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생업 접고 필리핀으로 떠난 中동포 5명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월22일 10시15분    조회:354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태풍 피해지서 봉사하려 사표
"한국이 우릴 품어줬듯이 이젠 우리가 이재민 도울 때"

 
"비극을 뻔히 보고도, 남의 나라 일이라고 못 본 척해도 될까요? 눈을 감아도 참혹한 모습이 떠올라 가난한 중국동포(조선족)들도 생업을 접고 이곳에 함께 왔습니다."

21일 '긴급호소문'이라고 적힌 한 통의 문자가 기자에게 날아왔다. '외국인 노동자의 대부(代父)'로 불리는 복지시설 '지구촌 사랑 나눔'의 김해성(53) 목사가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였다. 김 목사는 "태풍 하이옌으로 눈물의 땅이 된 필리핀 타클로반은 현재 아무도 돕지 않는 적막한 곳이며, 아직도 구조대원이 손을 쓸 수 없는 아수라장"이라고 썼다. 그는 지난 12일부터 열흘째 타클로반 아니봉 마을에 머물면서 주민들에게 음식을 나눠주고 있다.

김 목사와 함께 필리핀을 찾은 이들은 식당, 염색 공장 등에서 일하며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중국동포 5명이다. 이들은 김 목사가 필리핀을 찾는다는 소식을 듣고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따라나섰다. 2005년 한국에 온 박성화(여·51)씨는 "남편, 자식 모두 놔두고 혼자 돈 벌러 한국에 왔을 때 정말 춥고, 배고프고, 무서웠다"며 "고마운 한국인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영영 이재민의 마음으로 살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길] 생업 접고 필리핀으로 떠난 中동포 5명
 
 
 
요리를 잘하는 조경철(54)씨는 "여기선 10만원이면 150명에게 한 끼 식사를 대접할 수 있더라"며 "물도 마음 놓고 못 마시는 게 20년 전 내 모습을 닮아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이들은 매일 2000명의 주민에게 닭죽을 나눠주고 있다. "아이들이 그릇과 비닐봉지에 닭죽을 받아들고, 어디서 배워왔는지 한국말로 '고맙습니다'라며 넙죽 인사한다"고 김 목사는 전했다. 그는 "도움을 받기만 하던 중국동포들도 자신이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인 걸 깨닫고 새로운 기쁨을 알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계창주(52)씨는 "모두가 다 날 무시할 때, 따뜻하게 품어준 단 한 명의 한국인 덕분에 희망을 갖고 살았다"고 했다. 계씨는 어눌하지만 설레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이들한테 '틴독(현지어로 '일어나라'는 뜻)'이라고 말하면 '타클로반!'이라고 대답해요. 보잘것없는 저로 인해 희망을 갖는 아이들을 보니까 가슴이 벅차요."

조선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빈곤해탈 난관공략의 성과향촌진흥 효과적으로 련계18일, 주의료보장국에서 특수인원 조기경보감지시스템 가동식 및 교양회의가 있었다.특수인원 조기경보감지시스템은 주의료보장국에서 특수 곤난대상, 고아, 최저생활보장대상, 빈곤해탈인원 등 여러가지 류형 특수인원의 의료구조 정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함으로써 이들이...
  • 2022-08-23
  • 전 주 주택및도시농촌건설분야 양로사기 타격 전문행동을 절실히 전개하고저 현재 전사회를 향해 주택및도시농촌건설분야 단서를 징집한다. 양로사기문제 관련 단서를 발견했을 경우 주주택및도시농촌건설국 주택관리중심에 제보하기 바란다.  제보전화: (0433)2870756 연변라지오TV넷 연변방송APP 출처: 연변주주택및...
  • 2022-08-23
  • 한 사람을 사랑하면 어떤 모습일가? 장률 감독, 예니, 장로일, 신백청이 주연을 맡은 멜로영화 《기나긴 고백》이 8월 112일 전국에서 상영되였다. 청춘의 아픔도, 강제적 선정성도 없는 이 영화는 중년남녀의 절제되고 담담하나 랑만적인 현실 속 감정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20년을 뛰여넘는 감정적 갈등을 그렸다.최근 이...
  • 2022-08-23
  • 기자가 길림성 교통운수청에서 료해한데 따르면 길림고속도로그룹 연길분사의 정비보수계획에 의해 중국철도터널그룹 제2유한회사는 훈춘-우란호트 고속도로 하경구터널 장춘 방향 내부 천장에 대해 보수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방안은 다음과 같다.2022년 8월 23일 0시부터 27일 18시까지 하경구 터널내 천장 보수공사를 진...
  • 2022-08-23
  • 일전에 장백산 이도백하진에 위치한 레저, 오락, 맛집 등 복합적인 기능을 갖춘 장백산문화관광레저타운이 정식으로 개방되였다. 이 티운은 '새로운 환경', '새로운 항목',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려행업태를 더욱 개선하고 관광객의 야간생활을 풍부하게 하며 현지 야간경제를 번영시키고 있다.료해에 따르면 이...
  • 2022-08-23
  • 시민 최향화의 아름다운 선행“우리 주변에 이렇게 선량하고 인정이 넘치는 분이 계시는 줄 몰랐습니다. 그는 저희 가족의 은인입니다.”한국에 거주중인 리윤근 로인은 전화기 너머로 이같이 말하며 시민 최향화(48세)의 선행을 전했다.지난 7월 27일, 오후 1시경 리윤근 로인의 안해 한순옥 로인이 연길시의 자택에서 갑...
  • 2022-08-23
  • 길림성의료보장국은 15일 길림성의 일부 의료용 소모재 의료보험 지불한도액을 조정할 데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고가 의료용 소모재 관리 개혁방안을 인쇄 발부할 데 관한 국무원 판공청의 통지’(국무원 판공실[2019]37호)에 따라 의료보험결제정책의 지레대역할을 충분히 발휘시키기 위해 길림성의 집중대량구매 선정결...
  • 2022-08-23
  • 사기 방지 의식 강화공안부는 지속적으로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는 주문량 조작류 전신 인터넷사기 사건외에 아래의 네가지 다발적인 전신 인터넷사기 형식도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첫번째 다발적 류형은 허위투자 재테크사기인데 피해금액이 가장 큰 전신 인터넷사기 형식으로서 전체 전신사기사건 피해의 3분의 1가...
  • 2022-08-23
  • 로인들이 신체검사를 받고 있다.15일 아침, 안도현 신합향 길방자촌 촌민위원회 사무실은 건강검진 대기중인 촌민들로 북적였다.주당위 당학교, 주당위 로간부국의 지도와 지원 아래 길방자촌 주재 공작대는 로인절을 맞아 무료 건강검진과 광장무 추기 등 활동을 조직해 로인절을 경축했다.촌주재 공작대는 60세 이상의 촌...
  • 2022-08-23
  • 애급에서 배낭려행을 즐기는 려행애호가 박미화.“어릴 적엔 내가 태여나서 살고 있는 연길이 제일 크고 좋은 줄로만 알았습니다.”8일, 연길시 하남가두에 거주하는 려행애호가 박미화(53세)는 이같이 말하면서 자신의 삶에 있어서 많은 비중을 차지한 려행이야기들을 터놓았다.1970년, 연길시 보통가정에서 태여난 박미화...
  • 2022-08-23
‹처음  이전 5 6 7 8 9 10 11 12 13 14 1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