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7일 리경호주장이 주재로 열린 주정부 14기 10차 상무회의는 “연길시오도저수지 수자원보호구 생태환경종합정리방안”을 심의하고 이를 원칙적으로 통과했다. 이로써 말썽 많던 오도저수지 오염제거작업이 보다 근본적인 차원에서 전격 추진될 전망이다.
이는 정부가 우리 주 “5대 전략”가운데 민생우선이라는 슬로건을 보다 실제적으로 적극 챙기겠다는 의미가 다분히 담겨있다.
연길시 팔도향과 삼도진에 자리 잡고있는 오도저수지는 1989년에 건설돼 현재 60만 연길시민의 57.1%의 생산생활용수를 공급하고있다. 하지만 이런 연길시민들의 생명의 물줄기가 갈수록 위협을 받고있는 실정이다.
일찍 2004년에 우리 주는 오도저수지 수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총 597평방킬로메터의 저수지생활식수원보호구를 내왔다. 2012년에 주정부에서는 또 성정부에 신청해 기존의 597평방킬로메터의 오도저수지 수원지보호구총면적과 216.7평방킬로메터의 1급보호구 면적을 계속 유지하는 상황에서 380.4평방킬로메터의 2급보호구에서 9.9평방킬로메터를 더 떼내여 이를 준보호구로 획분했다.
정부의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저수지의 오염상황은 계속되였다.
현재 오도저수지 수자원보호구에는보호구내에 45개의 오염지역이 있다.주환경보호국은 오도저수지의 수자원오염에 대해 주로 다섯가지로 구분짓고있다. 그중 하나가 공업오염이다. 연길삼도탄광유한회사의 4개 생산탄광과 탄광에서 발생하는 퇴수와 생활오수가 직접적인 오염원으로 되여 골을 타고 저수지로 흐르고있다.
이외에도 수자원지보호구에 세워진 특산물가공공장과 비준도 없이 건설된 식용균가공공장,삼도만진변전소북측 돼지사양장, 삼도만진에서 4.5킬로메터 상거해있는 기름보급소 등에서 내버린 식용균주머니, 인분축분과 생활오수들이 여기에 들어있다.
생활쓰레기도 홀시 못할 오염원으로 되고있다. 9개 행정촌,2개 사회구역과 삼도탄광, 안도삼림경영국 3개 림장의 생활오수, 쓰레기와 골자기 주변에 널려있는 간이위생실을 망라한 악취를 풍기고있는 고인물과 여기저기에 세워진 산장, 삼도진학교의 생활오수도 극심하다.
가축분변에서 화학비료, 농약, 내버린 검정귀버섯주머니와 비닐박막 그리고 그냥 내버린 농약병 오염도 심각하다.
삼도진정부의 2012년도 통계한 자료에 따르면 보호구내에 2개 어장이 있으며 1000여마리 소, 1700마리 돼지 그리고 3000여마리의 닭과 오리가 사양되고있는 등 오염원으로 되는 빌미가 제공되고있다.
전문가들은 또 연길-삼도도로에서 달리고있는 위험화학품운송차량들도 수자원오염으로 돌변할수 있는 소지를 다분히 가지고있다고 보고있다.
이같은 오염원의 직접적인 영향은 오도저수지 1급보호구의 화학적 산소 요구량과 린, 질소 총량이 풍수기에 들어 지표수 2류수체표준을 초과하는 식수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되고있다.
이외에도 오도저수지 상류보호구내의 지나친 삼림채벌로 아직도 해마다 3만립방메터를 웃도는 나무들이 잘려나고있어 수자원의 수분보존능력감퇴를 부르고있다.
정부는 우선 종합대책안으로 연길시오도저수지 수자원보호구 생태환경종합정리지도소조를 설립하고 집중정리와 분류실시를 원칙으로 저수지 수자원보호구 생태환경의 종합정리를 다그친다. 또 수자원 상류의 오염방지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종합예방퇴치수단을 운용하며 공업, 농업, 생활 오염과 수자원수분보존추적 등 문제를 중점적으로 해결할것을 강조하고있다. 저수지수원 1급보호구와 저수지 상류에 건설한 오염원이 될수 있는 모든 건설공사는 단호히 취체하는 등 단호한 조처가 망라돼있다.
시민들의 기대도 크다. 시민 K씨는 “먹는 물이 이 정도로 오염돼있다니 말이 안됩니다. 정부의 강력한 대책에 기대가 갑니다…”라고 반색했다.
“먹거리안전”을 고취하는 요즘 땜질식의 보완적인 대책보다 근본적이고 포괄적인 종합안이 채택돼 다행이고 이에 따른 외착없는 시행이 기대된다.
연변일보 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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