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들 설 풍속도 다양, 오가는 길도 갈래갈래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2월1일 11시42분    조회:416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줄줄이 선물 안고 고향을 찾던 조선족들의 설 풍속도가 다양하게 바뀌고있다.

설에 려행을 선택하는 가족들, 부모곁으로 한국에 설 쇠러 가는 학생들, 귀향길을 주춤하는 젊은 직장인들, 고향은 아니더라도 가족이나 부모가 있는데로 설 쇠러 가는 중년층, 그런가하면 고향에 모여 설 쇠는것을 고대하는 로년층들…

물론 설쇠러 가는 길이 나름대로 갈래갈래 갈라졌지만 가족간의 정을 나누고싶은 설의 뜻은 여전하다

학생들: 집이 비여 방학하자마자 한국으로

겨울방학이 시작되자 조선족 대중소학생이 상해에서, 북경에서, 장춘에서 직접 한국으로 날아간다. 기숙사가 집이였던 많은 학생들은 방학이 되자 부모가 있는 한국으로 직행한다.

알아본데 의하면 장춘조중 고1학년 4개 반 학생중 근 20명이 한국에 설 쇠러 갔다고 한다. 예전에는 이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갔었는데 지난해 부모중 일방이 한국 방취비자가 만기돼 귀국하다보니 상당수 학생들은 중국에서 설을 쇤다고 한다.

방취제후 재출국 비자가 나온 학부모들이 많지만 자식들과 함께 설 쇠고 다시 출국길에 오르는 사람들이 대부분. 또한 생활수준 향상으로 해남도 등 남방으로 설 관광을 떠나는 가족들도 늘어난다고 한다.

청년층: 귀향길에 주춤, 려비와 부조돈 부담

학교를 졸업하고 갓 사회에 진출하였거나 금방 자식을 보기 시작한 80후 직장인들은근년 설귀향길에 주춤하고있다. 학창시절 부모들이 려비를 대주어 고향, 외국으로 휘파람 불며 설 쇠러 다녔던 그들이다.

북경의 한 한국회사에 취직한 리모는 작년에 이어 금년 역시 귀향길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있다. 리유는 몇가지다. 가장 큰 문제가 바로 돈, 취직한지 몇년 안돼 월급이 그리 높지 않은데다 대출로 북경에 집을 산후 빠듯한 경제형편은 그를 더욱 주춤케 한다. 왕복 비행기표에 선물준비에 부조돈에 등등 합하면 적어도 만원은 챙겨야 할것이다.

그다음 부모 혹은 친척들과 함께 앉으면 녀자친구는 있느냐, 언제 결혼하냐, 회사에서 잘 나가느냐 등등 질문공세가 두렵다는것이 젊은 층들의 귀향길을 막고있는 큰 부담거리라고 한다.

2년간 귀향길에 오르지 않은 상해에 있는 김씨의 경우 《금방 아이를 낳다보니 금년은 오히려 부모님들이 우리곁에 와 설을 쇤다》고 말한다.

중년층: 고향 아니더라도 가족 부모님 계시는 곳이라면

80후들이 귀향길에 주춤하는 반면 70후들은 《하늘끝에라도 가족이 있는데로 설 쇠러 가는것》이 보편적이였다. 사회에 진출해 근 10-20년 가까이 분투해 안정된 삶을 찾은 70후들은《설 쇠러 부모곁으로 혹은 고향으로 가야 한다》를 일정들을 그리고있다.

북경의 모 보험회사에 출근하고있는 심씨는 금년 설 쇠러 청도로 향했다. 청도에 시집 간 언니 그리고 언니의 아이를 돌보고있는 엄마 모두가 청도에 있기때문이다. 그는《국외에 류학갔을 때 가족이 그리웠다. 국내에 돌아온후 설휴가만은 꼭 부모, 가족들한테 간다.》고 말한다.

장춘의 중년층 출근족들 대다수 역시 부모한테로 향하는것을 택하고있었다. 단《우선순위문제》때문에 의견차이가 있기 하지만 그래도 대부분 가족정을 나눌수 있는 곳으로 떠날 차비를 하고있었다.

로년층: 뿔뿔이 흩어져 쇠니 설이 설 같지 않다

장춘의 김씨녀성은 방취제가 만기되여 금방 한국에서 귀국했다. 남편은 여전히 한국에 남아있고 일본류학중인 딸은 설 련휴가 없어 못 온다. 친척 세집이 모여도 다섯명도 안된다고 하며 북적이는 그제날이 그립다고 말한다.

심양 소가툰에 있는 60대 후반의 강씨녀성은 《설이 기다려지는것은 가족이 다 모여 그동안 보고싶던 얼굴을 보는것이다. 자식들의 얼굴도 보고 내가 해준걸 맛있게 먹는 모습도 보고 손자손녀들에게서 절을 받고 세배돈도 주는 멋이 사람 사는 멋이다. 그런데 지금 제 일이 바쁘다도 뿔뿔이 흩어져 설을 쇠니 설이 설 같지 않다. 가족이 1년에 한번도 못 모이니 너무 섭섭하다.》고 토로한다.


길림신문 최화 박명화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제주도를 통해 국내에 들어온 뒤 육지로 몰래 들어가 불법취업한 중국인들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광주지법 목포지원 형사1단독 한종환 판사는 이 같은 혐의(제주특별자치도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위반)로 기소된 장모(46·여)씨 등 중국인 7명에게 각각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 2014-05-27
  • 지난해 동시기 비해 35% 하락  26일, 전 주 안전생산사업회보회가 연길에서 소집됐다. 올 1월부터 4월까지 우리 주에는 각종 안전생산사고가 92건 발생했는데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건 증가해 2.2% 상승, 사망인수는 22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명 감소해 35.3% 하락했으며 중상자는 37명으로 지난 동기 대비 13명...
  • 2014-05-27
  •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지법은 친척 여동생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120시간과 5년간 개인정보 공개를 명령했다. 중국 국적의 조선족인 A씨는 지난 2월 친척 여동생을 만나 함께 술을 마신...
  • 2014-05-26
  • 한국법무부가 전산추첨을 취소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조선족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5월23일, 한국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는 중국동포를 대상한 2014년 상반기 방문취업 및 기술교육 대상자 선발과 관련하여 공지문을 발표, 올해 상반기 방문취업 및 기술교육 전산추첨은 시행하기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지...
  • 2014-05-24
  • 5월 21일 12시 30분경, 연길시 연길대교 동쪽 강물에 빠진 한 남성이 강중심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당시 그 남성은 목부위까지 물에 잠긴 상태였다.   그날은 가랑비가 내리고 있었다. 연길시민 서녀사는 연길대교를 지나면서 몇명 시민들이 동쪽 다리란간 주위에서 서성이고 있는것을 발견하였다. 호기심에 찬 서...
  • 2014-05-24
  • 길림성도로운수관리국에서는 성내 여러갈래의 낡은 려객운수버스를 새것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연길-할빈 직행려객운수버스도 갱신계획에 포함되였다. 이 코스에서 운행되던 려객버스(36+1+1)를 대형려객버스(53+1+1)로 갱신할 계획이다.   출처:연변인터넷방송
  • 2014-05-23
  • 【부천=뉴시스】정일형 기자 = 경기 부천오정경찰서는 중국 보이스피싱 지시를 받아 남의 통장으로 돈을 찾아 송금해 주고 수수료를 받아 챙긴 조선족 A(29)씨 등 2명을 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6일까지 수도권 일대에서 중국에 위치한 보...
  • 2014-05-23
  • 최근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동포 중 방문취업비자(H-2) 3년 만기를 앞둔 동포를 대상으로 중국으로 출국하지 않고 비자를 연장할 수 있게 해준다며 유인해 동포들로부터 돈을 뜯어 부당이득을 챙기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중국동포들이 밀집한 지역에 가면 H-2 비자 3년 만기자를 대상으로 중국에 가지 않게 해준다는 홍보...
  • 2014-05-22
  • 인터넷을 통해 강소성서주시의 화장품대리상 고씨를 알게된 연길시의 조녀사는 화장품을 구매하려고 직접 인터넷으로 고씨한테 6500원을 송금했는데 물건이 피일차일하며 오지 않아 연길시공원파출소에 신고했다. 《서주의 고씨한테 전화를 거니 고씨는 자기도 〈위라인(上家)〉한테  사기당했다며 〈위라인〉한테서 ...
  • 2014-05-22
  • “저승에서라도 함께해야지요.” 20일 경기 안산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에서 중국동포 이모씨(38)와 한모씨(37)의 영정이 재배치됐다. 시신 수습 시기가 달라 따로따로 안치됐던 영정이 사연을 알게 된 유족들의 요구로 자리를 옮겨 나란히 놓였다. 이씨와 한씨는 안산의 한 컴퓨터 공장에서 일하...
  • 2014-05-2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