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적극 동참했던 중국 조선족 동포가 평창의 겨울축제 참관을 위해 방문했다가 과로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면서 거액의 치료비로 어려움을 겪어 주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중국 지린성 옌벤조선족자치주 관광국 부국장으로 명퇴하고 최근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상임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박경식(59세)씨는 지난 8일 입국해 대관령눈꽃축제와 평창송어축제 등을 참관하고 평창군을 방문, 이석래 군수와 양지역의 문화와 경제교류 방안 등을 협의하던중 지난 10일 급성 심장질환으로 쓰러져 서울 삼성의료원에 입원, 수술을 받고 치료중이다.
박 국장은 20여년 전부터 평창지역 인사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친분을 쌓아 평창군과 지린성 안도현의 자매결연을 주선하고 진부면과 지린성 화룡시 두도진과의 교류를 알선하는 등 양지역의 교류에 적극 앞장섰다.
또한 지난 2011년 2018동계올림픽 평창군주민홍보단이 백두산을 방문, 동계올림픽 유치 기원제를 봉행할 때 이를 적극 지원하는 등 동계올림픽 유치에도 동참해 왔다.
이같은 공로로 박 국장은 평창군으로부터 국제교류협력관으로 위촉돼 양지역의 교류와 발전에 노력하며 이번 평창의 겨울축제 참관과 교류증진을 위해 방문했다 건강악화로 쓰러진 것.
박 국장은 쓰러진 직후 의식이 없을 정도로 위중한 상태였으나 응급수술 후 의식을 회복한 상태지만 외국인으로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해 5000만원이 넘는 거액의 치료비로 가족과 주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특히 건강을 회복하려면 상당기간 입원이 필요해 치료비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어서 치료비 부담이 막막한 상태로 대관령면 등 지역주민들은 치료비 마련을 위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2018동계올림픽 유치 주민홍보단장으로 장백산 기원제 등 유치활동에 앞장섰던 염돈설 전 대관령면번영회장은 “박 국장은 양지역의 교류는 물론,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활동 당시 내일처럼 적극 앞장섰고 유치됐을 때 가장 먼저 축하전화를 할 정도로 평창에 애착을 갖고 있었는데 갑자기 쓰러져 안타깝다”며 “우리 지역을 위해 애써준 만큼 뜻있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원도민일보 신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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