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재한조선족 기술교육비? "순전히 착취"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월17일 08시15분    조회:444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재한조선족 기술교육비는 'H-2 비자' 받기 위한 '통행세'
방문취업과는 달리 6주 기술교육 후 취업비자정책은 비용부담 너무 커
추첨으로 혜택 너무 다른 '복불복' 중국동포 비자정책은 전면 개편해야


최근 법무부의 중국동포대상으로한 6주 기술교육 비자제도가 돈벌이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일면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법무부가 방문취업 및 기술교육 대상자 모두 공개 전산추첨 방식으로 선발한다는 요지의 '2012년도 방문취업 신규 입국자 선발계획'을 보면 ①기술교육 ②방문취업 ③기술교육ㆍ방문취업으로 그룹을 나누어 사전 신청을 받은 법무부는 2011년 12월 20일에 ①, ③그룹을 대상으로 기술교육 대상자 추첨 후, 기술교육 추첨에서 탈락한 ③그룹 및 ②그룹 신청자를 대상으로 방문취업 대상자를 추첨으로 선발하는 것으로 돼 있다. 기술교육과 방문취업도 같은 날에 추첨하며, 기술교육 대상자로 추첨된 자는 방문취업 추첨대상에서 제외시켰다.

현재, 기술교육으로 들어온 동포들은 동포교육지원단에 등록 후, 6주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마친 다음 지원단에서 추천서를 발급받아 방문취업(H-2) 체류자격으로 변경 신청을 해야 한다. 법무부는 “중국동포의 방문취업 신규입국자에게 공평한 입국기회를 제공하고 체류인원 규모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방문취업 전산추첨을 시행한다”고 밝힌바 있다. 중국동포들에게 사전신청을 받아 전산추첨으로 입국 숫자를 제한하겠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방문취업(H-2) 비자는 국내에 입국해 바로 취업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중국동포들이 선호하는 비자이다. 하지만 ‘공평한 입국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방침과 달리 기술교육도 사전 신청을 받아 똑같은 방법으로 전산추첨을 거쳐 입국자를 선별하고 있다. 희망자에 한해 신청을 받는다지만 사실 기술교육 6주 수료 후에 H-2 비자를 발급해주기 때문에 당첨률을 높이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신청하는 중국동포가 대부분이다.

방문취업으로 선발된 중국동포들과는 달리 6주간 기술교육후 H-2 비자를 받게되는 중국동포들은 방문취업으로 선발된 중국동포들과는 달리 학원비 65만 원은 본인이 부담해야 하며, 이 기간에는 취업 활동이 금지돼 무거운 체류비부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중국 헤이룽장 성 출신의 김 모(44. 남) 씨는 “그냥 한국서 솔직하게 H-2를 줄 테니 비용을 내라고 하면 좋겠다"라며 "일도 못 하지, 공부도 안 하는데 학원비 내지, 월세 내야지, 버스 타야지 오히려 돈을 까먹고 앉아있으니 한심한 일이 아닌가"라고 하소연했다.

대부분 제조업, 식당 등 단순노무직종에 종사하는 동포들에게 사무자동화, 정보기기운용 등 연관성이 없거나 불필요한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한국어 능력을 무시한 채 한국말을 거의 모르는 동포들을 교육 대상에 포함시키는 안일한 출입국 행정도 문제가 되고 있다. 컴퓨터 학원에서 기술교육을 받은 동포가 공사 현장에서 일을 하는 것이 현실이다.

'好聚好散'라는 닉네임의 한 네티즌은 중국동포 카페 게시판을 통해 “현 정부에서는 합법체류라는 명목으로 동포들 돈 많이 챙기고 있는 현실입니다. 말이 좋아 합법하기 위한 교육비지 그냥 내라 하고 토욜 일욜 불편 안주면 달갑게 낼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따위 명목 있어도 내눈가리고 방울 훔치기입니다. 동포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단지 돈벌이가 중국보다 낫다하여 참고 있을 뿐입니다”라며 기술교육 제도를 비판했다.

학생을 모집하기 위한 학원의 과당경쟁과 부실교육 등 기술교육과 관련한 동포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지만, 법무부의 ‘기술교육 수료→방문취업 부여’라는 불합리한 비자정책이 수정되지 않는 한 문제해결이 쉽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중소기업신문=홍미은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86
  • 경기 광주소방서 대원들이 사고현장에서 추락한 근로자를 응급조치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재난안전본부] 경기도 광주시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외벽 거푸집이 무너져 내리면서 중국동포 근로자 3명이 추락해 2명이 숨졌다. 19일 오후 3시 5분쯤 경기도 광주시 태전동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10층 외벽 거푸집이 무너지면...
  • 2016-10-20
  • 5월 23일부터 6월 6일까지 접수, 7,500명 선발 예정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는 5월 23일 정오부터 6월 6일 정오까지 2016년도 제3분기 중국동포 대상 기술교육대상자 선정을 위한 사전신청 접수를 실시한다. 2016년 6월 10일 기준으로 동포방문(C-3-8) 비자를 발급 받은 만 25세 이상 55세 미만 동포 중 기술...
  • 2016-05-21
  • 유학 중인 딸을 뒷바라지하던 조선족 여성을 살해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중국 국적의 A(47ㆍ여)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도주한 윤모(47)씨를 붙잡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윤씨는 자신이 장기투숙하던 의정부시의 한 숙박업소 객실에서 A씨를 살해한 뒤, 객실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 2016-05-10
  • 세탁·요리 등 기능사 자격증 따면 F-4 비자 나와…“취업보다 장기 체류 목적” 중국동포 많은 서울 대림동에 직업학원 성업 이유 서울 대림동의 한 직업훈련학원에서 중국동포들이 학원 강사에게 다림질을 배우고 있다. [사진 송승환 기자] “싸고 자격증 빨리 나오는 학원 소개해줄게요. 이...
  • 2016-03-06
  •   ▲ 대법원 앞에서 동포차별적인 판결을 중지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시위하는 서경석 목사(앞줄 왼쪽 다섯번째)와 중국동포들. [서울=동북아신문]서울조선족교회 서경석 담임목사가 지난해 12월31일 도범스님, 이수호 선생, 조선족교회 교인 40여명 등과 함께 대법원 앞에서 동포를 차별하는 판결에 대...
  • 2016-01-19
  • 차별과 냉대에 겉돌다 흉악한 외국인 취급에 상처 한민족 자긍심 선망 사라지고 공존 노력 대신 끼리끼리 뭉쳐 실제론 강력범죄율 한국인과 비슷 매년 40만명 넘게 출입국 서비스-3D업종 핵심 노동력 동거는 되돌릴 수 없는 흐름 지난 14일 조선족 밀집 주거지인 서울 대림동 한 상점에서 재중동포들이 휴대폰을 고르고 있...
  • 2015-12-19
  • [H 커버 스토리] 中 조선족 3명 중 1명 한국 체류 가족까지 불러 사는 정주화 뚜렷 中 조선족 공동체는 공동화 현상 국내 사회적 융화는 제자리 걸음 “편견·오해 씻고 갈등요인 줄여야” 서울 대림동 지하철 2·7호선 대림역 인근 조선족 주거지는 한국 속 중국마을이다. 지난 14일 대림역 인근 거...
  • 2015-12-19
  • 한국내 외국인노동자들이 노동권을 보장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조선족 등 아시아계 외국인근로자 96% 단순기능인력 한은 분석 보고서…“내국인 기피 비숙련일자리에 집중돼” 국내 유입된 외국인근로자 대부분이 임금이 낮고, 청년층들이 취업을 꺼리는 단순노무직에 몰려있는 것으로 조...
  • 2015-12-17
  • 2016년도 제1분기 방문취업제 기술교육 대상자 전산추첨 또 미달 [서울=동북아신문]지난 12월10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회의실에서 실시된 방문취업 대상자가 또 모집인원인 7,500명에 많이 미달돼 신청자 4,910명 전원이 선발됐다고 법무부가 11일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방문취업(H-2) 만기출국자의 경우 재입국...
  • 2015-12-14
  •     (흑룡강신문=하얼빈) 1992년 중한 수교 이후 한중 양국관계가 정상화되면서 '코리안 드림'을 위한 조선족들의 출국 붐도 점차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현재 70만 중국동포가 고국인 한국에서 장기적으로 체류하고 있다.   한편 일부 재한조선족들은 한국에서 불법체류 할지언정 '가족이 있는' 중...
  • 2015-11-23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