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생업 접고 필리핀으로 떠난 中동포 5명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월22일 10시15분    조회:342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태풍 피해지서 봉사하려 사표
"한국이 우릴 품어줬듯이 이젠 우리가 이재민 도울 때"

 
"비극을 뻔히 보고도, 남의 나라 일이라고 못 본 척해도 될까요? 눈을 감아도 참혹한 모습이 떠올라 가난한 중국동포(조선족)들도 생업을 접고 이곳에 함께 왔습니다."

21일 '긴급호소문'이라고 적힌 한 통의 문자가 기자에게 날아왔다. '외국인 노동자의 대부(代父)'로 불리는 복지시설 '지구촌 사랑 나눔'의 김해성(53) 목사가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였다. 김 목사는 "태풍 하이옌으로 눈물의 땅이 된 필리핀 타클로반은 현재 아무도 돕지 않는 적막한 곳이며, 아직도 구조대원이 손을 쓸 수 없는 아수라장"이라고 썼다. 그는 지난 12일부터 열흘째 타클로반 아니봉 마을에 머물면서 주민들에게 음식을 나눠주고 있다.

김 목사와 함께 필리핀을 찾은 이들은 식당, 염색 공장 등에서 일하며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중국동포 5명이다. 이들은 김 목사가 필리핀을 찾는다는 소식을 듣고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따라나섰다. 2005년 한국에 온 박성화(여·51)씨는 "남편, 자식 모두 놔두고 혼자 돈 벌러 한국에 왔을 때 정말 춥고, 배고프고, 무서웠다"며 "고마운 한국인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영영 이재민의 마음으로 살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길] 생업 접고 필리핀으로 떠난 中동포 5명
 
 
 
요리를 잘하는 조경철(54)씨는 "여기선 10만원이면 150명에게 한 끼 식사를 대접할 수 있더라"며 "물도 마음 놓고 못 마시는 게 20년 전 내 모습을 닮아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이들은 매일 2000명의 주민에게 닭죽을 나눠주고 있다. "아이들이 그릇과 비닐봉지에 닭죽을 받아들고, 어디서 배워왔는지 한국말로 '고맙습니다'라며 넙죽 인사한다"고 김 목사는 전했다. 그는 "도움을 받기만 하던 중국동포들도 자신이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인 걸 깨닫고 새로운 기쁨을 알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계창주(52)씨는 "모두가 다 날 무시할 때, 따뜻하게 품어준 단 한 명의 한국인 덕분에 희망을 갖고 살았다"고 했다. 계씨는 어눌하지만 설레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이들한테 '틴독(현지어로 '일어나라'는 뜻)'이라고 말하면 '타클로반!'이라고 대답해요. 보잘것없는 저로 인해 희망을 갖는 아이들을 보니까 가슴이 벅차요."

조선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4월 1일부터 발급하는 동포방문사증(C-3-8) 예약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이미 10월까지 약 7만명이 접수되였다고 심양한국총령사관 최영길영사가 2일 기자에게 밝혔다. 알아본데 따르면 예약은 지난 3월 27일에 시작되였다. 령사관은 업무량상 하루 500명에게 사증발급이 가능하다. 동포방문사증은 예약이 시작된 첫날 9월...
  • 2014-04-07
  • 자료사진 (사진 = 이미지비트 제공) 올해 초 금품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뒤 중국으로 도망쳤던 20대 조선족이 수배된 줄도 모르고 국내에 재입국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지난 2월 9일 밤 9시 30분쯤 가정집에 침입해 금품을 빼앗으려다 흉기로 집주인을 다치게 한 혐의(강도상해)로 조선족 김 모(25) 씨...
  • 2014-04-07
  • 조선족 꽃뱀과 ‘음란 화상채팅’ 9000명에게 53억 챙긴 중국인 자료사진 조선족 여성 꽃뱀과 화상채팅을 하면서 음란행위를 한 한국내 남성들의 영상을 녹화해 협박, 수십억원을 뜯어낸(일명 몸캠 피싱) 일당의 중국 총책이 붙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4일 음란 화상채팅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거나 보...
  • 2014-04-07
  • 무순시조선족로년협회 제5기회원대표대회가 순성구서   취임연설을 하고있는 박춘걸 신임회장.   4월 3일 오전, 무순시조선족로년협회 제5기회원대표대회가 순성구 선학루에서 진행되였다. 무순시민위부주임 김백순, 무순시민정국의 관련 책임자와 무순시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회장 김영남, 상무부회장 추영화...
  • 2014-04-06
  • 중국사람들이 한국의 드라마와 음악 그리고 한국의 시체멋을 좋아하는외 요즘 한국에 가는 목적이 또 따로 생겼다. 바로 운전면허증을 취득하기 위해서이다. 알아본데 의하면 중국에서 운전면혀증을 취득하려면 그 비용이 한국의 2배에 달하며 거기에 또 1년 이상의 시간이 지나야 되는데 많은 중국관광객들은 아예 한국에...
  • 2014-04-04
  • 연길 모 소구역 비법위성 수신장비 설치 건물옥상에 5개의 비법위성텔레비죤 수신안테나가 설치되여있다.  연길시 신흥가두에 위치한 수안제경 소구역에서 사사로이 비법위성텔레비죤 수신장비를 설치해 소구역 주민들에게 텔레비죤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있다는 군중의 제보에 따라 3일 연길시문화시장종합집법대대는 이...
  • 2014-04-04
  • 《술, 음료 지니고 오면 수금》에 《NO》 소비자들이 음식점에 술, 음료를 지니고 가면 《별도 수금》하는 현상에 대해 3월 15일부터 실시하고있는 새로운 《소비자권익보호법》에서는 이런 패왕조목은 무효라고 규정했다. 그럼에도 아직 이런 현상들이 두절되지 않고있다. 연길시 왕씨가 일전 모 호텔 미식청에 친구모임을...
  • 2014-04-04
  • 훈춘고속철 소반령 붕괴 터널 생명통로 뚫려 오후 2시 40분, 급양도관시공 완성, 동굴내 급양 수송 준비 마무리 자료사진 3일, 구조지휘부의 정확한 지도와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배합하에 구조단위의 꾸준한 노력을 거쳐 길림-도문-훈춘 철도 소반령 1호 터널 출구 붕괴 구조사업은 돌파성적인 진전을 가져왔다. 오후...
  • 2014-04-04
  • 【인천=뉴시스】함상환 기자 = 중국 청도에서 공장을 동업하던 사장을 납치한 뒤 한국에 있는 사장 부인을 협박해 투자금을 받아낸 조선족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3일 중국 청도에서 함께 공장을 동업하던 사장을 납치해 투자금을 받아낸 조선족 A(42)씨에 대해 인질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2014-04-03
  • 연길시법원에서는 악덕 부동산사기죄를 범한 피고 연변북송부동산개발유한공사 및 법인 최학송에 대한 1심판결을 내렸다. 최학송에 유기도형 14년 3개월을 언도 및 벌칙금 20만원을 안겼다. 심리에서 피고단위인 연변북송부동산개발유한공사 및 피고인 법인대표 최학송은 비법적인 점유를 목적으로 허위 재산권증명을 담보...
  • 2014-04-0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