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들 설 풍속도 다양, 오가는 길도 갈래갈래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2월1일 11시42분    조회:421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줄줄이 선물 안고 고향을 찾던 조선족들의 설 풍속도가 다양하게 바뀌고있다.

설에 려행을 선택하는 가족들, 부모곁으로 한국에 설 쇠러 가는 학생들, 귀향길을 주춤하는 젊은 직장인들, 고향은 아니더라도 가족이나 부모가 있는데로 설 쇠러 가는 중년층, 그런가하면 고향에 모여 설 쇠는것을 고대하는 로년층들…

물론 설쇠러 가는 길이 나름대로 갈래갈래 갈라졌지만 가족간의 정을 나누고싶은 설의 뜻은 여전하다

학생들: 집이 비여 방학하자마자 한국으로

겨울방학이 시작되자 조선족 대중소학생이 상해에서, 북경에서, 장춘에서 직접 한국으로 날아간다. 기숙사가 집이였던 많은 학생들은 방학이 되자 부모가 있는 한국으로 직행한다.

알아본데 의하면 장춘조중 고1학년 4개 반 학생중 근 20명이 한국에 설 쇠러 갔다고 한다. 예전에는 이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갔었는데 지난해 부모중 일방이 한국 방취비자가 만기돼 귀국하다보니 상당수 학생들은 중국에서 설을 쇤다고 한다.

방취제후 재출국 비자가 나온 학부모들이 많지만 자식들과 함께 설 쇠고 다시 출국길에 오르는 사람들이 대부분. 또한 생활수준 향상으로 해남도 등 남방으로 설 관광을 떠나는 가족들도 늘어난다고 한다.

청년층: 귀향길에 주춤, 려비와 부조돈 부담

학교를 졸업하고 갓 사회에 진출하였거나 금방 자식을 보기 시작한 80후 직장인들은근년 설귀향길에 주춤하고있다. 학창시절 부모들이 려비를 대주어 고향, 외국으로 휘파람 불며 설 쇠러 다녔던 그들이다.

북경의 한 한국회사에 취직한 리모는 작년에 이어 금년 역시 귀향길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있다. 리유는 몇가지다. 가장 큰 문제가 바로 돈, 취직한지 몇년 안돼 월급이 그리 높지 않은데다 대출로 북경에 집을 산후 빠듯한 경제형편은 그를 더욱 주춤케 한다. 왕복 비행기표에 선물준비에 부조돈에 등등 합하면 적어도 만원은 챙겨야 할것이다.

그다음 부모 혹은 친척들과 함께 앉으면 녀자친구는 있느냐, 언제 결혼하냐, 회사에서 잘 나가느냐 등등 질문공세가 두렵다는것이 젊은 층들의 귀향길을 막고있는 큰 부담거리라고 한다.

2년간 귀향길에 오르지 않은 상해에 있는 김씨의 경우 《금방 아이를 낳다보니 금년은 오히려 부모님들이 우리곁에 와 설을 쇤다》고 말한다.

중년층: 고향 아니더라도 가족 부모님 계시는 곳이라면

80후들이 귀향길에 주춤하는 반면 70후들은 《하늘끝에라도 가족이 있는데로 설 쇠러 가는것》이 보편적이였다. 사회에 진출해 근 10-20년 가까이 분투해 안정된 삶을 찾은 70후들은《설 쇠러 부모곁으로 혹은 고향으로 가야 한다》를 일정들을 그리고있다.

북경의 모 보험회사에 출근하고있는 심씨는 금년 설 쇠러 청도로 향했다. 청도에 시집 간 언니 그리고 언니의 아이를 돌보고있는 엄마 모두가 청도에 있기때문이다. 그는《국외에 류학갔을 때 가족이 그리웠다. 국내에 돌아온후 설휴가만은 꼭 부모, 가족들한테 간다.》고 말한다.

장춘의 중년층 출근족들 대다수 역시 부모한테로 향하는것을 택하고있었다. 단《우선순위문제》때문에 의견차이가 있기 하지만 그래도 대부분 가족정을 나눌수 있는 곳으로 떠날 차비를 하고있었다.

로년층: 뿔뿔이 흩어져 쇠니 설이 설 같지 않다

장춘의 김씨녀성은 방취제가 만기되여 금방 한국에서 귀국했다. 남편은 여전히 한국에 남아있고 일본류학중인 딸은 설 련휴가 없어 못 온다. 친척 세집이 모여도 다섯명도 안된다고 하며 북적이는 그제날이 그립다고 말한다.

심양 소가툰에 있는 60대 후반의 강씨녀성은 《설이 기다려지는것은 가족이 다 모여 그동안 보고싶던 얼굴을 보는것이다. 자식들의 얼굴도 보고 내가 해준걸 맛있게 먹는 모습도 보고 손자손녀들에게서 절을 받고 세배돈도 주는 멋이 사람 사는 멋이다. 그런데 지금 제 일이 바쁘다도 뿔뿔이 흩어져 설을 쇠니 설이 설 같지 않다. 가족이 1년에 한번도 못 모이니 너무 섭섭하다.》고 토로한다.


길림신문 최화 박명화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지난해까지만 해도 겨울이 오는게 두려웠는데 올해 겨울은 기다려집니다. 더이상 추위에 떨지 않아도 될거니까요》 룡정시 천도사회구역에 거주하는 박씨녀성은 온난주택개조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거주아빠트를 바라보며 다가오는 겨울에 기대를 걸어본다. 이 아빠트에 입주한지도 근 20년이 된다는 박씨녀성, 그녀한테는...
  • 2013-10-15
  • 가을걷이가 한창인 분망한 수확의 계절 10월, 풍년 든 기쁨을 뒤로 한채 고금영농민 부부는 한숨만 내쉬고있었다. 연길시의란진춘흥촌 촌민 고금영(60살)은 올해 2만평방메테의 옥수수를 심었는데 밭이 전부 언덕진 곳에 위치하여 기계수확이 어려운 상황이였다. 일손이라 해봐야 그들 내외 둘뿐이고 삯을 주자니 하루 인당...
  • 2013-10-15
  • 【청주=뉴시스】엄기찬 기자 = 지적장애가 있는 이웃집 여성을 성폭행한 60대 조선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김도형)는 이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조선족 박모(62)씨에게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죄를 적용,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80시...
  • 2013-10-15
  •     일전 연길시공안국 교통경찰대대에서는 차량 통과량이 많은 연길시 태평거리에 101개의 록색정차선(무료)을 새롭게 설치해 이 구간에서 차량들이 정차하기 어려운 문제를 적극 해결하고있다. 현재 연길시 도로에 설치된 정차선들을 보게 되면 황색선으로 된 정차선은 전문정차선이고 흰색으로 된 정차선은 수...
  • 2013-10-14
  • 공주대 서만철 총장 재외동포언론인대회 주제발표 -《2020년엔 한민족 재외동포가 1200만명이 될 것입니다.》 주제발표를 하고있는 공주대 서만철 총장 2013년 현재 730만명인 재외동포 수자가 7년후엔 1200만명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 국립 공주대학교 서만철 총장은 8일 공주대 한민족교육문화원에서 열린 2...
  • 2013-10-14
  • 연변의 첫 특대 인터넷융자 사기사건 해명 연길시서 진료소를 경영하던 왕씨는 진료소경영이 불경기에 처해 투자를 다른데로 돌리려하다 《인터넷융자투자》에 귀 솔깃해 하마트면 97만원을 날릴번했다. 채팅하던 중 "신가포르부등(富登)투자정보담보유한공사"에서 모 도박장에 민간융자대출을 제공하고있는데 융자투자자는...
  • 2013-10-14
  • 매하구시에서 25킬로메터 떨어진 매하구시 중화진 려명촌은 하루에 뻐스가 두차례밖에 통하지 않는 광산지역과 가까운 마을이다. 려명촌은 토지면적 1629무, 농호 230호, 인구 631명을 가진 조선족마을이다. 청장년들이 마을을 떠나 도시와 외국으로 떠나다나니 지금 마을에는 40여호에 65명의 로인들만 남아있다. 려명촌 ...
  • 2013-10-14
  • 장백산에서 산불 예방을 위한 인공강우를 실시했다고 중국기상보가 1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장백산을 관할하는 지방행정기구인 장백산관리위원회는 올가을 들어 장백산의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1.7도가량 높아진 반면 강수량은 절반에 불과해 산불 발생 위험이 심각해지자 인공강우를 결정했다. 지난해 10월 설립된 장...
  • 2013-10-12
  • 천진시조선족노년총회로부터 영예상을 받았다.(왼쪽 첫번째)        (흑룡강신문=하얼빈) 흑룡강성 밀산시 련주산진에서 살던 방금녀 노인(68)은 15년 전에 남편을 잃고 허전한 마음에 방황하던 중 몇년전 천진에서 일하는 자식을 따라 낯선 도시생활을 시작했다.   정든 시골과는 달리 문...
  • 2013-10-11
  •   국경절련휴기간인 6일, 연길시 모 상가의 녀자화장실앞에는 여러명의 사람들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있었다. 화장실에는 여섯칸이 있었고 이중 세칸은 화변기(蹲便器), 나머지 세칸은 양변기(座便器) 표식을 달았는데 대부분 화변기 앞에 줄을 섰다. 한곳의 문명정도를 평가하려면 그곳의 화장실을 보면 알수...
  • 2013-10-1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