아시아나항공 연길지점은 올해로 17주년을 맞았다. 또한 중한수교 25주년이기도 한 접점에서 올들어 여러 이벤트가 진행되였는데 ‘중국-한국 수하물 혜택 이벤트’가 그중 하나로 된다. &nb...
  • 2017-08-28
  •    한국법무부, 만25세~55세 중국동포 대상 9월 6일 접수 마감, 9월 8일 전산추첨   2017년도 제4분기 중국동포 대상 기술교육대상자 선정을 위한 사전신청 접수계획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지난 8월 22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신청대상은 자진출국자 포함해 동포방문(C-3-8...
  • 2017-08-24
  • [전춘봉 서울나들이]   시흥시 정왕동 이주민단지 야경, 중국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요즘 부모님들을 따라 한국행에 오르는 젊은이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들은 부모들과 떨어져있을 때 어느 정도 고독하고 우울하기는 했지만 대부분 부모님들이 피땀으로 벌어 보내준 돈으로 대학...
  • 2017-08-16
  •    (흑룡강신문=하얼빈) "영주권을 신청 중인 사람은 체류기간 연장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연장되어 불법체류가 아니고 아무런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면서 "심사결정이 날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는 한국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의 안내에 따라 외국인 등록증 갱신을 하지 않은 동포들에게 국민건강보험공단이...
  • 2017-08-03
  •     8월 1일부터 한국에서 체력로동에 종사하는 외국인들도 장기 비자를 얻을수 있게 된다.       이번에 신설한 비자는 '외국인 숙련기능 점수제 비자'로 이 비자를 얻은 사람은 비자 만기로 귀국해야 하는 걱정이 필요없게 된다는것이다. 이 비자가 있으면 비자조건만 만족시킨다면 2년마...
  • 2017-07-27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